작년 겨울 떠났던 포천여행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께요
마니 지났지만서도..
예전에 부산가는 KTX안에서 본 잡지에 소개된 아트밸리에 끌려
결혼기념일 여행은 자연스럽게 여행지는 포천으로 정했어요
밥해먹고 놀고 할게 아니라 근사한 펜션은 필요없었고
발길 닿는대로 가다가 숙소는 적당하게 구하기로 했어요
포천여행의 계기가 되었던 아트밸리가 우리의 첫 목적지
아트밸리는 채석장을 휴식공간으로 바꿔놓은 곳으로
KTX잡지에 소개된 모습은 대충 이러했어요
비록 옆에 있는 바위 절벽들은 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생긴거지만 호수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거라
내심..은근..요런 모습 기대하고 찾아가게 되었죠
매표소에 도착하니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이 다니네요
직원에게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15분 정도랍니다
날씨가 넘넘 추워서 망설일꺼 없이
1인 입장료2천원+왕복 모노레일 4천원을 내고 탑승장으로 갔습니다
이미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별루 없었어요
5분 정도 기다리니 서서히 모노레일이 내려오더라구요
우리를 태우기 위해 도착한 모노레일
신랑은 타자마자 바깥 구경하느라 신났어요 -_-
몇일전 내린눈이 아직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었어요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박물관으로 걸어가는길에 만난 토끼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하기
시간여행을 온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코오피, 밀~크..약속다방에 있는 메뉴들이 정겨워요
우리가 학교다닐땐 없었지만 교실내에 있었던 석탄난로까지..
박물관을 나와서 우리가 기대하던 호수로 갑니다
아니!!그런데!!이게 무슨일인가!!
우리가 기대한 호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우리 눈앞에 펼쳐진건...
1급수 어쩌고 저쩌고..
도룡뇽 어쩌고 저쩌고..
피라미 어쩌고 저쩌고..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호수가 얼고 그리고 눈이 내려
꽁꽁 언 호수를 눈이 다 덮고 있으니..
책에서 봤던..홈페이지에서 봤던 그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었어요
실망..실망..대실망..
정말 아쉬워요..
돌을 채취하면서 생긴 기이한 절벽이
꼭 주상절리 같았..
이걸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지..그래야지..
날씨도 정말 춥고 무거운 몸 이끌고 꾸역꾸역 갔는데..
오로지 1급수 호수를 보고자 갔던 우리는 정말 실망하며
봄에 다시 오자며 이곳이 호수임을 증명하는 작은 안내판을 보고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이제 봄이 왔으니 다시 가봐야죠..
멋진 호수의 모습 기대할수 있겠죠?^^
첫댓글 자 이제 호수를 보여주세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저도 보고 싶어요
잉??? 호수 사진이 없잖아요~~~
다시 한번 가셔서 호수 사진을 찍어 오심이...ㅋㅋㅋ
호수가 눈에 덮혔어도 절벽은 멋지네요~ㅎ
절벽이 정말 멋져요~
전 여름에 다녀왔는데 정말 절경이었어요^^ 겨울에는 이런 모습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