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칩거하며 오로지
육아에 힘썼습니다.
자연인님이 무겁게 내려주신 아이들을
심고 뿌리고, 이름표도 달아주고.....
훌쩍 두 달이 지나붑니다.
삼수갑산에서의 두문불출이었죠?
참 많이도 애를 기우렸습니다.
더러는 실패도 했지만
정성의 결과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씨앗이 아닌 모종들은 심기에 바빠
적어놓지 못한 아이들 이름.
차츰 알아가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정원을 완성의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은
서너해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거 같습니다.
최소 십년지대계는 지나봐야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연인님,
한숨 돌리며 비로서 감사한단 말씀 올립니다.
수국님을 비롯 정아님이 보내주신 씨앗들 묘목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이쯤이면 육아휴직을 해제하고
세모함으로 복귀해도 되겠죠?
만인을 궁금케 하는 것도 예에 어긋난다면 용서를 빌어야 하는 법.
죄송합니다.
가뭄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이 더딘 꽃나무들....
물을 줘봐야 언발에 오줌누기입니다.
저는 그렇다 치고,
클 났어요. 이웃 절친 경식씨의 천수답 모내기가 한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하늘을 담다" 못의 이름입니다.
오밀조밀 운치가 제법이죠?
한 열흘 되었나? 곤줄박이 부부가 고맙단 소리도 않고 새끼들을 데리고 주반도주?를 해부렀어요.
가끔씩 내부를 출입하는 거 같은데 잠은 한데서 자는가?
회원님들이 저를 기다렸을 심정이 여그를 쳐다봄시롱 이해가 된당께요.
첫댓글 오메~~~반가워라~
육아휴직 2개월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군요~곤줄박이 부부가 아이들 데리고 이사하고 은파님 앞마당이 넓은 꽃밭으로 변하고 멋진 연못도 생기고~~~밤에도 빛나는 하늘을 담다 연못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제 육아휴직 끝이에요.다시 육아휴직은 없어유~~~
댑싸리 저 놈을 언제 훔쳐온담?ㅋㅋㅋ
단아하니멋진 정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네요
작은 연못 참 근사합니다. 주변이 아름다워요.
육아휴직
정말 육아휴직인줄 알있네요~~^^
꽃모종잘키워놓으셨네요
은파님노고에 박수보내드립니다~
한번씩 궁금?하긴 했었어요~^^
잼난 유머로 네모함 분위기 👍 만드셔야죠~~
잘 가꾸어 놓았네요.
작은 연못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간만입니다
택배 보내 놓고 잠수 타시길래 나름 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서프라이즈하게 보낸다는 것이 부담을 드렸다 결론지었습니다
앞으로 사는동안 더욱 더 심사숙고하여 행동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런기 아닌디라~
정원의 절반을 채워주신 은인입니다.
놀란프라이즈는 맞습니다.
인간이 아닌 신의 선물에
감격하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고생은했어라,
글고, 이것들을 다 보듬어야 도리이겠다 싶어
좁은 땅에 다 수용은 했는데
워낙 긴 가뭄에 조석으로 물을
줘야 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이랄까?
지나는 사람들이 듣보잡도 못한 꽃이름표를 보고 놀랍니다.
비가 유일한 보은의 결과물을
풍성케 할 것인데 매냥 파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렇게 많은 꽃들을 일일이
간수하시는 능력자 자연인님, 존경합니다.
칭찬을 댓글로 적기에 벅차군요.
잠수는 님의 탓이 아니라
저의 일상과 관계가 있으니
오해를 풀기 바랍니다.
오히려 그쯤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저의 사려깊지 못한 처신을 반성합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