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치즈쿠키 (황치즈가루 / 노버터 / 직화오븐)

[황문기]

전에 다른곳에 쓰려고 샀다가 쬐끔 쓰고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황치즈가루'.

요걸 어디에 써야하나 레시피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치즈스틱!!

그런데 내가 쓰는 오븐은 직화오븐이다보니 길다란 치즈스틱은 만들 수 없어서

내맘대로 모양내어 만든, 치즈쿠키..!!

재료

박력분320g, 황치즈가루6T, 베이킹파우더1t,

달걀2개, 설탕4T, 오일4T, 우유100ml, 땅콩분태5T (or통깨, or다른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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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분량대로하면 짠맛도, 단맛도 거의없는 완전 심심한 쿠키가 된다는..

먹을사람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 더 넣기~

치즈향이나 맛도 강하지 않으므로 강한 치즈맛이나 향을 원한다면 황치즈가루양 늘리기~

박력분, 황치즈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섞어서 체쳐놓는다.

달걀에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설탕이 사그락거리지 않을정도로 완전히 녹으면 오일을 넣고 충분히 섞는다.

섞어 체쳐둔 가루류를 다시한번 체치면서 넣고 주걱을 세워서 #모양으로 그어가며 섞는다.

날가루가 남아있을때 땅콩분태를 넣고 섞는다.

이 때, 반죽의 질기를 보면서 우유를 조금씩 넣어 한덩어리가 되도록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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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레시피에는 우유가 아예 없었는데 그렇게 해보니 반죽이 뭉쳐지지 않아서

우유를 조금씩 넣다보니 100ml정도 넣은것 같다는...

따라서 처음부터 우유를 몽땅 붓지말고 반죽의 질기를 봐가면서 조금씩 넣는게 좋다.

그리고 반죽이 너무 질면 나중에 쿠키모양을 만들때 손이랑 여기저기에 붙어서

의도한대로 모양을 만드는게 힘들어지기 때문에 약간 되다싶을 정도의 반죽이 좋다.

반죽이 다 되면 한덩어리로 뭉쳐 비닐에 넣고 냉장고에서 30분정도 휴지.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지만 휴지를 하는동안 따로놀던 반죽속의 재료들이 잘 섞인다고...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은 비닐에 넣은 그대로 원하는 쿠키모양에 맞는 두께로 밀어준다.

나는 '칼로리바란스'라는 과자(?)의 식감을 원해서 조금 두껍게 밀었다. (약 7mm정도)

칼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크기로 잘라주고,

 

양끝의 자투리는 모아서 다시 밀대로 밀어 칼로 잘라 저 위의 모양으로 만들고

또 남은 자투리는 손으로 조물딱조물딱해서 원하는 모양으로...

나는 손바닥으로 대충 굴려서...ㅎㅎ

모양낸 반죽은 포크(or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주는데

베이킹파우더를 넣은데다가 반죽이 뚜껍기때문에 구멍을 뚫지않으면 완전 빵빵해지기때문..

빵틀없이 구이판 위에 쿠키반죽을 약간의 간격을 두고 올려준 뒤

직화캡을 끼운 상태에서 약불로 20분정도 구워준다.

굽는동안 남은 반죽은 마르지않게 비닐로 덮어둔다.

네모 쿠키 반죽 두번 굽고, 요렇게 자투리까지 한번 굽고, 총 세번에 걸쳐 구웠다.

요랬던 반죽이..

요렇게 빵빵하게~

구멍을 뚫어줬는데도 워낙 반죽을 두껍게 밀어서그런지 완전 빵빵해진 쿠키~

튿어질것만 같은 옆면!! 좀 심하게 맛있어보이는거 아니니??ㅎㅎ

다 구워진 쿠키는 식힘망이나 대나무채반에 올려 식혀준다.

울 엄마께서는 완성된 쿠키 보자마자 '건빵' 만들었냐고...--

달달하지도 짭짤하지도 않아 심심하고, 치즈향도 강하지않아서 맛도 '건빵'이랑 비슷한것 같기도..

퍽퍽하지않은 '치즈향 건빵' 이라고나 할까??ㅎㅎ

앞에서 말했듯이 시작할때 '칼로리바란스'의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고 만들었는데

나름 의도했던대로 폭신폭신하고 촉촉한 식감의 쿠키가 만들어진것 같당~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다 치즈향이 강하지않아서 좀 아쉬웠다는...

그래도 듬뿍 넣어줬던 땅콩이 고소하게 씹혀서 자꾸만 손이가요 손이가~ㅎㅎ

다음엔 황치즈가루 더 듬뿍넣어서 치즈향 가득한 완벽한 치즈쿠키 만들어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