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을 량(亮)자는 정자 정(亭)자에 박쳐 놓은 집이라는 의미로, 고무래 정(丁)자를 한 부위에 어진 사람 인(儿)자를 했습니다. 정자에 무릎 굻고 곧추 앉아 경치를 멀리 바라보는 모양이지요. 낮은 곳에 처박혀 있으면 어둡지만 몸을 곧추세워서 자세를 높게하면 밝아집니다. 양려(亮麗) 양축(亮丑) 양광(亮光) 양연(亮然) 명양(明亮) 청량(淸亮) 제갈량(諸葛亮) 양직(亮直)
들보 량(樑)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들보 량(梁)자를 했습니다. 들보 량(梁)자는 물 수(水,氵)자 변에 성부(聲符)로 비롯할 창(刅)자를 하고 글자 아래에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를 했습니다. 기장 량(粱)자는 비롯할 창(刅)자가 들어 있어서 ‘량’으로 읽습니다. 양봉(樑奉) 양판(樑板) 양와(樑瓦) 상량(上樑) 교량(橋樑) 대량(大樑) 퇴량(退樑) 종량(宗樑)
수레 량(輛)자는 의부(義符)로 수레 차(車)자에 성부(聲符)로 두 량(兩)자를 했습니다. 두 량(兩)자는 일정한 범위를 나타내는 멀 경(冂)자에 아래 하(丅)자로 둘로 나누어놓고 그 안에 좌우(左右)로 들 입(入)자를 두 개 해서 두 개임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역서 들 입(入)자는 사람 인(人)자의 모사(模寫)입니다. 차량(車輛) 이량(二輛)
믿을 량(諒)자는 의부(義符)로 말씀 언(言)자에 성부(聲符)로 서울 경(京)자를 했습니다. 서울 경(京)자는 높을 고(高)자처럼 높은 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서울에는 예로부터 사람이 많이 모여 살기에 땅 값이 비싸서 높은 집을 지었습니다. 서늘할 량(凉), 머리 싸는 수건 량(綡), 슬플 량(惊)자들은 서울 경(京)자가 들어 있어서 ‘량’으로 읽습니다. 양해(諒解) 양지(諒知) 혜량(惠諒) 해량(海諒) 원량(原諒) 양찰(諒察)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