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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21
돌아보고 기대하라. / 고신일 목사
<목회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2009년 마지막 주일에 기둥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크신 사랑과 은혜로 교회와 가정과 일터를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감사요,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칭찬보다는 책망 받을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연말에 군대에 … 객지에 … 외국에 나가 있는 기둥교회 성도들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병든 이들 건강함으로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이 말씀 들고 섰습니다.
능력과 회복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2009년 비전과 열정으로 살자고 했습니다.
passion이라는 열정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열심 내는 것’을 말하며
enthusiasm이라는 열정은 ‘종교적인 열정’, ‘신앙적인 열정’을 말합니다.
작은 일이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계속해서 반복하여 끝까지 잘하는 것이 열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일, 엄청난 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가정에서 주부로서,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섬기는 자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 …끝까지 계속해서 변함없이 잘 하는 것 … 그것이 열정입니다.
공부도 하루 잘 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잘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며 열정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의 자리, 가정의 자리, 일터의 자리, 배움의 자리 …에서 열심히 계속해서 잘하려고 했던 그 일이 큰 일 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열정을 다해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따라서 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년에도 애쓰셨습니다. 잘 될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연말까지 이 말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꼭 그리 하시기 바랍니다.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고맙다고 표현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얼마 전 한미연합군사령부의‘작전계획 5027’자료가 중국에 있는 해커에게 해킹 당했다는(도적맞았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군당국은 중국의 인터넷 주소를 사용한 이 해커가 북한 해커부대인지 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9. 12. 22. 중앙일보 참조>
‘작계 5027’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한반도에 북한과 전면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한미연합사령부가 마련한 구체적인 작전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북한에게 넘어갔다면 전면적으로 작전을 다시 세워해야 합니다.
‘작계 5027’에는 현재 우리나라 이 곳 저 곳에 흩어져 있는 부대들이 전쟁이 나면 어디서 예비군을 모으고 … 어디로 부대를 이동하고 …
어떤 임무를 맡는지 … 구체적으로 명시한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무 작전도 없는 군대도 문제이지만 작전을 도둑맞은 군대는 더 심각한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주 심각한 일인데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별로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유야무야 보도되고 끝났습니다.
군대의 <작전계획>, <비밀>이 누설됐다면 전쟁이 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염려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나라 군대 … 참으로 걱정됩니다.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작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움직였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작전 / 하나님의 명령들 대부분은 인간의 머리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작전이요, 명령입니다.
아말렉과의 전투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전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의 작전은 한 가지였습니다.
출애굽기 17장 9절 봅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출 17:9)
이것이 작전입니다.
그런데 그 터무니없는 작전대로 / 명령대로 순종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모세는 전쟁 중에 두 팔을 들고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기드온의 전쟁
사사기에 소개된 기드온이 미디안 군대를 물리친 작전도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군사를 데리고 가서 싸워도 모자랄 상황에 300명만 뽑아서 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작전은 항아리를 부수고, 횃불을 들고, 나팔을 불며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삿 7:15~23)
매일 한 번씩 돌되 …
오늘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의 첫 관문, 여리고 성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리고는 군사 및 교통의 요충지며, 지리적으로도 가나안의 중심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리고를 점령해야만 가나안 땅의 남북을 차단하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여러 부족들의 연합을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리고는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성이 아니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던 정탐꾼들은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크다고 보고 했습니다.(민 13:28)
그 보고는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신명기 1장 28절에는
“ …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 ”(신 1:28)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막을 통과하고 요단강을 건너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성 안에 양식만 풍부하다면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3장 15절에 보면 때마침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에 도착한 시기가 곡식을 거두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니 여리고 성안에는 추수한 곡식이 풍부했을 것입니다.
여리고성은 구조적으로 거대한 벽으로 건축되었고 식량도 많이 비축되어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어떤 군대가 몰려와도 문을 굳게 닫고 방어만 해도 승산이 있는 철벽같은 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 1절에
“ …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수6:1) 했습니다.
그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작전을 내리셨습니다.
본문 3~5절에,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 ”(수 6:3~5) 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상식 / 이성 / 과학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성을 무너뜨리려면 큰 통나무를 뾰족하게 깎아 성벽을 치는 계획을 세우던지,사다리를 높게 만들어 성안에 들어갈 궁리를 한다든지,돌맹이를 주워 모으든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매일 한 바퀴씩 성 주위를 돌고 마지막 날에 일곱 바퀴 도는 것이 작전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이것이 신앙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면서 …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여리고 성 주변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사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 천국의 소망이 없는 사람들이 주일성수하고/십일조 하고/선교비 드리고/봉사하는 … 우리를 이해하겠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멀리 돌아가고 …
편히 갈 수 있는 길을 좁은 길로 가고 …
쉽게 벌 수 있는 돈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이라며 거절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말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웃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리고 성을 돌 때, 여리고 성안에 살던 사람들이 보고 뭐라고 했을까요?
처음에는 조금 궁금해 하며 무슨 일을 할까 두려워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엿새 동안 성을 돌기만 하고 그냥 돌아가는 것을 보며 비아냥거리며 손가락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7일째 되는 날, 일어날 일을 몰랐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믿은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시고 천국 백성되게 하신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천국의 소망으로 사는 우리를 이상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말에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맞대어 논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7일 후에 자신들에게 일어날 일을 모르는 여리고 성 사람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는 승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외치지 말며 … 아무 말도 내지 말라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침묵을 명령했습니다.
본문 10절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 ”(수 6:10)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여리고 성과 같은 엄청난 문제를 만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침묵을 명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대부분의 큰 문제는 입으로 떠든다고 해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입 때문에 문제를 크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예배 잘 드리고, 봉사 잘하고,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는데 입술로 어려움을 자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입술로 다 까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배 참석, 봉사 다 잘 하는데 입이 문제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임했던 열 가지 재앙이 어떤 것이었는지 모두 목격했습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도 다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마실 물, 먹을 음식이 없는 광야를 걷게 되니까
“ …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 ”(출 16:3) 하며 입방정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차라리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 할 때, 배부른 상태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
왜 모세를 따라와서 이 고생을 할까하는 불평의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해서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냈습니다.
40일 동안 정탐하고 온 10명이 가나안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커서 가나안을 점령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하자 “ …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민14:2)하며 원망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민수기 14장 28절에,
“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이 입으로 내뱉은 말 그대로 광야에서 죽고 싶다고 했던 말처럼 죽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하신 일 / 하님께서 현재에 하시는 일 / 하나님께서 미래에 하실 일에 대해 침묵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에 기둥교회 전교인들이 실천할 삶의 지표를 무엇으로 삼을까 하다가 ‘불평 그만!’으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불평함으로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일을 얼마나 많이 망쳐 놓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수많은 약속들을 우리의 입방정 때문에 우리의 것으로 삼지 못했던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새해에는 작은 일이라도 불평하거나,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믿지 못하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훈련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입술이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복된 입술의 열매를 먹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일을 행하실지 …
기대하며 기다리며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걷는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를 앞에 두고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어떻게 계획할 것입니까?
저는 지난 8월에 교역자들과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때 제가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 어떻게 세울 것입니까?
한번 자문해 보세요. 무엇을 근거로 세웠는지?
우리 교회 어린이집에 5,6살 된 아이들이 “옛날에 제가 어릴 때요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다섯 살 배기가 옛날이라고 해봐야 몇 년 전 일입니까?
중고등부 학생들이 “요즘 애들은 …”이라고 말하는데 그냥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러니 지금 드리는 말씀은 여러분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나이가 무기가 되어 여러분 스스로를 죽이고 다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해 봤어 안돼, 내가 한 두 해 살았냐,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이대로 살다 가자’ 그런 말은 자기도 죽고, 다른 사람도 죽이는 말입니다.
목사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하자고 하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자기 경험 자기 경력을 자랑하며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험이/경력이 무기가 되어 자기도 죽이고 남도 죽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선교회 회장, 남선교회 회장했던 사람들이 새로 된 회장이 회원들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면 “그 사람은 전화해도 소용없어, 받지도 않고 오지도 않아.”라고 말합니다.
그때 오지 않았다고 지금도 똑같으라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새롭게 일하려는 사람의 열심을 왜 막습니까?
전에 일했던 경험이 무기가 되어 자기도 죽이고 다음 사람까지도 죽여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어떤 생각으로 새해를 맞을 것입니까?
크게 … 외치니 … 무너져 내린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곱째 날 마지막 7번 성벽 돌기를 마치고 말씀에 따라 나팔 소리에 맞춰 함성을 질렀습니다.
여호수아 6장 20절 봅니다.
“ …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 ”(수 6:20)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니까 하나님께서 성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고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길을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들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 37:4~6)
믿으십니까?
그가 이루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고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 앞길을 막은 여리고 성과 같은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분이 지내온 2009년은 여러분의 삶의 여리고성을 몇 바퀴 째 도는 것입니까?
어떤 분은 반 바퀴 정도 돌았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제 돌기 시작했을 것이고 … 어떤 분은 세 바퀴 정도 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벌써 포기합니까? 돌아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돌 때
첫째 날,‘우지끈’하며 여리고 성에 금가는 소리가 나고
둘째 날, 여리고성에 틈이 난 것이 보이고
셋째 날, 성벽의 일부가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면 …
매일 매일 도는 기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 돌아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고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끝까지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몇 바퀴 쯤 돌고 포기하십니까?
나무는 떨어지는 나뭇잎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떨어지는 낙엽을 버려야 새 싹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옛적 일에 얼마나 얽매여 계십니까?
옛적 일이 미래로 나가는 기초가 되기도 하지만 그것에 얽매여 있으면 다음 것을 바라볼 수 없게 됩니다.
여러분, 2009년 얼마나 열심히 사셨습니까?
지금 다음 일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지금 여러분의 상태는 어느 정도입니까?
금년에 우리 기둥교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열정으로 달려왔습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돈도기둥교회>를 세워 봉헌했습니다.
선교사, 어려운 교회, 어려운 기관을 도왔고 …
어려운 나라 450 여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했습니다.
이 땅의 소망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뛰어 넘기 위해 애썼고 …, 넘지 못할 산은 깎고 … , 터널을 뚫으며 … 전진해 왔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 , 잘못한 일도 많았습니다.
이리 저리 뛴다고 뛰다가 제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식구들에게 허약한 남편, 병든 아버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부모님께 아픈 자식을 보여 드리는 불효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쳤습니다.
성도 하나 하나 보살피고 책임져야 하는 담임목사인 제가 연약함으로 인해 상처 받은 분도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이제, 제 부족함을 / 연약함을 / 모자람을 이해해 주시고 덮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능력은 ‘기억력’입니다.
미래를 바라보는데 사용되는 능력은 ‘상상력’입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을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고 환자 취급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일은 기억을 잘하면서 미래를 생각하고 상상하지 못하는 <상상 상실증>에 걸려 있습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할 것을 내다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미 뒷다리가 나고 앞다리가 생겨 개구리가 되었는데 올챙이처럼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에 너무도 많습니다.
여러분은 가정에서, 일터에서, 어떤 마음으로 사십니까?
어떤 계획으로 새해를 맞으시렵니까?
어떤 마음을 여러분의 가슴 속에 품고 있습니까?
섭섭하고 미운 마음을 품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이, 식구들이, 여러분의 일터가
우리 기둥교회가, 이 나라 이 민족이 … 내년에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2010년을 계획하면서 저 혼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몸이 불편한데 … 송구영신예배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 신년축복성회는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어떤 분에게 부탁해야 간절한 마음으로 기둥교회 성도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며 말씀을 전해 주실까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기둥교회 성도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축복해 줄 ‘고신일목사’보다 더 나은 목사가 있을까!>
그래서 제가 다 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열심히 설교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더 몸부림치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 하나님께서 붙드실 것입니다.
여러분, 여리고 성을 몇 바퀴쯤 돌고 계십니까?
자기는 다 돈 것 같지만 사실 반도 못 돌고 포기하려는 분도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마지막 그날 여리고성을 주저 앉히셨다는 것을 믿고 푯대를 향하여 …부름의 상을 위하여 … 끝까지 달려가는 승리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에 기쁨과 감사로 예배드리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었습니다. 가슴에 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곱 째 날 일곱 바퀴까지 끝까지 다하는 열정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