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가가 10만원에 달했었던 바이오 회사인 셀리버리가 동전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시가총액은 고점 당시 3조원에 달했지만, 현재 약 57억원에 불과합니다.
앞서 셀리버리는 2018년 1월 성장성 특례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특히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앞세워 파킨스병 치료제 등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모았죠.
그런데 문제는 개발하던 파킨스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계속해서 비임상단계에 머무르고, 팬데믹이 끝나가는 순간에도 개발하던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임상 1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전환사채와 더불어 실적문제는 주가의 발목을 잡았고, 조대웅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수억 원 규모의 차명주식을 매도하는 등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셀리버리 주주들은 격렬한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들라는 약은 안 만들고 대표라는 양반이 불공정거래로 뒷돈이 챙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셀리버리는 오늘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에 돌입하였습니다.
주식을 10만원에 매수했던, 만원에 매수했던 투자자들 대부분의 자금이 증발한 상황입니다.
상폐 경험을 해보신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상폐.... 이거 진짜 정신 아찔합니다.
참고로 법원의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결정('25.02.21)에 따라 정리매매 ('25.02.25 ~ '25.03.06) 등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