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17호 매사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살라 (눅16:10)
"I don't know the second best(나는 차선을 모른다)! I only know the best(나는 오직 최선 밖에 모른다)!" 목회 성공의 비결을 물을 때 늘 제가 하는 말입니다.
저는 여러분보다 잘난 게 없습니다. 여러분보다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저는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심비(心碑)에 간직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제 목회 철학이기도 합니다. 바로 누가복음 16장 10~12절 말씀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눅16:10~12).
'제가 예수님보다 큰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요14:12)'라고 매일 기도하면서, '세계를 교구화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늘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주님이 뭐라 하시겠습니까? 마태복음 25장의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종에게 말씀하셨듯이 하셨을 겁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25:30).
그래서 저는 늘 최선을 다합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폭우가 쏟아지니 모든 현지 목회자들이 단상 아래로 비를 피해 숨거나 차를 타고 자리를 뜰 때도 저는 통역관들을 이끌고 속옷이 다 젖도록 비를 다 맞으며 육성으로 설교를 했고, 또한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려던 현지 목회자들이 족장의 장례식에 모두 빠져나가 몇 사람밖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미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기도원 집회에서도 아침저녁으로 설교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람들은 영상예배를 드릴 때 '예전 것 하나 틀면 되겠지.' 생각하겠지만, 아닙니다. 저는 그 하나의 영상을 고르기 위해 밤이 맞도록 영상을 보고 또 봅니다. 그리고 고른 영상을 예배시간 전까지 수정합니다. 영상팀의 고생이 많지요. 그러나 저는 그들에게 늘 말합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라.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닮은꼴은 시간과 정비례하는 법, 우리 직원들도 '명작=최선'임을 알기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6장 10절 말씀은 제 인생철학이기도 합니다. 저는 언제, 어디를 가나 이 원칙과 철학을 지키려 애씁니다. 하다못해 해외에 나가 호텔 숙소를 이용할 때도 전기, 수도 및 자잘한 용품까지 아껴 쓰고, 방을 나올 때면 불을 끄고 침대도 정리하고 나오고, 일행들에게도 그리하라고 말합니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앞사람이 사용한 흔적까지 깨끗이 치우고 나옵니다. 왜냐? 남의 것에 충성해야 누군가도 나의 것에 최선을 다해준다는 생각이 있고,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을 다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큰일도 맡겨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그런 저에게 그러시지 않겠습니까?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마25:21).
여러분, 기적은 기적처럼 오는 게 아닙니다. 내가 최선을 다할 때 옵니다.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의 네 친구들이 지붕을 뚫을 만큼 최선을 다해 친구를 예수님 앞에 내려놓았을 때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안하무인인 재판관을 찾아간 과부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문을 두드렸더니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린 것 아닙니까? 수로보니게 여인도 모욕을 당하면서도 최선을 다했기에 예수님이 그녀의 딸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참 생각이란 것이 무섭습디다. '대충해야지' 생각하면 대충하게 됩디다. 기억나는 일이 있는데요, 제가 해외집회를 마치고 좀 쉬려고 들린 미국의 한 도시에서 예정에 없던 예배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목사가 저에게 상의도 없이 일정을 잡아놓은 겁니다. 예배니 어쩔 수 없이 가긴 갔는데, 정말 대충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처음부터 대충하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날 밤에 뇌출혈로 눈이 터졌습니다. '대충'의 결과가 어떠한지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는 한 명의 성도 앞에서도 십만 명의 성도 앞에서 하듯 똑같이 최선을 다합니다.
위인이요? 당연히 생각에서 비롯되지요.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23:7)이라고 성경이 말씀하지 않습니까. 생각이 작은 사람은 결코 큰 사람이 될 수 없다, 큰 사람은 큰 생각에서 이뤄진다는 말씀입니다. 신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크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각이란 밑그림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밑그림대로 나오고, 건축은 설계대로 나오지 않습니까? 생각이 밑그림이요, 설계도면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내가 그린 그 밑그림대로, 설계대로 나오는 작품이요, 결과물인 것입니다. 내 남편의 미래를 알고 싶다고요? 지금 남편의 생각을 들어보면 됩니다. 생각을 들을 수 없습니까? 생각이란 주머니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됩니다. 인생은 '생각이 결과'(렘6:19)이니까요.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던 10명의 두령은 '못 들어간다' 생각하고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가나안에 못 들어간 겁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왜 못 가냐? 충분히 들어간다' 했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너무 쉽다고요? '그럼 성공 못할 사람이 아무도 없게요?' 하십니까? 지갑 속에 현금을 쟁여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면 못 살 게 없지요? 생각이란 주머니 속에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막9:2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 이런 말씀으로 현금 채우듯 해놓아 보세요. 필요할 때 꺼내쓰면 세상에 못할 게 없고, 불가능이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이란 지갑 속에 '대충', '머슴사상', '얼렁뚱땅', '눈 가리고 아웅'…, 이런 것들로 채워있으면 성수대교 무너지듯 인생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최선'이란 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충성'이란 말이 대신합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또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막12:30)로도 표현되고 있고,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2~23)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에 몸소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주님은 기도를 해도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셨고(눅22:44), 귀신을 내쫓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눅13:32)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순간에도 자기 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구원하셨고, 최선을 다해 자기 사명을 이루십니다. '다 이루었다'(요19:30)는 말은 최선을 다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말 아니겠습니까?
'매사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체질화해야 합니다. 습관화시켜야 합니다. 경기에 임하는 씨름선수가 샅바 줄을 단단히 잡듯이, 토끼를 사냥하는 사자가 혼신을 다하듯이 해야 합니다. 습관은 말합니다.
"나는 너희를 가난하게 만들 수도 있고, 부자로 만들 수도 있고, 성공시킬 수도 있고, 실패시킬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예루살렘 성벽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한 느헤미야처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이국땅에서 총리대신이 된 요셉처럼, 삼촌 집에서 밤낮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해 거부가 된 야곱처럼, 우리도 매사 최선을 다합시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이 정신으로 험한 파도를 넘어 유럽에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처럼 매사 최선을 다합시다. 할렐루야!
차선은 없다 오직 최선뿐이다
대충이란 균이 너를 망하게 한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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