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외투세푸 림프종 4기 진단받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의 위로에 힘내어 어제 첫 입원했습니다. 어제와 오늘까지 피검사, PET-CT, 폐기능검사, 심장초음파, 골밀도검사등을 마치고 처방이 내려 저녁5시쯤부터 리툭시맙을 맞았네요.
처음에 천천히 맞을때는 괜찮아서 양을 늘렸는데 잠시후 가슴이 뻐근하고 숨이 가빠오더군요. 간호사에게 말해서 투약을 잠시 중단후 조금 쉬다가 다시 조금씩 천천히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천천히 맞고 있는데 갑자기 오한이 심하게 옵니다. 이게 우리가 감기나 독감걸렸을때 이불 쓰고 괴로워하는 오한 정도가 아니라 생전 처음겪어보는 격렬한 강도의 오한이 왔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도저히 참을수가 없을 정도로 온몸이 격렬하게 덜덜 떨립니다. 마치 경련이 온것처럼 이빨이 딱딱 부딪치고 팔 다리가 무가 떨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 의지로 참고 견딜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네요. 제가 엄살이 심한게 아니라 정말로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강도의 오한이었습니다.
거의 10~15분정도를 그렇게 덜덜 떨다가 간호사가 마약성진통제를 놔주자 서서히 오한이 멈췄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발열이 시작되었습니다. 열이 39도 까지 올라가 리툭시밥 투약을 중단하고 해열제를 맞고 있는 중이네요.
부작용이 흔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몰라서 굉장히 착잡하네요. 마음속으로 간절히 부작용없이 수월하게 넘어가주길 정말 바랬거든요. 첫 항암부터 부작용에 이렇게 힘들게 시작하게 되어 걱정되네요.
간호사 말로는 이렇게 부작용 있다가도 괜찮아 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지금 맞는 해열제 다 맞고 열 내려가면 다시 투약 시작할텐데 너무 걱정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6일동안 항암제를 맞아야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발 부작용 없이 쉽게 넘어 갔으면 좋겠네요.
병원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입니다.
첫댓글 좋아지실 겁니다. 1차 투여시 주입 부작용이 주 부작용이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조금 진정한 후에 재투약은 큰 부작용 없이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다 맞고 오한과 발열이 있었지만 타이레놀 먹고 견딜만했네요^^
ㅠㅠ..힘내세요. 힘든 시간이 빨리지나가서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맞는 항암제여서 부작용 없기를 간절히 바랬다가 맞자 마자 부작용이 생겨 많이 좌절했네요. 하지만 다행이 재투약시에는 괜찮아서 무사히 넘어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아 지실꺼에요. 저도 1차때가 부작용이 가장 심하더라구요 힘내세요
정말 1차때가 부작용이 가장 심한가봐요. 투약과 동시에 심한 부작용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재투약은 괜찮아서 잘 맞고 넘아갔네요. 감사합니다.
저희도 그랬답니다 ㅜ.ㅜ
넘 힘드시죠...
시간이 가면 조금씩 호전되니, 힘내세요!
처음 맞는 항암제라 많이 긴장되고 걱정된 상태에서 바로 부작용이 와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네요. 앞으로 이걸 계속 버틸수 있을까 하는 약한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이 조금 쉬고 나서 재투약시에는 큰 부작용없이 넘어 갔네요. 앞으로도 잘 견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유진 네네
저희도 늘 그랬습니다.
한 단계, 한 단계, 고비 고비마다 무척 힘들었지만
좋은 날 오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잘 버텨주세요.
저희 아빠랑 같은 아형이라 더 마음이 쓰이네요
힘드시겠지만 잘 지나갈 거예요.
힘드셔도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많이 웃으셔요!
걱정은 조금 버리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세요
다 잘 될 거다 마인드가 최고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첫날 부작용이 심했지만 다행히 이후는 무사히 잘 진행되고 있네요. 좋은 생각하며 이겨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