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이 울산과 포틀랜드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참가와 외자유치를 위해 해외 ‘울산 세일즈’ 방문에 나섰다.
울산시는 김 시장이 오는 17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콜럼버스 및 포틀랜드, 독일 뮌헨, 프랑스 리옹, 중국 홍콩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일정
김 시장은 첫날인 7일 미국 최대 3D 프린팅 상용화 연구기관인 EWI(에디슨접합연구소)를 방문, ‘EWI 코리아 분원 설립’
협약(MOU)을 체결한다. 체결식은 7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각) EWI 본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헨리 씨알로니 회장, 크리스 컨라디
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어 김 시장은 8일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동해 9일 울산-포틀랜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 장미식수와 울산 장미정원
제막식, 기사작위 수여식, 포틀랜드 시장 예방, 울산시립합창단 공연 관람 등을 마치고, 10일 장미축제 여왕 왕관식, 장미축제 퍼레이드 등에
참석한다.
○…독일 일정
11일 독일 뮌헨에 도착한 김 시장은 12일 수차례 투자 협상을 통해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W사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다.
울산시는 2015년 말부터 W사 본사 및 한국법인 경영진과의 투자간담회, 실무 투자유치단 독일 본사 파견, 중앙부처와 인센티브
지원 협의, 최종 투자협상단 독일 본사 파견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W사는 울산사업장의 유휴부지(1만 3000㎡)에
2019년까지 약 6천 600만 달러(750억 원)를 투자해 고부가가치 원료 및 생산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프랑스 일정
13일 프랑스 리옹으로 이동한 김 시장은 세계 제일의 물 처리 기업인 SNF 본사를 방문, 울산공장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다.
울산시는 김 시장이 취임한 2014년 말부터 SNF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울산공장 증설투자와 지원 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SNF코리아는 남구 여천동에 위치한 현 사업장 유휴부지(2만 6천 ㎡)에 2020년까지 8천만 달러(한화 약
9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고분자 응집제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어 김 시장은 SNF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화학기업인 솔베이를 방문해 뱅상 까멜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 회의를 갖고, 최근 변화된
울산의 투자환경과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며 솔베이가 이미 투자한 울산지역 4개 사업장 생산기반과 연계해 증설투자를 적극 요청한다.
다음날 14일 오전 김 시장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 메세나’ 미술관인 카르티에 미술관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3D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다쏘시스템을 방문해 3D 체험센터 운영사례 등을 시찰하고,
울산의 3D 프린팅 산업과 스마트시티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성장 산업 육성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홍콩 일정
마지막 방문지인 홍콩에서 김 시장은 16일 오전 세계 제일의 화학기업인 바스프 홍콩 아태지역본부를 방문해 안드레아 프랜젤 아태지역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회의를 갖고 울산 투자와 관련해 비공개 협상을 벌인다.
바스프는 울산에 투자한 기존 사업장의 생산기반을 활용한 증설투자와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국내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가 후보지로 경합하고 있어 울산시는 이번 투자협상을 통해 울산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
내야할 입장이다.
이날 오후 김 시장은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카오룽 이스트 스마트시티를 방문, 도시재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시찰을 통해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의 접목방안을 모색한 후 17일 오전 귀국한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은 장미와 외자 유치, 3D 프린팅,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울산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울산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울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06/07 [17:36]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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