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서 묵은 네 개의 호텔 중에 단연 만족도 1위는 예상대로 바로 이곳, 와다야뱃소였습니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어쩜 그렇게 구석구석 눈길을 끌어당기게 디스플레이 했는지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작년 왔을 때와 정원의 나무와 돌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디스플레이가 모두 다 바뀌어 있더라구요.
이런 소품류들을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와다야뱃소의 남탕 노천탕을 공개합니다.
저 밖으로는 우레시노강이 흐릅니다. 강 건너편으로는 독채로 빌려 쓰는 온천겸 연회장이 있습니다.
온천수 수질은 역시나 제가 경험했던 일본 유슈의 미인온천들과 겨룰만한 퀄리티였습니다.
피부가 몰라지게 좋아졌다니까요.
구불길지기님도 군산시의 근대문화역사 관광자원에 접목 시킬 것이 없는지 열심히 자료수집중이십니다. ^^
참 열심이셔요. 저희는 그렇게 만들어진 길을 열심히 걷겠습니다. ^^
와다야뱃소에서 특별히 주문한 특 사시미가 참돔 다섯 마리로 서빙되었습니다.
회 좀 드셔보셨다는 회원님들께서 하나같이 최고급 퀄리티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주셨습니다. ^^
미끄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온천수로 피로를 풀고 오신 회원님들이 한분두분 연회장으로 오고 계십니다.
맛나게 드셨나요? ^^
음식에 미치는 일본인들의 디테일한 손길에는 자주 보는 저도 종종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참돔을 기본으로 하여 연어 등의 다른 어종 사시미와 새우가 곁들여졌네요.
이것이 기본 상차림이고 여기에 몇가지 음식이 더 나오고 조금 전 사진의 특사시미가 별도로 서빙됩니다.
참돔을 기본으로 하여 다른 어종의 사시미, 알배기 생새우가 곁들여진 특사시미가 별도로 서빙됩니다.
다 먹고 비우면 곧바로 다시 새롭게 한 접시를 담아다 주네요. ^^;;
정말 맛나게 잘 먹었네요.
만족감에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우리 서른 명을 위해 현장에서 움직이던 직원 수를 헤아려보니 딱 열명이더군요.
좋은 음식과 서비스, 그리고 최고 수질의 온천수 등등 만족도가 상당한 와다야뱃소였습니다.
다시 와보고 싶다는 분이 여럿 계셨습니다.
맛있게 배부른 포만감이 표정들에서 느껴지시나요? ^^
호텔 곳곳을 오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소품들은 무심한 듯 하지만
상당히 치밀하게 계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의 저 곰 캐릭터는 이제 일본 전역을 상징하는 가 봅니다.
도자기의 도장 답게 최고급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도 손색없는 퀄리티입니다.
아침 조식 전 온천하러 가는 중입니다.
일본 온천호텔에서의 온천은 하루 세번을 기본으로 합니다.
저녁 먹기 전, 잠자리 들기 전, 아침 식사 전, 여기서 한번 더 하면 더 건강해진다지요? ^^
강 건너 별실 구경하러 가는 중입니다. 오른쪽이 본관이고, 왼쪽이 별실입니다.
별실 가는 곳의 빈틈을 여러 작품들이 메우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의 음식 드라마의 주인공이 바로 이런
소품을 구해다 주는 직업이었던 것이 기억 나네요.
자주 바뀌는 소품이니 아마 임대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별실로 내려가는 복도입니다. 너 꽃들과 잎은 모두 생화입니다.
여백의 미과 절제, 그리고 정확한 계산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심한 듯,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은...
이든님과 황안나 님께서는 벌써 별실 구경을 하고 계셨군요.
저 별실 디스플레이를 바꾸려는지 기술자들과 지배인이 한참 그곳에서 이런저런
손짓을 하며 논의를 하고 있더라구요.
즐거운 별실 관람 되셨어요?
다음에 가게 되면 별실을 한번 빌려볼까요? ^^
아침 조식장입니다. 음식 종류가 백 가지도 넘는 것 같더라구요
그루터기님의 첫번째 쟁반입니다. ^^
식사하고 나오며 다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봅니다.
별실에 있는 음용 온천수입니다. 200ml만 마시면 아주 좋아고 해서
딱 그만큼만 마셨는데 물맛이 아주 좋습니다.
호텔 구석구석에 숨은 수많은 작품들을 보다보니 햇빛이 새겨낸 복도 위의 창살 조차
계산 된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
호텔 지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두번째 올레인 우레시노 올레를 향합니다.
오늘은 우레시노 관광과의 타다키 상이 오셔서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타다키 상은 원래 한국 분으로 일본으로 귀화하셔서 직원으로 근무하시고 계시답니다.
저하고는 대여섯 번 이상 뵌 것 같습니다. ^^
우레시노 코스 출발지에 있는 요시노도자기회관에서 잠시 쇼핑을 한 후 출발합니다.
특템한 분들이 여럿 계셨다지요? ^^
4월 첫째주 주말에는 이곳에서 소규모 도자기축제가 열리는데, 그때 특가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원래 그 시기를 맞추려했는데 도저히 비행기편이 안나와서 눈물을 머금고 연기했지요.
하지만 신록이 파릇한 이 계절도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
이번 여행 내내 수많은 도자기 작품들을 대하면서
여주나 이천에 있는 우리나라 도자기에 대한 관심도 더 크게 가져야겠다는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일본의 도자기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것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도공을 포로로 끌고 간 것이 기초가 되었으나 그것을 발전시키고, 중흥시킨 것은
기술자를 우대했던 당시 일본의 정책 덕분이었지요.
또한 이러한 도자기를 소비하는 고급 소비문화가 뒷받침 되었고, 시기적으로 명청교체시기에
청나라가 유럽의 자기수요를 소화하지 못하자 재빠르게 그 자리를 치고 들어간 일본의 상술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지금도 우리의 도자기술은 일본의 어느 도공이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를 사다가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매스컴에 사기를 치다 들켜서 망신을 당할 정도로 높은 경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자기의 발전을 기대하며 알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의 도자기공장들은 이제 생활용품을 넘어 세라믹이라는 공업용 도자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네요.
참 아름답습니다.
도자기에 대해서는 후기 뒤에서 아리타 갔을 때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어제 찻집에서 제가 받아든 이조다완 스타일의 굽을 찾았으나 며칠간 수많은 상점을 다녔으나 찾지 못했네요.
이제 이천이나 여주에 가서 찾아봐야겠습니다. ^^
대견이님과 파피루스님도 특템 준비중입니다. ^^
우레시노 올레에는 전용 도시락이 있습니다.
도시락과 우레시노 녹차 한병을 받아들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생산된 차로 생산된 녹차입니다.
아주 맛납니다.
도자기회관 앞에서 7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합니다.
기념촬영 후 출~~발!
우리 온걸 어떻게 알았는지 축하비행까지 해줍니다. ^^
요시다 도자기마을을 지나는 올레코스의 화살표는 도자기 파편을 모자이크하여 만들었습니다.
정말 멋진 발상이지요. ^^
작년 축제 때 왔을 때는 저 가마 앞에도 짝으로 도자기를 내 놓고 헐값에 팔았는데 말이지요. ^^
이렇게 우레시노 올레코스는 요시다 도자기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첫댓글 와타야 벳소 호텔은 시설이나 장식, 음식 모두 최고였어요.
후기가 하나의 화보 같아요. . . 와우.~~~~^^
작년보다 더 멋져졌어요. ^^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많아서 발견이님 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곳곳 다 둘러봤어요.
담에 오게되면 족욕도 해보고 싶네요.
멋진 장면이네요. ^^
이번 올레코스가 다 좋았지만, 그래도 특히나 우레시노 코스가 제일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적당한 오르막도 있고 숲과 차밭이 번갈아 나타나는 길 구성이 지루함을 느낄 사이가 없드라구요. 마지막의 따끈한 족욕도 좋았구요. 감사!
아, 도라님은 우레시노가 맘에 드셨군요. 그러면 언제 와다야뱃고 번개 한번 할까요? 사가공항으로 가는 제주항공이 있거든요. 지금 공항으로 나오셔요... ^^
와타야뱃소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로비에 걸린 오방색의 천이 무척 인상적이였구요.
음식 또한 참 맛이 좋았더랬어요.
다시 한 번 더 가고픈 곳이예요^^
여태 온천수가 특별한걸 몰랐는데 이번 일본여행을 하고나서 아하~~이런 느낌이구나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