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민 초기의 사진 신부들
1903년 1월 13일101명의 남녀 조선인을 태운 미상선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다.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눈물바람으로 제물포(인천)를 떠난 지 20여일 만이다.
하와이어로 ‘보호처, 피난처’를 뜻하는 이 호놀룰루에는
1930년까지 33개국에서 40만명의 노동자들이(주로 아시아인) 발을 딛게 된다.
지상 낙원이라고만 들었던 아름다운 하와이.
그 낙원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백인 농장주들을 위해
사탕수수 농장의 값싼 임금 노동자로서 노예처럼 일해야 하는 질곡의 삶이었다.
한인 미국 이민사의 첫 페이지가 이렇게 암울하게 열리는 가운데에서도
자기 복제를 향한 종족 보존의 본능은 죽음보다 강하여
혼기에 찬 총각들은 조선에 사진을 보내 신부감을 물색하게 되고...
앞날에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 무리의 꿈꾸는 조선 처녀(사진 신부)들이
이리하여 또한 생면부지의 땅 하와이로 건너가 한인 교포 1세 가정을 이룬다.
그로부터 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
세태는 바뀌어 일부 한국 청년들은 가까이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멀리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신부를 맞아들여 다문화 가정을 이루기도 하는데...
그 이방의 부인들 가운데 몇몇은 사이 서봉옥, 김정윤, 오주연의 제자들이 되었음메!
그 옛날 하와이 노동 이민 조선인들처럼 암담하지는 않을지라도
두 이질적 문화가 만나 가족 관계로 엮어지는 우리 다문화 가정의 현실 또한 언제나 밝은 것만은 아닌 듯.
다행히 이들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부인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우리 말과 문화에 대한 교육을 담당해 주는 다문화 쎈터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인도적이며 고무적인 일이다.
복잡한 다문화 가정의 교육에다 상담까지 맡아 한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진대,
멀리 가족과 고향을 떠나 홀로 타국인들의 가정에 접목되어야 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감싸안으며
그들의 스승이자 벗이 되고 있는 정윤, 봉옥, 주연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미국 최초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대통령으로 지난 해 11월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였으며
전쟁 종식 노력의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여 논란이 분분한 버락 오바마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인이며 많은 주민들이 혼혈인인 바로 저 호놀룰루 태생이다.
그는 그의 말대로 ‘피치처럼 새카만’ 케냐인 아버지와 ‘우유처럼 하얀’ 미국인 어머니
그리고 잘 익은 밤색의 인도네시아인 양아버지를 두어
6살에서 10살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기도 한 다문화 가정 출신.
정치계 작태가 노상 그렇듯이, 자신의 공약들을 저버려 비록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오사마 빈 라딘에 빗대어 오바마 빈 라잉(거짓말하는 오바마)로 조롱당하기도 하지만
별 후광이 없는, 그것도 아프리카계 다문화 가정 출신인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백인 주류 미국을 주도하는 흑막의 실세들 역시 시대의 변화를 무시하지는 못한다는 표징이 아니겠는가!
나 자신 역시 다문화 가족, 다문화 가정(?)이 되어 남의 나라에서 오래 살다 보니
본류들의 따뜻한 눈길과 배려, 친절한 손길과 안내가 얼마나 고맙고 때론 눈물겨운지...
이제 이미 우리 가운데 하나가 된 다문화 가정에 대해
성자의 ‘베란다 보이’ 안쓰러워하는 살가운 마음같이 따뜻하고 깊은 인간적 이해와
이들의 문화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이들의 정착을 돕는 여러 차원에서의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져
이들 다양한 문화의 유입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다채롭고 포용력 있는 열린 사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진저!
어찌 알겠는가!
어느 장래에 오주연, 서봉옥, 김정윤의 싹수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 제자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지도자로 떠오르는 날이 오게 될지...
아시아계 정당 대표나 각료가 나온 적이 없으며, 이민족이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기 어렵다는 그 독일에서도
생후 9개월만에 독일인에게 입양된 베트남 전쟁 고아 출신 필립 뢰슬러가
2011년,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계 그것도 아시아계 부총리가 되는 시대이니.
그러고 보면, 지극 정성인 사이 카페테이너들 못지 않게
이미 다방면에서 두루 덤사이 카페테이너님들의 활약이 형형한 울 카페는 시대를 앞서가는 싹수 대박의 열린 카페?
아, 빛나고녀! 일찌감치 다문화 시대를 열어 가는 짱과 운영진의 선견지명과 수용력이여!
아, 아름답고녀! 사이 카페를 아끼는 사이들과 덤사이님들의 한마음 한뜻으로 어우러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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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이리틀히어로' 다문화시대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영화 보세요들~
'마이 리틀 히어로' 아직 접수 못 했는데, 울 미라가 추천하는 것이라믄 절대로 봐야쥐. 고맙다. 이수하도 잘 지내고 있나.
청산유수로 글이 흐르는고마.ㅋㅋ 이사도라당캉비슷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이미 생겨서 적당한 양의 말썽을 피우고 있는걸로 아네. 버락 오바마의 연설문을 사 듣고 겁나게 응원하고 지지했는디, 인권문제에 대하여 많이 실망하네. 잉기는 빵점이엇어도 지미카터가 기억나는구마. 다문화가정으로서 금해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는감?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일도 '이고은 잊기'다.ㅋㅋㅋ
누가 드라마의 제왕을 보내 줘서 개학 전에 떼려고 하루 6편씩 해치우고 나니 머리가 뻥하고 시청 후유증이 이는 판국에
이 글을 올리다 보니 정신이 아조 산만하여 미련한 글발이 제물포로 빠져 버리지 않았나 진짜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그럽게 잘 받아 줘서 참으로 고맙네.
정치 입문 전의 버락 오바마 자서전을 영어가 짧아 끙끙 골머리 앓아가면서도 감동 묵어감서 꾸역꾸역 해치우기도 했다마는,,,
하는 짓거리 식상해서 한때는 그후 시절의 자서전은 뒤적여 보기도 싫은 적이 있었제.
근디 그것이 어찌 그 사람 탓만이랴 싶어서 지금은 이쁘게 봐 줄려고 노력 중.
자기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포용하지 못하고 백안시하는 밴댕이 소갈머리하고 만나믄 다문화 아니라 단문화 가정이라도 젤로 힘들지 않는감?ㅎ
마음 편하믄 천국이 멀리 어디에 따로 없고, 그 마음이 복닥복닥 아사리판이믄 굳이 지옥까지 찾아 나설 필요도 없으니,,,
ㅉ 팔릴 때도 더러 없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훨썩(99.99퍼) 더 많이 만나고 보았으니, 인간의 성선설에 한 표!
ㅋㅋㅋ단문화.. 금해가 뜨니 참말로 재밌구나~
똑 경하같이, 천진스럽고 이쁜 마음의 눈을 지닌 아이의 파란 하늘 닮은 귀여운 표현이넹!^^
니 손주? 조카? 아님 너 어렸을 적?
유장한글솜씨에 매료되어 만나지 않아도 만남듯~늘 기다렸습니다. 나와 내 가정만 섬기는 이 작은 사람은 저러한 국가적 혹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무지합니다, 때로는 차츰 부끄러워지기도 하구요 ~
오랫만예요. 다정하게 성원해주시는 님의 그 고운 마음 늘 가슴에 담고 있어예.
국가적 사회적 이슈 잠 아는 것이 머 그리 대수겠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섬길 줄 아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소중한 것 아니겠읍니까.
그래서 이제 우리가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식 손주 통해 사랑하는 연습을 하고 또 하고,,
그리고 그것이 잘 되면, 옆집 사람 건넛집 사람에게도 퍼지고 또 퍼져 온 누리에 이르도록.
"내가 예언을 할 수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다 섭렵하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무지한 제가 변명 삼는 바이블 한 구절입죠.^^
역시 금해~~초등학교도 점차 다문화 학생들이 늘어가는 추세여~~
아, 그러겠네. 고놈들이 몰이해 속에서 삐뚤게 자라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 같이
비록 속마음은 따뜻할지언정 겉으로는 비정하고 냉혹한 음지의 사람이 되지 않도록
이고은처럼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쏟아 주고 있는 그대들이 그야말로 일선에서 애쓰네.
사실 독일인 부부에게 입양된 저 베트남계 고아 필립 뢰슬러도 양부모가 4년만에 이혼하여
양아버지 손에서 자랐는데, 그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과 지도로 저리 될 수 있었닥 하대.
그리고 오바마도 어머니, 양아버지 모두 괜찮았지만, 특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사랑과 보살핌이 각별했고,,,
물론 그의 정치 공과는 별개의 문제지만.ㅋ
잘 읽었네..가끔 봉옥에게 전해 듣는 실상들에서 입으로 분노하기도 하고 감탄도 하고 니가 애쓴다라고만 허지..그러고 나서 봉오기에게 좀 더 노력의 댓가나 성취감이 있길 바랄 뿐이었다네..
지금 세상은 갈수록 모든 분야에서 이제껏 경계가 칼로 자른 듯 따로따로 놀았던 영역들이 서로 넘나들며 손을 잡아가고 있는 추이인 듯하이.
음악에서의 크로스 오버도 그렇고. 사람들끼리도 더욱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섞이는 다인종 다문화 시대라고나 할까,,,
이러한 때 잘 지내려면 이제 좋거나 싫거나 폐쇄적 혈연주의, 종족주의, 지역주의에 갇힌 마음을 확 열어젖히고
세상을 보다 폭넓게 바라보며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아는 멋진 태도가 요구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입발림일지라도, 그저 수고하는 봉옥이랑들에게 우리 응원의 마음을 쪼깨나마 전하고자 한 것일세.
또한 쉴 겨를도 없는 일구덕 천지 속에서 피곤할텐데도 모두를 위해 노상 마음을 써 주는 그대,
그리고 자나깨나 카페를 위해 정성 쏟으시는 카페 엔터테이너님들과 틈날 적마다 들러 주시는 사이 덤사이님들
모두 고맙기 그지 없어서,,,
다문화가 우리농촌 총각을 넘어 50-60대 아저씨들의 재혼사회가 되어가는 사회화 현상이 어떻게 될런지 심히 걱정이지
어, 그런가. 근디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지? 글고 그 우려되는 쟁점이 무엇이랑가.
요즘 내가 가정폭력상담을 하고 있는데 많은 결혼이주민을 만나지 그런 중에 한구중년 남성들의 호소가 재혼 후 다문화 부인이 본국 아이를 한국에 데리고 오고 싶어해 입양 형식으로 데려 오고나서 부인은 집나가고 남편은 입양한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이런 사회 현상이
그런데 다문화 부인이 집을 나가게 된 이유가 머람?
그리고 자기가 좋다고 재혼한 것이기도 하니, 물론 남의 자식 기르기가 어찌 쉬운 일이것는가마는,,,
이왕 일이 그리 엎드러진 것, 입양했다 치고 잘 길러 주믄 안될끄나. 그람 극락왕생은 맡아 놓은 것일낀대.
내 생각이 넘 단순한가.ㅎ
그런 대승적인 생각을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나가는 부인들 중 한국국적이 목적인 분들도 계시지 이래저래 사회문제지
우리는 좋은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다문화 일을 하고 있지.
아름다운 마음으로 성원해주시는 금해 언니의 따뜻한 글을 오랜만에 읽으며 감동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머지 않아 혼혈 지도자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자리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나올 것을 예감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무엇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사이 언니들은 행보는 늘 앞서가지요.^^
어느 역술인이 새해의 운기적 흐름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계사년(癸巳年)은 이질적인 두 기운의 만남으로 인한 충돌과 조화를 의미한다.
생산과 휴식, 청년과 노년, 물과 불, 이성과 감성, 보수와 진보, 남과 여, 남과 북.
이러한 두 기운의 충돌은 단순한 충돌이 아닌 생산의 의미를 지닌다.
안개(癸)속을 유유히 지나가는 한 마리 물뱀(巳)처럼
영악하고 교묘하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유연하게 흐르는 물이 큰 바다에 도달하듯,
세계라는 큰물과 조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두 기운의 충돌을 부정적이 아닌 생산적 의미로 받아들이며
유연한 적응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점들이 돋보이네요.
계사년만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이렇지 않을까 싶어요.
직녀님 잘 말씀하셨듯이,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거지요.
그런데 그를 위해서는 이제 우리가 모성적 수용력 가득한 직녀님의 새 소설,
'문청리 느티나무'의 정기를 잠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직녀님 지으신 좋은 마음의 양식, 기대 많이 됩니다.
참 오랫만에 좋은글 대합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쯤 흑룡강은 꽁꽁 얼었겠군요.^^
요즘 모처럼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와의 재회를 즐기고 있읍니다.
고뿔 조심하시고, 항상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흑룡강은 당연히 꽁꽁 얼었겠지요.
얼마전에는 영하 45도까지 내려갔다던데...
다행히도 저는 지금 한국땅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어떤가요?^^
여기저기 얼음꽃이 만발입니다.
오늘 저녁은 눈이 수북이 올 거라고 해서 내일 학교 쉬자고 모사 꾸미고 있는 중.ㅋ
한국에 계시군요. 좋은 시간 되사이다.
역쉬 실망시키지 않는 글.. 하나 더하여 글씨체나 글씨색상이 사이회에 동화되고 있음을 느끼네~
우리나라도 다문화에 들어섰음을 공인하는 바, '봉옥이랑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
벌써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이라는 국회의원이 탄생하였는데 (새누리당에서 상징적으로 만들었겠지만)
국적 취득을 했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없지만 , 개인 신상 허위 문제로 말이 많아 유감이긴 하다~
머시라고, 그럼 언제는 이화되어 있었다는 말이여?ㅋㅋ
날카로운 통찰력이시. 잘 봤어. 그려, 인자 굴림체가 눈에 더 익어가누만.
그대의 회초리 덕분에.ㅎㅎ
구절판 구색 맞추듯,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낙점된 그 사람이 차라리 안됐다마는
다문화 출신도 이제 장내 게임의 주자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려니,,,
시대라는 것도 초창기에는 아직 힘의 틀이 굳건히 짜여 있지 않아서
얼라들처럼 첫걸음마 시절은 엎어지고 자빠지고 하는 것 아니것는감.
옴매야~ 금해 글을 읽으니 힘이 난다.내가 2012년에 서류와 교육으로 만난 이주여성이 327명이었어. 마침 58세의 재중동포가 붕어빵을 사와서 먹으면서 재러동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들과 영화보자고 하던 참이었는데 참 고맙기도 하지. 또 다른 지혜를 배우는 재미가 쏠솔하다네.^^
그래, 다른 이들 도와주며 열심히 사는 정윤이 복 받을겨. 네 삶의 모습에서 우리도 힘을 얻는다.
콩고에서 왔다는 학습자와의 첫 대면은 나도 모르게 손이 조금 빠지는 악수를 나누면서 수업을 시작한지 이제 열흘 정도 되었는데 사람 맘이 참.. 너무 까매서, 부인이 너무 예뻐서.. 다시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공부한 재원이고 '국제변호사'여서 ..선교활동을 나갔다 서로 사랑하게 된 한국인 부인의 아직은 호기심어린 눈길이 힘든 듯 들려주는 이야기에 점점 빠지고 있는 중~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데 한 생 이상이 걸리는 수도 있다잖남.
실제 상황 속에서 그렇게 부딪히면서 이제 우리 마음이 차차 넓혀지는 게 아닌가 하네.
그나 우리 장한 정윤이 화이팅!^^
첨에 좀 길다싶어 그냥 지나치려했는데..
빼어난 글솜씨에 끌려 끝까지 앍었습니다...깊이 생각은 않고..걍 동정어린 눈길 정도였는데..생각 바뀌고 있네요..덕분에..
울 고향 섬으로 고종 사촌동생 한놈 중국부인 들여..도망..그 후 그 동생 얼마 안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좋은 기억 갖고 있어야 하는데..한참 됐지요..
근데 요즈음 동창들 자녀 결혼 한창..그중 미국,일본 며느리,사위 두는 친구들 있어요..
보살핌 필요한 분들은 아니지만..다문화 가정...열린 맘으로..아니 겸손한 자세로...받아들여야지요..
글 감사^^
분에 넘치는 말씀 감사합니다, 가능게님.
원래 더 긴 글이었는데, 그나마 줄이길 잘 했군요.ㅎ
다문화 가정들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더러 듣기도 했읍니다만,,, 사촌동생분 일은 너무 안타깝군요.
불행한 이웃은 우리의 책임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가신 님이 보다 행복한 세상으로 돌아오시도록
미욱한 마음이나마 더욱 모아야겠네요.
금해야~ 영국과 캐나다에서 온 엄마가 데리고 온 아이들이 햄버거보다 김치에 밥먹어야 개운하다며 큰맘먹고 간 '롯데리아'를 시큰둥해하는.(어?, 이런 것이 다문화 현장에 있는 내 수준이니 사실 모두 급변하는 세상살이가 어렵다. 그런데 러시아나 유럽쪽에서 온 이들의 특징은 모국어 외에 두 세개의 외국어에 능통하고 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 역시 이중언어에 탁월해서 걱정스럽기도 하다. 너무 긍정적으로 대하다 융화가 아닌 잠식 당하는 문화가 되면 어쩌나 싶은 걱정.
생물학에서도 잡종 강세라, 섞음 품종이 양친보다 훨씬 우수한 형질을 보이잖남.ㅎ
단일 민족의 순수 혈통을 고수하며 변화를 싫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법한데... 잘만 받아들이면.
암튼 뒤처지지 않을려면 직녀님 말씀하신 '유연한 사고' 의 힘을 증강시켜야 할 듯.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나 정윤이 덕분에 우리도 많이 배운다. 그리고 이렇게 애쓰는 네가 있으니 다 잘 될겨. 믿는다.^^
나의 며느리도 한족이다 한국말도 잘하고 매사 긍정적이고 착하다 ㅋㅋㅋ
우리 정순이 참말로 오랫만이다. 어찌코롬 잘 지내는겨? 그나 진짜 반갑네.
게다가 너희 이쁘고 착한 며늘애기 소식 들으니 어화, 즐겁고나. 속너른 시어머니가 잘 거둔 공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