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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겜도 지고, 오늘 경기 할지안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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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반쯤 웃으시라고 올립니다.. 꼭 웃음만 나오지는 않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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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른 야구 관련 카페에 올라왔던 글을 약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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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책의(--; 번역안된책) 내용을 잼있게 어떤 분이 잼있게 올려주셨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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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햐...이 선수 이거 아무도 모르는선수였는데요...이선수를 어디서 찾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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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 컴퓨터에서 찾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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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컴에서 어케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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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간단해...이넘은 금년 대학리그에서 볼넷이 가장많은 선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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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엥?아무리 그렇다해도..이렇게 수비도 못하고 달리기도 못하고 야구센스조차 없는선수를 뽑으실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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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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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ㅡ.ㅡ;;; 그럼 그선수가 플레이하는걸 단 한번이라도 보신적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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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니?왜봐?^^ 플레이를 보면 오히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본선수에게 더 정이 가게되지...냉정함을 잃게된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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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ㅡ.ㅡ;;;;;;;;;;; 그럼 선수를 단한번도 안보고 기록보고 뽑는다는 말씀이세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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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왜? 다른게 무슨상관이야?이선수는 칠줄알고 볼넷을 마니얻어낼줄알지..파워는 좀있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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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에이..나중에 가시면 후회할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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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팀은 92년 2라운드 -0- 에서 저 선수를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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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수가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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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스카우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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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1-고딩 투수를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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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걔 대학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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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절대 안갈겁니다.걔는 독실한 크리스천신자이고...교회에서 매번 공짜표를 받고 학교를 다녔죠.근데 대학들어가기전에 대학에서 스트립파티를 열었는데 그런거를 무쟈게 시러한다고 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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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오~그럼 바로 야구에만 신경쓸수있다는 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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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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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카웃준비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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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2- 대학졸업반 우완투수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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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넘은 뭐야?퇴장 25번에 서스펜션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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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넵..모두들 이넘을 시러하죠..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팔다가 걸린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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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근데 이런넘을 스카우트하겠다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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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네...이넘의 삼진/볼넷비율은 매년 1:5를 달려왔으며...매년 그숫자가 좋아지고 있죠.그리고...그 나쁜짓들은 3년전이었다는걸 기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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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카웃준비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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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3- 외야수 슬러거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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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넘 사인할지 안할지 모르는넘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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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넵...그러나 저는 그가 로스쿨에 가고싶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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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로스쿨?웬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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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여자친구가 엄청나게 압박한다는군요.결혼하자구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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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아하..그럼 돈을 약간안겨주면 바로 데려올수있다는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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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그렇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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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카웃준비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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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4- 대학졸업반 좌완투수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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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뭐야?이넘은 대학생활동안 학점이 C이상이었던적이 한번도 없자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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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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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어케...그주내에서 가장 바보들만 모이는학교에서 이런성적이 나오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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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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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왜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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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성적이 중요한게 아니죠..그는 예전부터 학교다니기를 죽기보다 시러했고...성적이야 수업을 안들어갔으니 당연한게 아니겠습니까.그리고 가장중요한건..이넘은 야구를 하기위해 태어났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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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엥?스티브 필립스(메츠단장)은 이넘이 머리가 나쁜넘이라고 하던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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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그게 바로 첫인상의 맹점이죠.제가 언제나 말씀드리지만..직접 눈으로 보면 스탯만으로 보는것과는 큰차이가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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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렇지....그래...스카웃준비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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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콩가루 팀은.. 멕시칸리그나 독립리그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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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한 메이저리그의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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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저들의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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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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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제일 번트 안대는 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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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머리수 채우는 개념으로 아무나 집어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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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와 마무리의 가치는 과대포장 되었다며 알기를 모같이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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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프런트가 허구언날 락카룸에서 선수랑 개별 면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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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망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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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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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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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스카우팅이 뛰어난 팀의 하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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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즈 페이롤의 1/4 남짓한 페이롤로 해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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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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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은 그 유명한 "천재" "빌리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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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그의 오른팔이었고 현재 LA 다저스의 단장으로 현장보단 컴퓨터와 가까웠던 "폴 디포데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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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빈은 1라운드 지명자였으나 마이너를 전전하다 퇴출된 먹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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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빈의 스승격인 "샌디 앨더슨" 은 아예 야구를 안 해본 변호사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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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든타자는 1번타자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그말은 모든타자는 출루하는것을 가장 큰목표로 삼아야한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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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모든타자는 홈런을 칠수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어야한다.그 이유는 파워가 있어야만 상대투수들이 조심스럽게 공을 던지게 될것이고,것은 볼넷으로 이어져 높은출루율로 연결될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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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떤타자가 엄청난 자질을 가진선수라도 정신적인 부분이 육체적인 부분보다 중요하다.어떤경우라도,정말 좋은타자로서 성장할수있게 해주는건 정신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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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한 마이너 3대룰을 세워서 페이롤 감축에도 오늘날 오클랜드가 되는데 공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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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 팀은 5-tool player나 고졸강속구 투수에게 관심이 없는 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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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돈때문이였긴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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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맨 앞에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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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컴터로 검색해서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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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터가 말한 "수비도 못하고 달리기도 못하고 야구센스조차 없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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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2000년 아메리칸 리그 MVP "제이슨 지암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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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이슨 지암비 하니까 생각난건데 보스톤에서 영입한 1루수 제레미 지암비는 지금뭐하나요-_- 지금조차도 뮐러나 마이너에게 밀려서 안나오던데..;;
마이너 3대룰이라..^^ 야구의 특성을 정확히 파학했네요. 야구는 루를 생산해서 이기는 경기고 누를 생산하려면 가능한 많이 출루하고 많은 장타를 때릴수 있는 팀이어야죠. 정신적인 거야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고.. 예술입니다.^^ 도루와 마무리의 가치가 과대평가 되었다는데도 동의..^^ 딱 제 스타일이네요.
김성근 감독님이 추구하셨던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 가 이런게 아닐까요
원래 극과극은 통한다고 그러죠 ^^.. (글구 보니 제레미 지암비 본지 오래되었군요 --^ 어디있지? )
김성근 감독님은 조금 다르죠.^^ 출루를 중시하지만 장타보다는 단타, 작전이 많은 야구를 하시죠. 공격보단 수비를 중시하시고 투수 운용에서도 선발보단 불펜을 두텁게하는 야구를 하십니다. 메이저리그를 잘 몰라서 오클랜드란 팀을 잘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 김성근식 야구의 모습관 많이 다를 것 같네요.^^
좋은 글입니다... 좋은 생각이구요...^^
이엔님 메이저리그에 관한 자료나 칼럼 같은 걸 많이 볼려면 어떤 싸이트나 카페가 있나요? 이제 슬슬 메이저 리그에도 손을 뻗쳐 볼까나 생각중 인데..^^ 잘 몰라서..
오클랜드 경기가 풀시즌을 뒤돌아보면 멋있는데.. 개개의 경기가 좀 재미없다는 얘기가 많죠; 아무래도 안타랑 도루나 멋진 세이브는 기억에 오래가니까.. 오클랜드 단장 빌리빈 말중 제일 기억나는게 포수만 보던 FA로 스캇 해리버그 1루수로 기용하면서 했던 말인데요..
한팀에서 1년간 최대한 뽑아낼수있는 득점이 940~950점인데...해티버그를 9명기용하는것이 그정도 수치가 나온다... 결국 9명의 스캇 해티버그가 최고의 공격방법이라는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모이랬죠 -.-
전 주로 espn에서 mlb 쪽에 가서 피터 개몬스, 롭 네이어, 빌 제임스 같은 사람들 글 영어라서 -.- 대강 눈팅하구.. 국내 쪽에서는 오히려 통신시절에 더 많이 배웠던거 같긴해요.. 다음에도 메이저리그 로 검색하면 까페 몇개 나오는데.. 즐겨찾기는 안 해 놨지만 그 중에 수준 있는 곳도 있고요..
http://www.baseball-reference.com/ , http://www.baseballprimer.com/에서 궁금한거 있으면 검색해서 눈팅하구.. 전 메이저 팬보다는 한국야구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보는 쪽이라서 사실 미국 야구는 날라리 팬이죠 --;
김성근 감독님 같은 경우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과 공부하신 걸 바탕으로 글이나 책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경기에서 이기는법에 대해서 깊은 어떤 체계를 이룩하시지 않았나 합니다.. 대신, 그분이 해오셨던 야구가 바탕이다 보니 그 밖에 야구적인 관점은 좀 감독하실때 포함이 안되죠
저도 한국야구를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알아보는 건데요.. 영어는 워낙 젬병이라서.. 암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