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전에 경험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 줄려고 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어쩌면 좀 우스울지 몰라도..에구 나도 생각하니
조금 웃기기는 하다. 하하
잘 아는 동생이 뜬금없이 뭘 가지고 온 거 있지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는데 왠 약병인거야
속으로 이구 이 지지베가 내 형편 뻔히 알면서 뭘 사라고 가져온거람..내심 마음이 무거웠어
병을 보니 일반 약병의 그림이 아니고 왠 물개 한마리가 조금 환상적이라고 할까 몽환적이
라고 할까...대충 보니 건강식품 같았어
요즘 쎗고 쎈게 건강식품인데...이걸 어떻게 거절해서 보내지 하는 마음 밖에 없었어
그 동생의 말인즉선
이게 오메가 3 인가라는 물건인데 캐나다에서 수입을 해서 얼마전에 식약청 승인까지 마친
제품이라고 하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데 통 귀에 안 들어오는거야. 암웨이에서 파는
연어로 만든 제품보다는 물개로 만든 것이 오메가 3의 함량이 20배나 더 있다고 하는거야
오메가 3는 티비에서 보긴 했는데 건강식품이라는 것이 크게 효능도 없고 값만 터무니 없이
비싸기만 해서 누가 이야기 하면 형편이 되지도 않지만 믿을 것도 못 된다 싶어서 웃기만 하
였는데 그 동생 어찌나 열심히 설명하는지 거절도 못하고 ......그럼 그냥 한 병 두고 가던지...
마지 못해 그랬거든? 동생이 설명을 하고 가긴 했지만 도데체 오메가 3 가 뭔지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을 했더니 자료들이 의외로 많았어. 관절염이나 당뇨,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등
현대인이 잘 걸릴 수 있는 질병들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고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갱년기장애
와 우울증에 효능이 있다고 나왔더라. 으흠...그래?? 그럼 한 번 먹어보지 머~!!
그리고 나서 꾸준히 먹고 있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신랑 왈~
그거 물개기름으로 만들었다고?? 그럼 물개의 효능도 가지고 있겠네??하면서
내가 먹고 있는데 자기도 같이 먹겠다고 해서 같이 먹는데..
울 신랑 안 하던 짓 한데이. 우하하하하~
희한 하데이~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희한 하데이
박경옥
추천 0
조회 69
04.12.21 18:54
댓글 10
다음검색
첫댓글 에구,그집 부부 살 빠지게 생겼네 ㅋㅋ.쌍코피 터질까 은근히 걱정되네.
혹시 아나 늦둥이라도 생길지..ㅎㅎㅎㅎㅎㅎ
그런약은 나누어 먹어야한다. 다음에 가질러 가께... ^^
약이름 좀 상세히 적어봐라....근데 이런 자랑 공개적으로 해도 되나 ????? 얘 친구 맞아 ????? 남의 신랑 기 죽것다.
ㅎㅎ 불타는 밤을 보내겠구나. 소방차 불러주랴? ㅎㅎ
이 글 읽어보니, 월요일부턴가 하는 KBS2 인간극장프로에 '50의 육아일기' 생각이 나면서 혹, 경옥이도 이 프로의 주인공이 되잖나 싶어 웃음이 난다. 아~! 그 애기 참 귀엽던데... ^^
상코피 늦둥이 소방차 어쩜 가는성도 있을까? 거시기가 오락가락 했는디 오메가3 먹어서인지 매달 하는거 있지 근데 난 귀찮아 근종도있고 그때는 몸이 마니 고달프거덩
(경옥아 얼매하더노??ㅎㅎ) <=== 귓속말임
건강식품이라면 무조건 불신했는데 ...못 믿을것만 아니네??
경옥이 설악산의 노래방에서 발그스럼한 볼의 예쁜 모습으로 노래도 잘하고 신명도 많더니 또 글로 우릴 즐겁게 해주네 그려...쇼킹 쇼킹이다 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