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사모하는 나의 마음 속에 그분을 사모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면 나의 구하는 은혜가 정당하다 할 수 없으리니 그분으로부터 출발되어 그분이 주시는 감동 안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어야 함이 옳으리로다 나의 바라는 기도의 원인과 목적들이 그분의 뜻과 무관한 것이라면 나만을 위한 기도에 그칠 뿐이라
천국가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수 믿음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일지나 이 한가지에 걸리면 아니될지니 예수를 사모하는 마음을 뛰어넘어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 크다면 문제 되리라 곧 은혜 받기만을 사모하는 마음처럼 빗나간 신앙으로 변질될 위험이 커짐으로 모순된 믿음에 빠질 가능성이 크도다
심지어 예수를 사모하는 마음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월등하다면 그것이 합당치 않아 죄로 여겨질 것이라 하였으니 가족을 사랑함이 어찌 죄이겠는가 이 말씀에 대하여 너무 완강하다 여기면서 무시하듯 외면하는 이들도 더러 있을 법 하겠으나 그분보다 누군가를 더욱 사랑할 때에 그분보다 비중을 더 차지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에 온전한 믿음으로의 성장을 결코 기대할 수 없으리
나의 기쁜 눈동자가 마음과 뜻을 품고서 하늘을 바라볼 때에 천국이 아닌 그분께로 시선을 맞추어야 할 것이요 그분이 날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음성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신앙 속에서 그분을 향한 사랑이 점점 무르익어가야 할 것이라 그리할 때에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사랑고백이 찬양으로 흘러나오리니 언젠가 들었던 가사들이 나의 신앙고백이 되어가리로다
주님 한분이면 만족해요 주님 한분 밖에는 사랑할 이 없어요 주님만이 나의 모든 것 되시네 나의 전부되시나이다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이 고백들이 하늘 보좌로 상달되듯 내 영혼을 이끌어 주께로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하리니 그때서야 깨달음이 찾아오게 되리라 충성스런 믿음의 용사도 얻지 못하였던 그분과의 친밀함을 소유하게 되었음을..
예수 그리스도께 입맞추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이 급하리라 하시었으니 사랑의 교제 없이 입맞출 순 없으리 친밀함 없인 도무지 입맞출 수 없을 것이니 예수보다 은혜를 먼저 구하는 자들이 예수보다 천국을 더 앙망하는 자들이 예수보다 가족을 더 위하는 자들이 어찌 그분과의 입맞춤을 기대할 수 있으리요
그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라 고백하는 사랑장을 펼쳐보았다네 특이한 점이 눈에 들어오는도다 내게 입맞추기 원하니.. 입맞추어도 업신여기지 아니하리라.. 마치 입맞춤으로 시작해서 입맞춤으로 끝을 맺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으니 포도주보다 깊고 진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오직 유일한 한분께서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지금 내 이름을 부르고 계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