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어느덧 5월을 기다리고 있다. 새해부터 향군은 본회 회장 김진호님과 임직원들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향군을 향해 나가자는 것이다.
혁신[革新]이란 무엇인가?시·군회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잠시 생각했다. 묵은 조직이나 제도ㆍ풍습ㆍ방식 등을 바꾸어 새롭게 하는 일을 혁신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저 출산 고령화는 사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향후 군 인력 확보가 어렵다. 예비역들은 가끔 군 생활을 술 안주 삼아 밤새 즐겁게 이야기 한다. 그 내용은 대부분 비 전투적인 내용들이다. 그것은 훈련을 한 기억이 작기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향군에 숙주인 우리 군에 혁신은 일과시간 동안은 전술전기를 연마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외 부대관리 및 내무실 청소까지 모두 아웃소싱 해야 한다. 물론 예산과 인력, 장비,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하도록 돼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기초에서 최상급 과정에서 결국 최고에 선수가 된다. 그것은 큰 변화이다. 그 과정은 단순하고 지루하다. 혁신은 이와 같은 것이다. 결국 이들은 향군에 일원이 된다. 그럼 우리 시·군회 향군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더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없다. 혁신은 톱다운과 바텀업이 결합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 과정은 복잡하고 불확실하다. 권한이 위임되고 자율을 허용하며 창의의 실천을 권장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전간기(戰間期)의 독일 참모부, 중동전 직전의 이스라엘군, 냉전기 미 육군의 혁신도 그렇게 진행됐다. 하지만 우리는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손에 잡힐 것 같은 혁신을 원한다. 이런 고정관념과 조급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혁신에 역행하게 된다. 우리 향군도 마찬가지다. 호수의 잔잔한 물 위에 돌멩이를 하나를 던지면 물결이 동심원을 그리며 수면 위로 번져간다. 중심에서부터 시작된 작은 원은 바깥으로 더 큰 원이 되어 뻗어간다. 물결이 번지면서 마루와 골을 만들어 냈고 그 무늬는 문자 그대로 ‘파문(波紋)’이 된다. 수면에 이는 물결은 사그라질 때까지 번져나갔다. 그렇다. 영향은 이렇게 미치는 것이다.따라서 향군은 기본에 충실하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향군에 말단 조직인인 시·군회에 역할이 그 만큼 중요하다. 즉, 안을 채운 뒤 바깥으로 나가는 자연의 섭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이가 비로소 진정한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것처럼 우린 그렇게 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혹시 더 많은 이에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큰 꿈을 가졌다면, 지금 이 순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시작해보자. 우리의 기쁨과 세상의 깊은 배고픔이 만나는 곳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