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가 작년 플초진출팀이였긴 하지만 원래 중상위권팀에서 상위권으로 가는게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가는것보다 어렵죠. 올해 미네소타의 팀성적으로 보아 가넷도 유력한 MVP후보 중에 하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분명 19승과 32승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보스턴,디트로이트 와 워싱턴은 다릅니다.
그리고 보스턴은 디트로이트보다 작년에 더 많은 승수를 챙겼었죠.
19승과 32승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느끼신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보스턴은 현재 28승 21패로 워싱턴(26승 21패)과 패수가 같고 2승을 더 챙기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아직도 보스턴이 초반과 같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시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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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승과 32승이라...
비교못하는 걸까요?
일단 제가 말하는 것은...
작년 성적을 우선시 한다기 보다는...
시즌초 전력분석을 기초로 얘기한 겁니다.
물론 그렇다면...
댈러스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저의 눈속임이었죠.
죄송^^
하지만...
미네소타, 보스턴, 디트로이트, 워싱턴 모두 시즌 초 예상보다 더 선전하고 있고 그 선전의 경중은 쉽계 따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네소타는 작년에도 플오진출팀이였습니다. 워싱턴같은 최약체에서 지금의 강팀으로 변한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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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너무 흥분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저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는 거니까요.
실제적으로 조던이 MVP 후보에 오르고 있는 걸 알고 있고 받을 확률도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 그가 받는 것이 별로 합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던이 MVP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여 컴백하여 전성기에 준하는 실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2. NBA흥행에 큰 도움을 주면서 NBA를 부흥시키고 있다.
3. 지난해 최하권팀을 일약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있는 팀으로 변모시켰다.
아마 이정도인 거 같은데... 더 있나요?
그가 전성기에 준하는 실력으로 현재 역시 NBA최고의 선수 대열에 들어가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성적이라는 것이 MVP를 받아도 손색없는 성적이지만 그 성적만으로 다른 선수를 누를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비슷한 성적을 내는 선수는 전 리그에 여러명 있다는 걸 인정하시겠죠.
그럼에도 조던이 인정받는 것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와 몇 년의 공백을 극복했다는 점이겠죠.
하지만 그런 핸디캡을 인정한다는 자체가 저는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는 스포츠고 스포츠에서는 늙었다는 것, 공백이 있었다는 것 그런 건 스스로가 안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특성상 젊음과 신체조건도 실력 중에 하나입니다.
누가 무엇을 극복하다는 것은 본인의 문제지 주변에서 챙겨주어야 할 종류의 일이 아니지 않을까요?
'39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몇 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런 걸 인정한다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등등 이런 것들까지 다 인정하고 선수를 평가해야 하는 것일까요?
선천적으로 신체와 능력을 받은 샤킬 오닐은 그런 것을 감안하여 평가절하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실력 평가는 눈으로 보이는 결과를 보고 평가해야지 그 뒤에 숨겨진 어려움까지 인정하는 너그러운 눈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던이 분명 NBA에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고 그가 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의해 NBA의 인기가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 MVP라는 것이 단지 인기투표가 아니란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인기면에서만 본다면 조던을 능가할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조던이 시카고에서 뛸 때 MVP를 받지 못한 시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MVP가 인기투표가 아니란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MVP는 인기와 상관없이 그해 개인성적과 팀성적을 종합하여 가장 잘 하는 선수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던이 NBA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이유가 그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말 역시 저는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조던이 이런 이유로 상을 받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MVP가 아닌 것이 됩니다.
그건 '공로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위의 얘기들은 의외로 쉽게 공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가 MVP를 받는다면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요소지 중심적인 이유는 아닌 것들입니다.
아마 그가 위대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최하위로 평가받던 팀을 일약 플레이오프 가능팀으로 올려놓은 것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조던의 명성과 인기, 영향력을 배제한 상황에서 팀을 끌어올린 점만을 갖고 생각한다면, 폴 피어스, 제리 스택하우스 등과의 비교를 떨쳐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시작 전에 일반적인 예상은 아마도 이랬을 겁니다.
동부에서 밀워키, 필라델피아, 토론토, 올랜도 가장 강팀이고, 샬럿, 뉴욕, 마이애미 등이 플레이 오프가 유력시 되며 보스턴, 애틀란타, 뉴저지 정도가 다크 호스가 될거란 예상이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다크 호스로 평가받았던 보스턴 외엔 디트로이트도, 워싱턴도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었던 팀입니다.
다크 호스에서 상위 시드로 이끈 보스턴의 피어스나 역시 최하위팀에서 인상적인 팀으로 바꾼 디트로이트의 스택하우스나 눈에 보이는 결과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부에서도 중위권팀에서 최상위권으로 도약한 미네소타의 케빈 가넷이 있고 역시 지난 시즌 하위 시드에서 현재 리그 수위를 다투게 된 댈러스의 디르크 노비츠키도 있습니다.
조던의 활약이 이들의 선전보다 훨씬 낫다는 말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과연 조던의 혼자 힘으로 그렇게 끌어올린 것일까요?
리차드 해밀턴과 그 밖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없었다면 그만한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요?
아무도 이것이 조던 혼자의 힘으로 이룬 성적이 아니란 것을 인정할 것입니다.
피어스에겐 앙투완 워커가, 스택하우스에겐 클리프 로빈슨이 있다는 것 역시 같은 것이겠죠.
리차드 해밀턴과 그 외 선수들이 발전한 것마저도 조던의 능력이라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줄로 압니다.
팀의 리더로써 그들을 다독이고 이끄는 것은 리더에게는 기본적인 측면입니다.
그의 리더쉽과 타인에게 주든 심적 안정감을 인정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성장이 그의 영향 탓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우상숭배가 아닌가 하네요.
그가 팀에서 몇마디 조언을 하고 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다른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면 그만큼 편리한 것이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그것이 그렇게 큰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게 진실이라면 조던은 최면술사나 인류사상 최고의 감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성장할 때가 되어서 성장을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지난 시즌에 바보 같았기 때문에 올해도 그래야만 할 이유는 없지요.
조던이 타인을 성장시키는 능력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듬뿍 담고 있는 콰미 브라운은 왜 이리 성장이 느릴까요?
누군가 성장을 한다면 그건 본인 자신 안의 이유가 가장 큰 것이라고 봐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이유를 따져 보면, 조던이 MVP를 받는 것은 실력에 대한 평가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말해야 할겁니다.
이렇게 하나하나는 이유가 못 될지 몰라도 결국 그 '그것들의 종합'은 그에게 MVP를 안겨다 줄지도 모릅니다.
물론 최근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아무리 그 조단이라고 하더라도 제이슨 키드를 이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니...
제가 이런 난리를 치며 걱정을 하는 것이 헛짓거리일 겁니다.
하지만 모르죠.
MVP를 뽑는 사람들(기자단인가?)마저 조던의 팬들이 있을 거고...
제가 말하는 넌센스적인 면들을 그의 평가에 첨가할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조단 MVP불가론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조던에 대한 깍아내림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7할 5푼의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끄는 크리스 웨버나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팀을 NBA 다섯 손가락에 드는 팀으로 만든 케빈 가넷 등이...
조던에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떤 말을 들을 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발 저의 글을 잘 읽어 보시고 리플을 달아주셨으면 하네요.
그렇다면 반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