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의 왕국답게 미국의 도로엔 세계의 모든 나라
자동차가 넘실댄다.
지금도 미국시골에선 미국차가 세계최고라고 믿는듯하다.
미국 여행한답시고 일본차 몰고 시골도시에 들어갔다가
달걀을 맞았다는 확인 안된 이야기도 있고...
90년대초 뉴질랜드 끝자락에서 오른쪽 운전대가
달린 엘란트라를 발견하고 감격했던 일,
그 비슷한 무렵 파리의 엘리제 궁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소나타를 발견하고 가슴 뭉클하던 기억...
하지만 80년후반 미국으로 엄청 수출됐다던 그 차들이
주로 소형차였고 못사는 외국계 이민자들과 흑인들의
세컨드카 정도였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0년 지난 지금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한국산차를 쫓아
운전자를 확인하면 점잖게 생긴 백인아저씨, 아줌마,아가씨,
총각들이다. (한국사람들은 절대(?) 국산차 안탄다.
벤츠, BMW 그리고 일제차만 선호)
그리고 TV의 주요방송사에선 너무나 미국적인 한국자동차
회사의 광고가 쏟아진다.
미국인들은 그 재미있는 광고를 보며 한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
수년전 국내언론에선 6.25당시 미육군야전병원의 이야기를
다룬 "매쉬"란 드라마를 미국방송사에서 지금도 방영하고 있다며
이는 발전된 한국상을 왜곡하는 거라며 거세게 반발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이제 미국인들이 한국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드라마 중에 "GILMORE GIRLS"이란
프로가 있는데 매주 화요일저녁과 일요일저녁에
두번 방송되고 있다.
올해 30대 중반의 톡톡튀는 미시아줌마 로렐라이와
그녀가 16살때 불장난으로 얻은 딸 로리의
일상사를 다룬 드라마이다. 여기서 주인공인 로리의
가장 친한여자친구는 다름아닌 한국애인 것이다.
엄마는 MRS. KIM이고 이애는 로리집 근처에 살면서
로리집에 수시로 들락거리고 전화하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제 백인들의 눈에 한국애가 백인친구로 등장하여도
이상할게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또 재미있는 사실하나..
미국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시립도서관이 로스엔젤레스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아주 고풍스런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도서관인데 영화촬영 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고
여러 중고등학교의 견학장소로도 인기있는 곳이다.
이곳 현관을 들어서는 돌계단에 세겨진 너무나 놀라운 문구는
다름아닌 용비어천가!
"불휘기픈 남갈 바라매 아니뮐쒜 곶 됴코 여름하나니.."
훈민정음으로 세겨진 이 글을 보고 나는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너무나 최신버전의 한국책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나라 한국은 훌쩍 커버린걸 아닐까?
그리고 10년이 더 지난 후엔...
출처: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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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본 좀 달아요.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겠죠? 리본달기가 무슨 유행도 아니고
이건 자발적으로 하는거니까 잊지 말고 리본 달아요.
난 우리나라 국민들이 냄비 어쩌고 이런소리 하는것도 싫고
듣는것도 싫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퍼온곳에서-_-; 어느 분들은 우린 아직은
일본을 따라가려면 멀었다는 둥, 저게 뭐 대단하냐는 둥 그러시는데
50여년의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이렇게 일어서는거 힘듭니다.
일본은 우리가 6,25 전쟁만 없었어도
여전히 쑥대밭이였을지도 모르죠. 우리가 운이 없었던거예요.
전쟁만 없었어도 우린 일본보다 더 강대국이 되었을지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