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5일 결혼예정인 예비신부 입니다.
참고로 저는 부모님이 모두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처음 상견례자리에 작은아버지와 작은엄마 신랑쪽에서는 부모님 두분다 참석하셨습니다.
상견례자리에서는 서로 좋게 얘기가 오가고 저희 쪽에서 아무래도 제가 부모님이 안계시다 보니 예물 예단 뭐 이런거 생략했으면 한다고 작은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시부모님께서도 흥쾌히 승낙 하셨고(참고로 시댁쪽도 엄청 힘들게 살고 있음)
그렇게 결혼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예단은 안한다지만 그래도 시어머님 한복과 시아버님 양복은 해드려야 할거 같아 날짜 정해 같이 가자 말씀드렸더니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만 하니 니네 형들이랑 형수들도 입어야지 그러더라고요 순간 당황했지만 그래도 어찌할수 없어 그럼 한집당 50만원씩 보내드리면 될까요? 그랬더니 그정도면 되지 머..이렇게 당연하다는듯 말씀 하더라구요 집에오는길에 정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저녁에 신랑한테 얘기를 했더니 펄펄띄더라구요 형들은 결혼할때 암것도 해오지도 주지도 않구선 뭘 바라냐구 참고로 형님이 두분 계시지만 제대로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예단이구 뭐고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도 저희 지금 결혼준비중이지만 시댁이나 형들이 아무것도 도와주는거 없구요 저희 집은 비록 부모님은 안계시지만 언니 오빠 동생이 가전제품 한가지씩 준비해주었습니다.
신랑이 애초에 우리집에 바라지를 말자고 했지만 해주지도 않으면서 바라기만 하는 시댁쪽 정말 서운합니다.
신랑이 어머님께 전화해서 막 난리치고 그러자 어머님 본인 한복도 안하신다고 그냥 빌려입으신다고 하더라구요 삐지신거겠죠,,
제 입장이 좀 곤란해서 다시 어머님께 엄청 설득설득 하여 억지로 한복 맟추셨습니다.
원래 신부 한복은 시어머님께서 해주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런건 생각 안하나 봅니다.
제 한복 제가 맞췄습니다.ㅠ.ㅠ
오늘 형들께 예단비 보낸다니깐 엄청 좋아서 계좌번호 문자로 찍더라구요...
예상은 했지만 너무 서운해서 잠이 안와요...
신랑도 집에 도움없이 하는거라 제가 그냥 예물 반지 한개만 하자고 했더니 이사람 모르는건가 아님 바본가 진짜 반지 달랑 한개만 해줄 생각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에 시어머님께 전화드렸는데 또 시고모님들한테 이불은 해야하지 않겠니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나보고 차라리 다해오라고 하던지 나는 괜찮은데 다른건 몰라도 시고모님들 이불 싼거라도 해야될거 같다면서 시장에 파는 이불 3만원짜리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누가 요즘 이불은 3만원짜리 산답니까 진짜 3만원 짜리 보내면 퍽이나 좋아들 하시겠어요..
암것도 필요 없다더니 한개한개 늘어 예단비용만 벌써 500만원 입니다.
저 예단 해가는거 맞지요..
이왕 이렇게 된거 어머님 이불이랑 반상기 세트 이것도 다 할까 생각중인데 그럼 저만 손해보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결혼을 하면서 손해 머 이런말 쓰면 안되는거 잘 알지만 저는 신랑한테 반지 한개 받는데 시댁은 너무 저한테 바라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신랑 한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시댁 식구들 과 신랑 이 너무 밉습니다.
신부가 해가지고 와야하는 예단만 알고 시댁에서 신부한테 해줘야 하는 예물외 꾸밈비 뭐 이런가 한개도 모르나봐요...
첫댓글 어렵게 결혼 준비 하시네요 ㅡㅡ 신랑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계속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님도 요구하세요. 신랑 통해서요. 저보다 더 해가시네요 ㅎㅎ
신랑분 참! 그렇다고 전화해서 난리 치다니.~ 씁쓸한 웃음이 나요~~
님이 바보짓하셨네요. 하지 말기로 해놓구 왜 말을 꺼내가지고....신랑이 막아줬을때 멈췄어야죠.
시모 한복 그냥 빌려입게 하시지...
예단비 아직 안보내셨으면 신랑한테 얘기하고 취소하세요.
손해.. 저도 그 생각 참 많이 했는데 , 저도 예단예물 다 생략하기로 상견례자리에서 못 박았는데 은근슬쩍 그 이야기가 다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참 신랑하고 싸우고 해서 신랑이 중간에서 다시 바로잡아 아주 없는 걸로 했는데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이나마 할걸.. 싶기도 해요, 혹시나 어디에서 예단이야기만 나오면 바로 받은거 없이 주눅들고 그러네요.. 저도 받은거 없이 안보냈지만 님은 좀 심하신데요. 지금부터 그러면 나중에 다 어쩌실려고....
예단비 그 만큼 보냈으면 지금이라도 예물 하다못해 세트라도 받으세요. 꼭
어쨋든 다 하게될거같은데 첨부터 500보내시지 그럼 안해왔단 애긴 안들으실텐데요
신랑한테도 500 예단비 들었다고 애기하시고
다 받으세요!!
작은아버지,어머니도 해달라고 하세요.
그러게 왜 말은 꺼내십니까?;
그냥 남친분이 한번 정리하셨으면 그선에서 그만두셨어야지...
계좌번호는 또 왜 달라고 하셔가지고...
맞아요.. 어차피 예단 안하기로 했는데 님이 그냥 눈 감고 안했으면 되는데 어쩔 수 없죠.
물론 안하면 맘에 걸리겠지만... 금방 잊혀집니다. 그 사람들은 기억도 못하고요. 대충 생략 하세요. 눈 감고.. 귀막고...
계좌번호는 신랑이 얘기 한거에요...어차피 이렇게 된거 신랑이 우리집에도 돈을 보낸데요..
암튼 계획에도 없던 예단비 머 이런건들이 툭 튀어나와 걱정입니다..이번일로 돈을 떠나 시댁식구들의 본색을 알았다고 해야하나?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시면서 돈은 다 받으시는 시댁식구들 시어머님 생각자체가 기분나쁩니다. 원래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다 하시면서 며느리한테 해주는건 묵살하시고..
님...너무 마음아프네요 ㅠ.ㅠ
신랑님이 경솔하시긴 했지만 이왕 난리친거 그냥 모른척 넘어가시지...형제들 예단은 왜 보내요 ㅠ.ㅠ
그 어머니 진짜 너무하시다....
님, 이 글과 댓글들 예랑님께 공개하시고 (욕쓴것도 아니고 사실만 쓰신거니 괜찮을듯!!)
님도 예물 한세트랑 꾸밈비(가방, 구두, 화장품, 예복)받으세요!!!
예비신랑님, 신부님 이런거 받아야되거등요!!!!
저도 예단, 예물 안 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요 하다 보면은 좀씩 돈 들어갈일이 생겨요 반지도 커플링만 할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다이아반지 꼭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커플링+다이아 했거든요 먼저 선수쳐서 남친한테 자기가 반지 해줬으니 시계 해줄께 해서 시계 해줬어요 한복할때도 신랑한테 신부꺼랑 장모꺼는 신랑측에서 해주는거야!라고 통보해서 받았고 통보할때 자기는 한복 안하니깐 어머님 한복하고 자기예복을 한복값만큼 해줄께라고 했어요 그 담에는 폐백+이바지...신랑은 안 드는 돈이잖아요 나는 폐백+이바지 하는데 자기는 울 집에 암것도 안해서 좋겠다~ 농담처럼 얘기하니깐 가방사줄께!하더라고요^^ 이어)
결혼 준비하는동안 제가 한만큼 남자도 똑같이 해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시댁쪽에서 바라시면 예비신부님은 남친한테 똑같이 바라시면 됩니다. 나중에 정산할때 울 신랑 제가 결혼자금 5천원도 안 틀리고 정산해서 나누는거 보고 무섭다고 농담처럼 얘기하더군요^^ 덕분에 신랑과 저 결혼비용으로 전혀 다투지 않고 서운한것도 없습니다. 예신님도 들어간 만큼 해달라고 하세요^^ 참고로 저희 신랑 30평대 집도 있고 8천정도의 전셋집도 있습니다. 서로 해준만큼 똑같이 해주면 됩니다.
예단이 뭐하는데 500이나.. 형제가 5이상 되시나요? 흐미... 이미 들어간돈 달라하지도 못할거고.. 신랑분 앉혀놓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어머님 통장으로 돈을 보내드렸다.. 근데 이불도 해달란다... 정식으로 예단비를 드린건 아니지만 이건 예단과 똑같다.. 당신이 나한테 너무 계산적이다.. 할까봐 말 못하고 있었는데 나도 이만큼 했으니 봉채비도 받아야 겠고 꾸밈비도 받아야겠다 하세요.. 원래 예물은 서로 주고 받는거니까 님이 반지 이상 받으면 예랑님께도 반지 이상해드려야 하는거구요.. 예단이 갔으니 당연히 꾸밈비랑 봉채 받으셔야죠.. 거기 시부모님이 친정부모 없다고 무시하나 봅니다. 글쓴님 형재분들도 옷해드려야지요
제 얘기네요...어머니가 다 필요없다고 하시더니..친척들에게 받은 이불 있으니 이불은 해야하지 않겠냐며..글고 가족들 옷해입으라고 인당 50만원씩..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