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토피도 있고 민감해서 유기농 아니면 먹이질 못합니다.
자칫 잘못해서 무농약같은것만 먹여도 몸이 바로 반응을 해서 괴로워하니까 차마 볼 수가없어요
쪼그만게 완전 고급체질이예요 무슨 신호등처럼 먹는 게 바로 몸으로 올라오니..
가려워서 참고참다가 쪼금이라도 긁기라도 하면 금새 또 따가워서 몸을 비틀고 난리입니다.
환경병때문에 고생시키는게 너무 미안해서
조금 돈을 더주더라도 먹이는건 유기농만 먹이고 괴롭지 않게 하려고
백방으로 찾아다니는데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채소같은건 속에 농약이라든가 화학물질같은게 없어야 나아질텐데
먹는게 젤루 중요하니까요.
시중엔 대부분 친환경이라고 해도 대부분 무농약이고 유기농은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비싸더군요.
그나마 좀 싸고 품절안뜨고 있는데가 생협같은 곳이었는데
진짜 유기농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제가 제대로 발굴한곳이 있죠.
여기저기 매장들 돌고 돌다가 겨우겨우 유기농 농장에 직배송 시켜서 먹이기로 했어요.
다행히 친한언니가 대놓고 주문해다먹는 유기농 농장이 있다기에
저번주엔 바람쐴겸 해서 같이 따라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려고 그 농장에 갔다 왔어요.
하도 속아서 이번엔 아예 확실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경기도 여주였는데 양평쪽으로 가니까 서울에서 1시간 쫌 더걸리더군요
가다보니까 공기도 좋고, 경치도 예뻐서 정말 나들이 기분 났어요!
농장 가보니까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더라구요.
저번에 특집으로 방송에도 나오셨다는구만 저는 못봤거든요,
늘봄농장이라는데 혹시 아시는 분 있나 모르겠네요. 유기농만 십년 넘게 하셨다는데 브로콜리도 많이 키우고
유기농 농사가 많이 힘들다고 들어왔던 터라 대단하다 싶었죠
거기 사장님이 그러시는데 시중에서 파는 유기재배라는 광고는 진짜 유기농이 아니라 무농약이 많대요.
무농약시작하고 몇년동안이나 토질을 정화하고 화학약품 안쓰고 해야 겨우 유기농인증을 받을수 있다는데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농약이나 유기농의 차이를 잘 모른다네요
중간 유통하는 사람들이 유기농인것처럼 해서 파는경우가 대부분이니까
꼭 속지말고 인증번호 조회 해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괜찮다는 말만 믿고 속아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네요.
농장이 커서 유기농 납품으로 하다가 직거래 회원제로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대요.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인증서 같은것도 꼼꼼히 확인하고 농사지으시는 분들도 만나뵈었는데
원래 같이간 언니는 단골회원이라 자주 봐서 아시는 바람에 덩달아 저도 덤좀 얻었어요. 뜻밖의 횡재~
비닐하우스에서 깻잎이랑 애호박 달려있는것도 보고 거기서 바로 수확해 나오시는거 사왔어요.
매장에서 사먹던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맛도 그렇고 신선한것도 그렇고,
서울에선 구경도 못하던 깻잎들판에~기분좋은 향기도 폴폴 풍겨오더군요.
일하시는 분들도 그냥 밭에서 따시다가 와작와작 그대로 씹어 드시는거예요
소박하게 웃으시던 농장 사장님을 보니 제마음까지 푸근해지더이다.
우리애한테 깨끗하고 몸에 좋은거 먹일 생각에 안심도 되고
집에 오는길이 꽉 막혔지만 어쨌든 잘 갔다온것 같아요.
깻잎이랑 땅콩 호박 들깨 종류도 많고 몸에좋다는거 사와서
이제 울 진서 제대로된 유기농먹일생각하니 뿌듯해요.
브로콜리도 사고싶었는데 지금 키우고 있어서 좀 더있어야 된대서 분말로 대신 사왔어요.
유기농 직접 받아서먹고 싶어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 알려드리고싶네요.
명함주셨는데 홈페이지도 있어요.
좋긴한데 매번 직접가서 가서 사오긴 어려우니까 이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아보려구요.
농장 직송이라 할인매장은 말할것도없고 인터넷 생협같은데보다 훨씬 싸요.
제가 먹어보니까 정말 신선해서 강추합니다.
좋은것 먹여서 우리 애들 괴롭지 않게 잘키워보자구요!
친구들도 요새 유기농 먹이는데 어디가 좋은지 모르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그러실텐데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수도 있겠어요
요 사이트가 늘봄농장이래요
http://www.kimsfarm.kr /
첫댓글 유기농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농약 등이 없다고 유기농이라고 하는데 말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의 꼭 필요한 음식은 영양분(미네랄 등)이 충분한 곳에서 자란 채소,과일 등이 정말로 좋은 유기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요줌은 학습농장,하우스,공장형 밭,옥상 등에서 재배한것을 좋은 먹거리라고 하니...ㅎㅎㅎ
식의님 말씀도 분명 일리가 있네요 그러나 일반인들이 어디 미네랄이 충분한 곳에서 자란 유기농을 구하기가 쉬운가요~ㅜㅜ
시골에 땅뙤기라도 있어서 길러먹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그런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은 저렇게 농약 비료 안주고 유기농으로키운것들 찾아먹기도 빠듯하답니다.
심지어 유기농이라고 해서 사다가 애 먹이면 온몸이 뒤집어지도록 발진이 나고 그렇게 속아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먹여도 거부반은 없는 유기농을 피부로 느껴서 알수 있을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