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궁금하게 여기면서 오늘에 열심으로 매달립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무리를 지으면서부터 힘센 사람과 예언가가 권력을 잡게 된 이유입니다.
가깝게는 하루일을 미리 알아맞히고, 크게는 앞일까지 알아맞추면 명성과 부 나아가 권력까지 얻었던 것이지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방송언론매체들은 예언가를 양산하는 중입니다.
정치인 대학교수 기자 종교지도자 등등 직종을 가리지도 않고 남여구별도 없으며
오로지 시세판단이 적확하고, 나중에 뜯어보니 잘 맞혔거나 잘 맞춘 것만 따집니다.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는 뜻이 있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정답을 맞히다,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
처럼 씁니다.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는 뜻입니다.
문짝을 문틀에 맞추다, 떨어져 나간 조각들을 제자리에 잘 맞춘 다음에...처럼 씁니다.
또,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는 뜻도 있어
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처럼 씁니다.
두 개를 같이 견줘보면,
문제의 정답을 골라낸다는 것은 '문제의 답을 맞히다'가 옳은 표현이고,
'문제의 답을 맞추다'라고 하면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으로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라는 뜻입니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살아움직이는 동안에는 누가 옳고 그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역사가 평가할 것이란 결론만 남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