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렸습니다. 상당히 감동적이군요.
ㅡㅡ그리고 전 터미1,터미2(감독판 ㅎㅎ)소장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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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anic의 열풍이 전세계에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곧 우리나라에도 개봉될 이 영화를 감상하기에 앞서, 이 영화의 감독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터미네이터를 재조명 해보는 것도 상당히 뜻깊은 일이 될것 같습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너무나도 많은 팬을 가진 영화이고, 따라서 언급된 내용들도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기선 여러분이 주의깊게 보시지 않았다면 놓치셨을 것들, 그리고 정말로 중요한 요소들을 중심으로해서 여러가지 떠도는 이야기중 가장 그럴듯한 답을 모아서 이야기를 풀어가보죠. 자.....그럼......터미네이터의 세계로........
1. 터미네이터란 무엇인가?
- TERMINATOR, 영어 뜻 그대로 하면 "종결자"가 되죠. 뭘 끝내는지는 영화보신분들 다 아는 사실이니까 시시콜콜한 낱말풀이는 그만두도록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죠. 이것은 CYBERDYNE CORPORATION에서 만든 SKYNET에 의해 만들어진 "철두철미한 파괴목적의" ROBOT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사이보그(CYBORG) 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로보트입니다.)이것을 만든 목적은 아주 간단 합니다. 인간살상이죠. 그 외에 다른 임무는 영화상에서 묘사되어 있지도 않고, 흥미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 컴퓨터나 다른 기계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나은 기종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 터미네이터 역시 여러가지 기종이 있습니다. 그중 우리가 본 것은 T-800(아놀드)와 T-1000기종인데요, 이 외에 카일이 1편에서 잠시 언급한 T-600이 있습니다. (물론 모습은 보이지않습니다.) 그리고 TERMINATOR 2 - 3D에 보면 터미네이터의 가장 초창기 모습인 T-70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SKYNET을 지키는 액체 금속 터미네이터의 결정판 T-1,000,000이 등장하죠. 사실 T2 - 3D는 우리나라에서는 구경이 힘든 것이므로, T-70과 T-1,000,000에 대한 언급은 나중에 시간나면 하기로 하고, 우리가 접했던 T-800과 T-1000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죠.
① T-800
우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부터 하나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놀드를 지칭하여 T-101이라고 하는데, 이건 명백히 잘못된 말입니다. T1에서 카일과 T2에서 아놀드는 이 로봇(아놀드)를 지칭하여 "CYBERDYNE SYSTEMS MODEL 101"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모델 101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T-101이라고 명칭을 붙인 것인데, 이게 왜 틀렸냐 하면요. 거기서 말하는 모델은 터미네이터의 기종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기종 내에서 다른 모델 번호를 가진 것을 말하는 거죠. 따라서T-1000은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의 기종명을 말하는 것이지만, 거기에 맞춘다면 T-101이라는 말은 매치가 되지 않죠. 이것(아놀드)의 기종은바로 T-800입니다. 이건 어디서 알수 있냐면요, T2의 SPECIAL EDITION(SPECIAL EDITION의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언급을 하겠습니다.)에 보면 극장판에서 공개되지 않은 장면중에 아놀드의 스위치를 끄고 CPU를꺼냈다가 다시 집어 넣고 재가동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때, 리부팅 화면이 아놀드의 시점으로 비칩니다. 그 화면의 좌측 상단에 보면 이 아놀드의 기종명이 명시가 됩니다. 이렇게요. "CYBERDYNE SYSTEMS SERIES 800 MODEL 101 VERSION 2.4" 즉, 정확히 이 아놀드의 기종을 말하자면, T-800기종모델 101이 되는거죠. 물론 T-뒤에 붙은 숫자가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좀더 발달된 기종임은 당연한 것입니다. T1에서 카일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의 600기종은 고무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쉽게 구별할수 있었죠. 하지만, 이것들(T-800)은 새로운 것이예요!("THE 600 SERIES HAD RUBBER SKIN. WE SPOTTED THEM EASY. BUT THESE ARE NEW.")" 즉, 예전 T-600기종은T-800기종보다는 떨어지는 기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T-800기종은 여러분이 보신 그 무자비하게 생긴 엔도스켈럭튼 (바로 터미네이터의 본체 - 이걸 "내골격" 이라고 번역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른 용도가 없는 한은 엔도스켈럭튼에 피부를 입힐 이유가 없으니까요. T2의 첫장면 그러니까 미래 전투장면에 나오는 엔도스켈럭튼을생각해보십시오!) 에다가 LIVING TISSUE (그러니까 진짜 사람의 피부와구별이 안갈정도로 똑같은 피부)를 입힌 것이죠. 여기 관해 재미있는 설은 이것이죠. T-800기종의 모델이 된 인간의 모습이 바로 아놀드의 모습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만일, T-800 기종의 102모델이 있다면 아마도 성능이나 기타 면에서 101모델과 조금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생긴 모양이나 구조는 같은 기종이라는 것이죠.(우리가 T1에서 보았던 아놀드도 물론 T-800기종입니다.) 카일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것들은 눈물도 감정도 없는 냉혹한 살인기계입니다. 물론 T2의 아놀드에 와서는 뭔가 새로운 변화가 생기기는 하지만요. 기본적으로 이놈들의 목적은 프로그램 된 데로 정해진 목표를 찾아서 "제거" 하는 것입니다. 그 임무를 마칠때까지 이놈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속 "일"합니다. T2에 나온 아놀드는 존 코너를 "보호"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지만, 이놈도 역시 터미네이터 이긴 매 한가지입니다.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터미네이터를 "제거"해야 하는것이죠.
② T-1000
T2에 등장해서 전 세계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그 액체금속 터미네이터입니 다. 이 녀석의 원형은 여러분이 첫 등장 장면에서 보셨듯이 완벽한 인간의 외형입니다. 이 녀석이 갖가지 모양을 복제하기는 하지만, 경찰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까지 복제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경찰복"만을 복제했을 뿐이죠. 그러니까 원래 생긴 모양은 사람 형태(로버트 페트릭의 형태)입니다.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몸의 구성 성분이 액체금속이라, 자유자제로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아무 물체나 무작정 변신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T-800(아놀드)이 존에게 설명하길, T-1000은 "물질적인 접촉이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복제할수 있다 (ANYTHING IT SAMPLES BY PHYSICAL CONTACT)"라고 합니다. 즉, "물질적인 접촉"이 변신의 전제조건이죠. 실제로 첫 등장 장면에서, T-1000은 순찰나온 경찰을 찔러죽이고(뭘로 찔러죽이는지는아시겠죠?) 그 경찰의 옷을 복제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변하는 인물인 존의양어머니(JENNNETTE GOLDSTEIN)역시, 그녀를 살해한 후 변신한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세번째 변신한 인물은 바로 사라코너를 감금한 정신병원의 경비원입니다. 그 바로 전 씬에 T-1000은 바닥모양을 그대로 복제해서 납작하게 바닥에 붙어있었고, 경비원은 그것을 밟고 지나갑니다. 그 즉시,T-1000은 자리에서 일어나 경비원의 모습을 복제하죠. (여기서 알수 있는것은,T-1000이 필요로 하는 물리적 접촉이 반드시 "신체의 접촉"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경비원은 T-1000과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았죠. 단지 그의 구두가 T-1000을 밟았을 뿐입니다.) 라스트 결투씬에서 T-1000은 사라의 모습을 복제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그 전씬에서 T-1000은 손가락으로사라의 어깨를 찌르며 존을 부르라고 고문하죠. 즉, "접촉"이 있었던 것이죠.
- T-1000은 상대방의 모습을 복제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를 시킬수도 있습니다. T-1000이 헬기를 훔치는 장면을 보면, 이 녀석이 건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훌쩍 뛰어서 헬기에 매달리는 장면 뒤에, 헬멧을 쓴 머리로 헬기의 앞유리창을 깨고 훌쩍 헬기 안으로 물처럼 들어옵니다. 좌석에 앉았을때, 이녀석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여전히 헬멧을 쓴 상태입니다. 즉, 이 헬멧은 T-1000이 쓰고 있었던 것이아니라 복제를 한 것입니다. 그 다음 헬기와 사라,존,T-800이 탄 차의 추격씬에서 영화를 유심히 보신 분들은 재미있는것을 보셨을겁니다. 한참 헬기를 탄 T-1000이 사라,존,T-800의 차를 추격하던 도중 쏘고 있던 총의 총알이 다 떨어져서 총알을 재장전하는 씬이 있습니다. 이때 유심히 보면,T-1000은 팔이 세개입니다! 두 손으로 총에 총알을 재장전하고, 나머지 한손으로 헬기의 조종간을 붙들고 있습니다. T-1000이니 가능한 일이겠죠?^^
- T-1000은 맨 마지막 장면에서 용광로에 빠져서 (녹아서)죽습니다. 이 액체금속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용광로에는 녹을정도의 융해점을 가진 금속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첫 수로 추격씬에서T-1000이 탄 트럭이 폭발을 일으켰는데도, T-1000은 파괴되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적어도 트럭 폭발시의 온도보다는 이 금속의 융해점이 훨씬높다는 것을 알수 있죠.
-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T-2에서 사라와 존이 사이버다인으로 가서 물건들을 마구 부수고 그곳을 폭발시켜 미래를 바꾸려고 했을때 왜 T-1000은 그것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T-1000도 원천적으로 존과 사라가 사이버다인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스카이넷을 개발하여 그 끔찍한 미래(터미네이터의 입장에서는 끔찍한게 아니지만요)를 오게 하면 되지 않느냐는 거죠. 사실, 이건 그럴듯 한 의문이긴하지만, 터미네이터의 특성을 간과한 질문입니다. T-1000이 현재 세계로 보내진 목적은 오직 한가지뿐입니다. 존을 죽이는 것이죠. 그 외의 것은 터미네이터가 알 바 아닙니다.
③ 그럼 이제 터미네이터에 관한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보죠.
질문하나, 개는 터미네이터를 구분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T2에서 놀드(T-800)가 존과 사라와 함께 SALCEDA'S CAMP에서 사라의 동료들을 만을때, 거기도 개가 있었지만, 아놀드의 근처에 와서도 짖지 않고 잘 놀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을까요?
- 사실 이건 T2에서 많이 지적된 부분입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중요한 이야기만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A. 바로 이 장면이 아놀드가 점점 "인간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죠.이 장면 전에 터미네이터는 존에게 "인간은 왜 울지?" 라는 등 이상한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존과 터미네이터의 그 "깁미 파이브!" 장면 기억하시죠? 터미네이터가 존을 흉내내어 손을 슬쩍 피하는 장면이요. 극장개봉시 많은 관객을 웃겼던 장면입니다. 그리고 T-2 SPECIAL EDITION에보면 이 장면 전에 터미네이터가 웃는법을 배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것들은 기존의 터미네이터가 가지고 있던 특성하고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인간적"인 특성입니다. 즉, 우리의 T-800이 점점 "인간적"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적 연출이었다는 것이죠.
B. 개들이 처음부터 인간과 터미네이터를 구별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하도록 "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죠.하지만, 이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우선 T-1에서도 분명히 터미네이터가 가는 곳에서는 개가 짖어댔었고, T-2에서도 T-1000이 존의양부모 집에서 존의 양어머니로 변신을 하여 있을때, 밖에서는 그 집 개"MAX"가 정신없이 짖어대고 있었죠. T-2 SPECIAL EDITION에서 보면 결국 그 개는 T-1000에 의해 죽습니다. 이런 씬으로 미루어 보아, 개가 처음부터 터미네이터를 구별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따라서, 1번의 설이 더욱 그럴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깊이 생각할것 없이 T-2의 연출상 실수 장면이라는 것이죠. 글쎄요. 허허. 별로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군요 --;;
질문둘, 터미네이터가 타고 오는 타임머신은 카일의 설명에 의하면, "생명체"만이 통과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일은 나체로 시간 터널을 통과할 수 밖에 없었고, 제일 먼저 할일은 옷을 주워입는 일이었죠. T-800이야, 인간의 피부와 같은 성분의 피부 (LIVING TISSUE)를 뒤집어쓰고 있으니 통과가 가능했다고 하지만, T-1000은 몸 전체가 금속인데 어떻게 시간터널을 통과할수 있었을까요?
- 이것도 상당히 많이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역시 많은 설이 있습니다만, 그중 가장 그럴듯한 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T-1000이 사용한 타임머신은 전편에서 카일과 T-800을 보냈던 것보다 더 좋은 타임머신이라는 것이죠. 물론 SKYNET이 T-1000을 보내기 위해서 개조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B. T-1000은 시간여행을 하기 전에 인간의 피부 (앞에서 말한 LIVING TISSUE)를 뒤집어 쓰고 시간여행을 했다는 것이죠. 도착하자 마자 그것을 벗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C. T-1000이 인간의 피부 모습으로 변한다는것은 생김새만 피부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기본 성분까지도 비슷하게 복제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기계는 이것을 살아있는 인간으로 인식했다는 것입니다.
질문셋, T-2에서 보면, T-1000은 여러 인물의 모습으로 변신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장면에서 경찰관의 모습으로 출연합니다. 왜 그럴까요?
- 우선 간단한 대답은 이겁니다. 아놀드야 우리가 다 아니까 그렇다치지만 T-1000이 갖가지 모습으로 계속 변한다면, 그게 T-1000 인지 구분하는데 관객은 적지않은 애를 먹게 됩니다. 따라서, 그의 전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 그리고 실제로, 경찰관의 모습은 여러가지 면에서 T-1000이 활동하는데 유리합니다. 총을 쏴도 경찰관이니까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고요, 차를 난폭하게 몰아도 범인 추격중이구나 하고 넘어가게 마련이죠.
-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T-1000이 원래의 모습(그러니까 로버트 패트릭의 형상)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는데는 적잖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측할수 있겠죠? 따라서 자신의 모습이 아닌 그 모습을 계속 유지하면 쓸데없는 에너지가 계속 낭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에 다른 모습으로 잠시 변신했다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2. 터미네이터의 캐스팅에 대하여.
- 만일 말이죠,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에 두 번 이상 얼굴을 비친 배우를 꼽으라면 당신은 누구누구를 꼽으실수 있겠까?
① 아놀드 슈왈츠네거 (ARNOLD SCHWARZENEGGER)
뭐 이거야 당연한 거니까,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그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중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2, 그리고 트루라이 즈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② 빌 팩스턴 (BILL PAXTON)
요건 약간 예외다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꺼예요. 빌 팩스턴이 어디에 나왔냐구요? 터미네이터 1편에 보면, 아놀드가 홀딱 벗고 처음 등장했을때 만나는 세명의 펑크족 있죠? 그중 한명이 바로 빌 팩스턴입니다. 터미네이터 외에도, 제임스카메론의 영화중 ALIENS와 트루라이즈에 출연했습니다. ALIENS에서는 HUDSON역을 맡았었고, 트루라이즈에서는 무슨 역인지 다 아시죠? 정말 많은 관객의 배꼽을 잡게 했던 첩보원 행세를 하며 제이미 리 커티스를 유혹하던 그놈입니다.
③ 마이클 빈 (MICHEL BIEHN)
터미네이터1에서 사라를 구해주기 위해 미래에서 온 전사 카일의 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T-2 SPECIAL EDITION의 사라의 꿈 장면에서도 잠시 모습을 비춥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중 터미네이터, T-2 SPECIAL EDITION이외에 어비스와 ALIENS에 출연했죠. 어비스에서의 그 악역은 정말 강렬해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ALIENS에서는 해병대원중 힉스의 역을 맡았습니다.
④ 랜스 헨릭슨 (LANCE HENRIKSON)
역시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거론할때 빼놓을수 없는 배우죠. 카메론의 대뷰작인 피라냐 속편에서부터 출연하여, 그의 출세작 터미네이터에서는 경찰서 대학살"장면에서 터미네이터에 의해 희생당하는 형사역으로 등장했었죠. 그리고 ALIENS에서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안드로이드 비숍 역 맡았습니다.
⑤ 윌리엄 위셔 (WILLIAM WISHER)
역시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에 3번이상 모습을 비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도, 이 사람 이름은 상당히 생소하실텐데요, 그도 그럴것이 이사람은 배우가 아닙니다. 원래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이레이져, 브로큰에로우, 저지드레드 등의 작품에 참여를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과는 굉장히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게일앤허드와 제임스카메론이 완성시킨 터미네이터1편의 각본을 손질해주었고, 터미네이터 2편의 각본을 제임스카메론과 함께 집필했습니다. 어비스에서 TV기자로 잠시 모습을 비추었고요, 터미네이터 1편에서 순찰 도중 터미네이터에게 차를 빼앗기는 경관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2탄에서는, 그 장면 있잖아요. T-800(아놀드)와 T-1000이 처음으로 맡붙은 겔러리아에서 아놀드가 T-1000과 몸싸움 끝에 밖으로 나가 떨어지죠. 그때 지나가던 사람 한명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거 기억나시죠? 바로 그 사람이 윌리엄 위셔입니다.
- 그 외 린다 해밀턴 (LINDA HAMILTON)과 JENNETTE GOLDSTEIN이 카메론의 영화에서 두번씩 얼굴을 내비쳤죠.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너무나도 인상적인 사라역을 맡아서오히려 다른 영화에서의 캐릭터가 전혀 살지 않아서 고민인 배우입니다. 카메론과의 관계는 어떤지....그리고 T-2에서 존의 양부모 역으로 출연했던 JENNETTE GOLDSTEIN은 카메론의 ALIENS에서 리플리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여성전사 바스케즈의 역을 맡았습니다.
3. 처음부터 아놀드는 터미네이터를 맡기로 되어있었을까요?
- 원래 터미네이터 1편을 만들기 전에 터미네이터 역으로 캐스팅 되었던 배우는 랜스 핸릭슨(LANCE HENRIKSEN)입니다. 우리에게 ALIENS에서의 비숍의 역으로 잘 알려져있는 이 배우는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합니다. 짐자무쉬 감독의 "데드맨"에 출연한 그의 모습 (여기서 그는 현상금을 노리고 조니뎁을 죽이려고 뒤쫒는, 터미네이터와 비슷한 "종결자"역으로 나옵니다.)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아놀드보다는 무게가 훨씬 떨어지지만, 터미네이터로 출연을 했다고 해도 어색한 면은 하나도 없었을듯 합니다. 물론 후에 아놀드가 터미네이터 역으로 결정되어서 그는 아놀드에게 당하는 형사역으로 출연했지만요.
- 이런 소문이 있었습니다. 원래 아놀드는 터미네이터역이 아니라, 사라를 돕는 역, 그러니까 마이클 빈이 맡았던 바로 그 역을 맡기로 되있었다가 터미네이터 역으로 바뀌었다는 소문인데요, 이 소문은 근거없는 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임스 카메론과 게일 앤 허드가 처음 아놀드를 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이 사람이다!"라고 아놀드를 터미네이터 역에 최적격인 배우라고 생각했답니다.
- 사족이지만, 당시로써는 연기력도 딸렸고, 특유의 그 고향사투리로 인해서 도저히 다른 역으로 써먹기는 힘든 배우가 바로 아놀드였습니다. 그러한 그의 단점이 오히려 터미네이터역에는 최적격이 되었죠. 터미네이터1에서 영화 내내 아놀드가 지껄인 대사는 고작 16줄밖에 안됩니다. 물론 T-2에 출연할 당시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거물급 액션배우가 된 후였으니, 그의 역을 뒷받침 할수 있는 다양한 대사가 주어진것은 당연하지만요, 여전히 사라나 다른 인물들의 대사에 비하면 짤막짤막하고 툭툭 내뱉는 말뿐입니다.
4. 캐스팅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인데요, 전에부터 떠돌던 소문의 진상을 한번 밝혀보죠. 뭐냐 하면, 바로 린다 헤밀턴의 쌍동이 자매 출연설입니다. 수년전에 이 소문을 접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믿지 않았었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소문은 "사실"입니다.
- 린다 헤밀턴의 쌍동이 자매의 이름은 LESLIE HAMILTON GEARREN입니다. 뉴 저지에서 간호원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T-2의 골치아픈 세장 면에서 멋지게 사라의 역을 해주었습니다.
① 그녀의 모습을 가장 확실히 볼수 있는 장면은 바로 영화의 마지막 결투 장면입니다. T-1000은 사라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존을 부릅니다. 존도 그녀가 정말 사라인줄 알고 접근을 하는데, 바로 뒤에서 진짜 사라가 나 타납니다. 이 장면에서 두명의 사라는 컴퓨터로 복사를 한것이 아닙니다. 두명다 실제 인물입니다. 앞에 있는 사라, 그러니까 T-1000이 변신한 사 라가 바로 진짜 린다 헤밀턴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나타난 진짜 사라 가 바로 린다 헤밀턴의 쌍동이 자매 LESLIE HAMILTON GEARREN입니다.
② 영화의 중간에 영화를 통틀어 가장 압권인 장면이 하나 나오죠. 바로 사라의 "핵폭발 꿈" 시퀀스인데요, 이 장면중 놀이터에서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라를 철창 넘어로 또한명의 사라가 지켜보죠. 물론 여기서도 쌍동이 자매가 활약을 했습니다. (사족이지만, 그 장면 에서 사라와 함께 있던 소년은 실제 린다의 아들이랍니다.)
③ 그리고 이건 T-2 SPECIAL EDITION에만 포함되어있는 장면입니다. 존과 사라가 아놀드의 머리에서 CPU칩을 꺼내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아놀드의 머리뚜껑을 열고 그 속에서 칩을 꺼내는 광경이 전면의 거울을 통해서 비치는데요, 사실 그 거울나오는 이미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비친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거울 너머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기서 존은 얼굴을 반만 틀고 있음에도 거울에는 그의 뒷통수가 비칩니다. 즉, 이건 다른 배우라는 이 야기이죠. 거울 안에서 연기하는건 진짜 아놀드가 맞습니다. 다만 전면 에 나온 아놀드의 뒷통수가 인형일뿐이죠. 그리고 전면에 나오는 사라는 물론 린다 헤밀턴입니다. 거울에서 린다 헤밀턴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 는 것이 바로 린다의 자매 레슬리입니다. 재미있죠? ^^
- 쌍동이 이야기와 관련해서 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죠. 정신병원에서 커피를 뽑아먹다가 자신의 모습으로 그대로 변신한 T-1000에게 당하는 경비원있죠? 그 장면에서 두 사람의 경비원은 컴퓨터에 의해 복제된 것이 아닙니다. 이 배우들 역시 쌍동이 형제입니다!
※ 터미네이터 2편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한번 마무리지어보죠.
0.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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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도로풍경뒤에 평화롭게 그네를 타면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비칩니다. 그리고 화면은 그대로 "먹빛"으로 전환되어서 모든것이 파괴된 바로 그곳의 광경이 비치죠.로스엔젤레스 서기 2029년, 자막이 나오고, 사라의 나레이션이 흐릅니다. "30억명이 1997년 8월 29일에 사망하였다. (Three billions of Human lives ended on August 29, 1997) 그리고 미래의 전투모습이 화면에 펼쳐집니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존 코너의 모습이 잠시 보이고, T2의 타이틀이 뜹니다. ================================================================================
- 서기 2029년의 로스엔젤레스라는 글자는 터미네이터 1의 프롤로그에서도 뜨죠. 똑같은 시기의 전투장면이지만, 터미네이터1의 프롤로그와 2의 프롤로그는 "질적"으로 틀리다는거 다들 느끼셨죠? 터미네이터1의 프롤로그가 "초라하다"는것은 둘째치고, T2의 프롤로그에 깔리는 그 엄청난 무게의 음악이 티1첫장면에 흐르는 초라했던 음악의 무게와는 벌써 차원이 틀립니다.똑같은 사람(브레드 휘들)의 음악도 이렇게 틀려질수 있습니다!
- 미래의 폐허가 된 풍경이 보여지면서,땅에 널린 수많은 두개골중 하나를 밟고, 엔도스켈럭튼 터미네이터가 등장합니다. 티1역시 비슷하게 시작하는거 기억하시죠?(역시 땅에 깔린 두개골을 밟으면서 헌터 킬러 탱크가 등장하죠.)
- 티1에서 등장하지 않던 엔도스켈럭튼(내골격이라고 번역하지 않겠습니다.터미네이터는 특별한 용도가 없을경우는 인간의 피부를 씌울 필요가 없으니까요)상태의 터미네이터가 첫장면에 등장하는것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구식 스톱모션으로 찍힌 다소 지저분했던 티2 끝장면의 엔도스켈럭튼과는 달리 이놈은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이죠. (역시 영화는 일단 돈들이고 봐야 해!)
- 여기서 잠시 등장하는 존 코너의 얼굴이 좀 인상적이죠? 얼굴에 그어진 흉터는 얼마나 그가 처절하게 투쟁했는가를 보여주는 "영광"의 상처겠죠 ?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티2의 오리지날 엔딩에서 잠시 비치는 존 코너 의 얼굴에는 "상처"가 없습니다)
1. T-800과 T-1000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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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자막이 모두 뜨고 나서 터미네이터들이 도착합니다. 아놀드가 먼저 등장하여, 바에서 적당한 녀석을 골라 옷을 뺏어입죠. 티1000이 도착하여 순찰하던 경찰을 살해하고 "임무수행"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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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800(아놀드)가 처음 등장했을때 그의 시점으로 나오는 화면을 보십시오. 1편때와 같은 기종임에도 돈좀 들였다고 그 화면도 1하고는 질적으로 틀립니다. 1편에서의 아놀드의 화면은 사실 고도로 발달된 미래의 컴퓨터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조악합니다! 화면중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세요! 예전 애플컴퓨터 쓰시던 분들은 어셈블리어로 된 에플글짜체의 프로그램이라는걸 쉽게 아실겁니다. (저도 컴퓨터 공부하던 시절에 이 화면 보고 한참 웃었죠.)
- T-800이 바에서 한 녀석의 옷을 훔쳐입고 난 다음 폼을 떠억 잡고 오토바이를 탈때 배경으로 흐르는 음악이 "BAD TO BORN" 입니다.터미네이터의 등장을 알리는 아주 재미있는 음악삽입이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재미있는건 존 카펜터의 영화 "크리스틴"의 첫장면에서도 괴물자동차의 탄생을 알리는 음악으로 그 음악이 울린다는 거죠. 둘 다 사람해치는 괴물기계니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죠?
- 티1과 티2의 터미네이터의 등장장면에서 재미있는것은, 두 편 다 아놀드가 먼저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1편이야 아놀드가 먼저 도착하고, 그 뒤를 쫓는 카일이 나중에 도착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봐도 당연하지만,T2에서는 좀 이야기가 틀립니다. 당연히 T-1000이 먼저 도착을 하고, 그뒤를 아놀드가 따라야 하는게 원칙적으로 하자가 없죠. 하지만,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워낙이 복잡하고 알수 없는 기계니 뭐 먼저 출발했다고해서 반드시 T-1000이 먼저 도착하리라는 법은 없겠죠? (첫부분의 사라의 독백에 의하면 오히려 T-1000보다는 아놀드가 먼저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존이 아놀드를 보낼때 T-1000이 보내진 시점보다 빠른시점으로 보냈을수도 있고요. 어쨌든 우리는 모두 터미네이터 1편을 봤기에, 먼저 도착하는놈(아놀드)를 당연히 나쁜놈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실제로 겔러리아에서 존을 구하는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아놀드는"착한"놈이라는 것을 알리는 행동을 하지 않죠. 티2의 기본 줄거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티2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 전환이 되는 장면 (나쁜놈인줄 알 았던 놈이 도우러 온 놈이었다니!)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죠. 감독의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T1에 보면, 카일이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죠. 자기를 보내고 나서 존이 타임머신을 파괴했다고. 그러나 이 말은 믿을수가없습니다. 자기가 과거로 보내지고 나서 일어난 일을 어떻게 알수 있겠습니까? 파괴하려다 실패했을수도 있죠. 어쨌든 타임머신이 없다면 터미네이터 1,2편의 사건들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기다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구지 의미를 부여하자면, 카일의 뒤를따라 또한명의 터미네이터가 올수는 없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서 넣은말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인데, 그럼 T2의 터미네이터들은 뭐죠? -_-;;
2. 우리의 코너모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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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없는 꼬마"존 코너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양부모의 보호를 받고있지만 지독하게 말을 듣지 않는 "비행청소년" 입니다. 신나는 건즈엔 로우지스의 음악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녀석과 존코너가 사라지고 나면 곧장 존의 어머니 사라코너가 감금되어있는 정신병원으로 무대가 옮겨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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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씬 전에 T-1000이 경찰차에서 컴퓨터로 존 코너의 신상명세를 조회하는 씬이 나오죠. 여기서 T-1000이 검색하는 모니터를 보면, 존 코너의 생일은 85년 2월 28일이고, 그의 나이는 10살이라고 나옵니다.
- 자, 그럼 여기서 T2의 배경이 되는 년도를 알수가 있습니다. 터미네이터1의 첫부분에서 터미네이터1의 사건이 일어나는 년도는 1984년이라고 자막으로 나오죠. 그리고, 카일이 그 시대에 도착하여, 경찰에게 날짜를 물어보죠. 경찰이 대답하길, "5월 12일 목요일"이라고 합니다. (이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실수입니다. 1984년 달력이 혹시 있으신 분은 한번 찾아보십시오! 5월 12일은 목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입니다.)아뭏든, 터미네이터1에서 사라와 카일이 관계를 맺는 날짜로부터 약 9개월간을 사라의 임신기간이라고 본다면, 존의 출생일이 2월 28일인것은 맞아떨어집니다. 그리고존의 나이가 10살이라고 했으니, 1985+10년=1995년이 되죠. 바로 1995년이 T2의 배경이 되는 해입니다.
- T-1000이 존의 생긴모습이나 정확한 데이타를 알지 못하는것은, 터미네이터 1편에서 아놀드가 사라에 대해서 잘 몰라서 전화번호부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무작정" 사라들을 살해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수 있죠. 당연히 T-800은 (존이 보냈으니) 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터미네이터 1에서 지적된 옥의 티중 하나가 전화번호부에 나온주소와 실제로 아놀드가 찾아가는 사라의 주소가 틀리다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첫번째 사라같은 경우 전화번호부에는 1823번지로 되어있었으나아놀드가 찾아가는 집은 14239번지라고 크게 써있었죠.)
- 사라의 첫 등장장면은 많은 관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우람한 근육!그 첫 등장장면 뒤에 터미네이터 1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닥터 실버맨이나와서 사라의 상태를 방 밖에서 이야기하죠. 이 씬 뒤에 극장판에는 볼수 없었던 씬이 SPECIAL EDITION에서 등장합니다.IAL EDITION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한마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DIRECTOR'S CUT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사실 옳은 말이 아닙니다. 원래 DIRECTOR'S CUT이라고 하는것은 감독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필름이 멋대로편집되어 공개되었을때, 후에 그것을 감독이 직접 바로잡아 내놓는 판을말하는 것이죠. 즉, 리들리 스코트의 블레이드런너가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 아실테니 생략하고요.) T2는 경우가다릅니다. 카메론 감독은 93년에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으면서 이렇게 확고히 밝히고 있죠. "이 판은 절대로 '잘못된' 극장판에 대한 '정정'이 아닙니다."라고요. 실제로, 스페셜 에디션에는 극장판에 포함됬던 장면은한부분도 재편집되거나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실려있습니다. 단지, 극장판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이 몇부분 "삽입"형태로 들어가 있을뿐입니다. 실제로 감독은 이 장면들을 삽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삽입하지 않는게 낫다라는 결정에 따라 우리가 아는 극장판이 공개된 것이고요. 따라서, 이 판은 감독이 우리에게 주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극장판은 불완전한 판이고 스페셜 에디션은 그것을 바로잡은 "완전판"이다 라는 생각은 그래서 틀린것이죠. 두 판중 어느것이 나은것인가는 전적으로 관객의 판단에 달린거죠.(전 개인적으로 스페셜 에디션도 좋았지만, 것보다는 원래의 극장판을 더선호하는 편입니다.) 여기에 스페셜 에디션의 장면을 소개하는것은,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뿐 딴 의도는 없습니다.
- 위에서 말한 씬 다음에 스페셜 에디션에는 이런 장면이 나오죠. 실버맨박사는 사라를 본 뒤에 직원 두명에게 무언가를 말하죠. 그리고 두명은사라의 방으로 들어가서 그녀에게 약을 먹이려고 합니다. 그녀가 저항하자 이놈들은 무자비하게 그녀를 팹니다. 그리고는 전기봉으로 몸을 마비시켜서 약을 억지로 먹이죠. 이들중 한명이 바로 나중에 사라가 병원을 탈출할때 무자비하게 막대기로 패는 그 안경낀놈입니다. 왜 사라가 그 장면에서 그렇게 난폭해야 했는지 알겠죠? 이놈들은 여태껏 계속 사라를 그렇게 짐승처럼 다루었던 것입니다!
- 존 코너가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슬쩍하는 장면뒤에 스페셜 에디션에는 극장판에서 공개되지 않은 또 한 장면이 나오죠. 사라가 병원에서 꿈을 꿉니다. 그 꿈속에는 카일이 나타나서 (마이클 빈은 여기에만 잠깐 출연합니다.) 사라를 달래고, 존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1편에했던 그 말을 다시 하죠.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사라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 카일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사라는 카일을 부르면서 병원의 복도를 뛰쳐나가 뒷문으로 나갑니다. 그러자, 그곳에는 나중에 사라가 다시꾸는 꿈의 배경이 되는 그 놀이터가 보이고, 사라는 철창앞에서 소리를지르죠. 뻥~하고 핵폭탄이 터지는 듯 하더니 사라는 꿈에서 깨어납니다.
- 사라는 닥터 실버맨에게 자신이 나아졌다는걸 알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죠.터미네이터따위는 없다고. 그러나 실버맨은 속지않고, 그녀를 더욱 감금하려 하죠. 한가지 의문, 닥터 실버맨은 정말로 사라를 미친여자로 알았을까요? 닥터 실버맨은 아시겠지만, 터미네이터1편에서도 범죄심리학자로등장하여 카일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봅니다. 그 후에 그 경찰서는 아놀드에 의해 쑥밭이 되죠. 그렇다면, 실버맨 박사는 카일이 이야기한 "터미네이터"이야기가 어느정도는 신빙성이 있다는걸 알지 않았을까요? 어쩌면실버맨 박사는 모든 사실을 알면서 사라가 그 비밀을 밖에 누설하는 것을막기 위해 사라를 감금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 그리고 다음장면에 사이버다인 코아퍼레이션에서 일하는 다이슨의 모습이잠시 보이죠. 1편의 터미네이터가 남긴 CPU칩조각과 팔도 보이고요.
3. 수로추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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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00은 드디어 겔러리아에서 존 코너를 찾아냅니다. 이에 질세라,T-800도 존을 찾아 겔러리아로 가죠. 간신히 겔러리아에서 나온 존은 오토바이를 타고 수로로 갑니다. 이제, 터미네이터2의 전반부의 하일라이트인 수로 추격씬이 펼쳐집니다. T-800은 멋지게 존을 구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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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놀드가 꽃상자에서 총을 빼어내어 존에게 접근하는 장면은 슬로우모션으로 아주 멋지게 처리되어있습니다. 아놀드가 꽃을 즈려밟는 씬도 유심히보셔야 할 인상깊은 씬이죠?(나는 터미네이터이다!라고 소리치는것 같죠?)
- 이 씬 뒤에 아놀드와 T-1000간의 몸싸움이 일어나죠. 아놀드가 바깥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이 장면은 1편에서 테크느와에서 카일의 총에 맞은 아놀드가 쓰러지는 장면하고 똑같은 구도로 촬영된거 아시죠? 아놀드가 내동댕이쳐진 다음에 누군가가 카메라의 셔터를 찰칵찰칵 눌러댑니다. 그 사람이 바로 터미네이터2의 각본을 제임스카메론과 공동집필했던 윌리엄 위셔입니다. 이 사람은 터미네이터1에도 잠시 모습을 비추죠. 밤거리를 순찰하다가 아놀드에게 차를 빼앗기는 경찰역으로요. (제임스카메론과 게일앤허드가 집필했던 터미네이터1의 각본의 대사부분 역시 이 사람이 손질했었습니다.)
- 오토바이로 도망가는 존의 뒤를 T-1000이 대형트럭으로 추적합니다. (재미있는건 이 트럭 생긴모양이 터미네이터1에서 아놀드가 자동차로 깔아뭉갠장난감 트럭하고 비슷하게 생겼다는거죠.색깔이나 모양세 모두요.)이 도로추격씬에서 옥의 티가 하나 지적이 되었었죠? T-1000이 모는 트럭에 부딫히는 자동차중에 한대에 운전자가 없습니다.
- 존은 수로로 도망칩니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보죠. 엄청난 굉음과 함께 T-1000의 트럭이 수로로 쿠당 떨어져서 계속 추격하죠. 여기서 또 많이 지적되는 옥의 티가 하나 있죠. T-1000의 트럭이 수로로 떨어질때 분명히 트럭의 앞유리가 와장창 떨어져 나갑니다. 그러나 다음 씬에서 그 떨어져나갔던 트럭의 앞유리가 다시 붙어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게 높은데서 트럭이 점프를 했는데 유리가 멀쩡하다는건 말도 안돼죠. 그러나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유리가 없이 이 추격씬을 찍는다면, 트럭을 타는 배우나 스턴트맨(물론 이 씬의 대부분은 스턴트맨이 연기한 거죠) 에게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죠. 앞에서 불어는 바람을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그리고 이 수로추격씬 전체를 통틀어서 비추어진 로버트 페트릭은 단 한번도눈을 깜빡이지 않습니다. 로보트니까요. 앞유리가 없다면 이런 연기는 불가능하겠죠? 우리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장면인듯 싶습니다. (모 싫으시다면 할수 없고요.쩝.)
- 그 다음장면에서 우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뒤쫓던 T-800의 멋진 곡예를 보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T-800이 존을 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수로로뛰어드는 멋진 "점프"씬입니다. 이 장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턴트맨을 쓰지 않은 아놀드 자신의 연기라고 말하고 있지만, 물론 그럴리 없습니다. 아놀드같이 몸값 비싼 배우가 뭐하러 목숨을 건 모험을 하겠어요?(아놀드는 성룡이 아닙니다.) 이 장면은 피터 켄트라고 하는 스턴트맨이연기했습니다. 물론, 1인치 두께의 케이블로 오토바이를 지탱하고요. 그럼우리가 화면에서 본 아놀드의 얼굴은 뭐냐구요? 컴퓨터 그래픽이 아닙니다.단지, 스텐 윈스턴이 피터 켄트의 얼굴을 아놀드의 얼굴처럼 "분장"을 시켰을 뿐입니다. 더 정확히는 아놀드 얼굴형태의 가죽을 얼굴에 붙이고 연기한거죠. (스텐 윈스턴은 92년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터미네이터2로 메이크업과 시각효과 부분의 상을 받았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 드디어, 우리의 아놀드가 존을 구해내고 T-1000의 트럭을 폭발시킵니다.그폭발속에서도 T-1000이 끄떡없이 산걸 보면 적어도 트럭의 폭발할때의 온도보다는 T-1000의 몸을 이루는 금속의 융해점이 높다는 것을 알수가 있죠.
- 여태까지 어머니 사라를 미친여자로 알았던 존은 이제서야 터미네이터의존재를 믿게 됩니다. 아놀드의 피부를 만져보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물어보죠.
- 또 스페셜 에디션 이야기입니다. 이 바로 다음장면에 극장판에서 나오지 않은 장면이 하나 나오죠. 트럭의 폭발뒤에 소방차들이 그곳으로 몰려와서불을 끄죠. 물론 주위에는 경찰들이 깔려있고요. 다시 경찰의 모습으로 돌아온 T-1000은 경찰차중 한대를 훔쳐서 달아납니다.
4. 존의 양부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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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그의 양부모에게 전화를 겁니다. 존의 목소리를 흉내낸 T-800의 작전으로 T-1000이 존의 양부모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존과 T-800은 정신병원으로 사라를 돕기 위해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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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네이터가 음성변조기능 있다는거 다 아시죠? 존이 전화를 하다가 양어머니가 뭔가 이상하다고(평소답지 않게 너무 친절하다고)말하자 아놀드가전화를 가로채서 존의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울피가 왜저렇게 짖어대요?" 그 집의 개의 이름은 울피가 아니라 맥스입니다. T-1000은 역시 양어머니의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죠. "울피는 아무일없다." 아놀드는 존의 양부모가 죽었다고 존에게 말하죠. 재미있는 아이디어였죠?
- 존의 양어머니역은 ALIENS에서 열혈전사 바스케즈의 역을 맡았었던 JENNETTE GOLDSTEIN이 맡고 있습니다. 그녀가(정확히는 T-1000이) 한팔을 뻗쳐서남편을 푹 찌르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죠. 아쉽게도 우리나라 출시비디오에서는 이 장면이 짤렸죠. (제길 AFKN에서도 틀어주는걸 왜 짜른답니까?)
- 이 장면 뒤에 스페셜 에디션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T-1000은 아직 왜존이 전화를 그냥 끊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밖으로 나가니 개 "맥스"가 여전히 짖고 있습니다. (T-1000은 터미네이터니까요. 개는 터미네이터를 구별할줄 안다는건 상식이죠?) T-1000은 그 개를 죽이죠. 그리고 개의 목띠를 빼서 봅니다. 거기에는 "맥스"라고 적혀있습니다. T-1000은 자신이 속은것을 알죠.
5. 사라 코너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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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의 사라 코너가 정신병원탈출을 감행합니다. 중간에 T-800을 만나자 그녀는 10년전의 악몽을 되살리며 공포감에 휩싸입니다. 존의 설명으로 간신히 사정을 안 사라는 T-800의 도움으로 T-1000의 추적을 피해 존과 함께 병원을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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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0이 경찰차를 타고 무사히 병원안으로 먼저 진입을 합니다. 다음씬에서 이 병원 직원 한명이 의식을 잃은(것처럼 보이는)사라의 뺨을 혀로핥는 이해못할 행동을 하죠? 하지만 앞에서 (스페셜에디션이야기를 하면 서)이 직원이 사라를 "짐승처럼"다루어왔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죠?그렇다면 이 사람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수 있을겁니다.
- 병원으로 잠입한 T-1000은 바닥모양으로 변하여 바닥에 납작하게 깔려있다가 병원 경비원 한명이 그곳을 밟고 지나가자마자 그 경비원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는 그 경비원의 눈을 찔러서 죽이죠. 문제, 똑같이 생긴 두 경비원이 나란히 서있는 장면에 쓰인 특수효과는? 경비원의 모습을 컴퓨터로 복제한걸까요? 아닙니다. 두명 다 실제 배우입니다.쌍동이 형제죠. (이 쌍동이 형제는 굿모닝베트남과 그렘린2에도 출연했었습니다.)
- 이 경비원이 커피를 뽑아먹는 장면은 티2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옥의티 장면입니다. 커피를 뽑아서 컵을 보면서 경비원은 이렇게 말하죠."오늘 운이 좋군!풀 하우스야!" 하지만, 경비원이 T-1000에게 당하고 나서떨어뜨린 컵을 자세히 보면, 그건 풀 하우스가 아닙니다. 풀하우스가 되려면 컵의 밑바닥에 "다이아몬드 Q"가 있어야 하는데, "크로바7" 무늬가새겨져 있죠.
- 병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T-800은 존에게 한가지 선서를 하죠. "나는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 좀 유치한 설정이긴 하지만, 재미있죠? 그래서 이후에 아놀드는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대신 병신을 만들죠.--;도데체 어떤게 더 윤리적인걸까요?허허) 여담이지만, 이 전씬에서도 아놀드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없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착한로봇" 의 행동이겠죠?
- 사라코너가 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앞에 왔을때엘리베이터에서는 그 10년전 악몽의 주인공 아놀드가 슬로우모션으로 나타납니다. 그때 사라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No....No..!" 이 대사는 터미네이터 1편에서도 나오죠. 유조트럭을 폭발시키고 나서 사라와 카일이 포옹을 하고 악몽이 끝난듯 싶던 그 씬 있죠? 트럭폭발과 함께 불에 타 작동을 멈춘줄 알았던 터미네이터가 다시다리를 절며 걸어나올때 사라는 뒤를 돌아보며 외칩니다. "No...No..!"
- 다시 뒤로 도망치려는 사라를 병원 직원들이 달려들어서 잡죠. 존의 명령에 따라 아놀드가 그녀를 구합니다.그리고 그녀에게 손을 뻗치면서 말하죠. "살고싶으면 나를 따라와요.(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아시겠지만, 이 대사는 터미네이터 1편에도 나옵니다.테크느와에서 카일이 아놀드에게 한방먹이고 나서 사라에게 똑같은 말을 하며 사라를 위기에서 구해주죠. 카메론은 의도적으로 영화 곳곳에 1편과 연관되는 대사를 집어넣었죠.
- 존과 사라, T-800이 엘리베이터로 내려와서 차를 훔쳐타고 도망가자 곧장 T-1000이 따라옵니다. T-1000이 액체형체로 엘리베이터위에서 떨어져서 제모습을 갖추고 이들을 추격하는 장면은 지금보아도 환상적인 장면입니다.T-1000의 변신형태를 위해 사용된 그래픽 이미지는 크게 3가지정도로 볼수 있겠죠.
① 일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은 액체금속상태. 그러니까 바로 엘리베이터 위에서 떨어지던 그때의 모습이죠. 이 이미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카메론의 전작 "어비스"에서 보여주었던 물기둥의 이미 지에다가 "질감"을 더해서 만들어진 이미지이고,이 장면 이외에T-1000 이 헬리콥터의 창문을 깨고 조종석으로 들어오는 장면과 마지막 결투 에서 액화질소에 의해 냉각되어 박살났다가 다시 뭉칠때 다시 이 이미 지가 보이죠.
② 대충 인간의 모습(팔다리가 달리고 머리가 달린)의 모습을 하긴 하였으나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은 인간과 액체금속의 중간형태의 이미지.
③ 거의 완벽한 인간의 모습(그러니까 로버트 패트릭의 모습)을 갖춘 이 미지 여기에다가 살색만 칠하면 완벽한 인간이 되는거죠. 이 ①②③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해서 T-1000역의 로버트 패트릭의 얼굴생김새라든지 몸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이 있었던것은 당연한것이 겠죠? T-1000이 행하는 행동들은 사전에 로버트패트릭에 의해 연기되 어서 이 이미지가 "디지탈화"되어 컴퓨터에 입력된 다음, 각 단계별 이미지가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져서 "자연스럽게"연결된 것이 바로 우리가 본 화면이 된것이죠.
6. BRAIN SURGERY
- 사실 이 씬은 스페셜 에디션에만 포함되어있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후의 내용 전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에 특별히 챕터를나누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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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00의 추격을 따돌린 존과 사라, T-800은 한 주유소에 들러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T-1000에게 긁힌 사라의 상처를 치료하고아놀드의 등에 박힌 총알들을 빼내죠.(여기까지는 극장판에도 있는 장면)그리고, 존과 사라가 아놀드의 머리를 "수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의스위치를 끄고 CPU칩을 빼보죠. 사라는 그 칩을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망치를 집어들고 그것을 박살내려고 합니다. 존은 사라의 그러한 행동을 말리지요.아직은 그 로봇이 필요하다고. CPU는 다시 아놀드의 머리속으로 들어가고 아놀드는 리부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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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은 T2메니아들 사이에서 일명 "BRAIN SURGERY"라고 불리우는 씬입니다. 스페셜 에디션에 삽입된 많은 장면중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장면입니다. 도데체 감독이 이 장면을 삽입한 이유가 뭘까요?
① 이 씬 바로 전에 존은 터미네이터의 "배움능력"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 니다. 아놀드는 자신의 CPU의 배움능력에 관해 간단하게 답변합니다. ("NEURAL NET PROCESSOR"에 대해서 말이죠.)
② 우리는 SKYNET이 터미네이터가 임무수행중 불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볼수 있죠. (하지만 아놀드는 벌써 불 필요한것을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전씬, 그러니까 T-1000의 추 격을 따돌리고 차 안에서 존이 눈물을 흘리자, 아놀드는 이렇게 물어보 죠. "WHAT'S WRONG YOUR EYES?") 존은 아놀드에게 스위치를 껐다 켤수 있냐고 물어보고, 아놀드는 그렇다고 대답하죠.
③ 존은 이 전에 터미네이터가 보다 인간적 ("MORE HUMAN")이 될 수 있느냐 고 물어보죠. 이 질문과 연관지어서 우리는 이 장면에서 이런 생각을 해 볼수 있습니다. T2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아놀드는 완전히 다른 터미네이 터입니다. 전반부의 터미네이터는 1편에 나온 녀석과 다를바가 없는 녀 석이었으나, 후반부의 터미네이터는 그야말로 "HUMAN"적입니다. 심지어 인류를 위해 자기자신까지 희생하니 말이죠. 바로 그 "HUMAN"적인 행동 의 시작점이 이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④ 사실 터미네이터의 CPU부분은 터미네이터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이며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놀드는 자신의 CPU를 아무 꺼리낌 없이 존과 사라에게 공개합니다. 물론, 존이 자신을 보호하 기 위해 보낸 로보트이니 그의 말에 복종하는것이 당연하긴 합니다만,위 의 질문과 연관지어 생각해본다면 이 행동 역시 더욱 확실하게 존을 믿 고 따르는, 자신의 치부까지 "양심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터미네이터의 보다 "인간적"인 면처음으로 드러난 부분이죠. 그래서 중요한 부분입니 다.
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바로 그 다음장면입니다. 그 다음장면에서 사라는 터미네이터의 머리에서 꺼낸 CPU를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망 치로 그것을 부수려고 합니다. 여태까지 사라가 겪은 악몽의 원흉이 바 로 터미네이터였고, 그것의 가장 치명적인 부분을 보았으니 당연한 행동 인데요, 여기서 존은 결사적으로 사라의 그러한 행동을 말립니다. 그들 에게는 그것이 필요하다고요. 하지만 사라는 막무가내로 그것을 부수려 고 합니다. 그러자 존이 말하죠. "나의 어머니도 나의 말을 듣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미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나요?" 이 말을 듣고서야 사라는 자신의 행동을 멈춥니다. (그리곤 망치로 엉뚱한 다른곳을 내리쳐서 울 분을 가라앉히죠.) 바로, 이장면이 그동안 철부지였고 비행소년에 불과 했던 존이라는 인물이 비로소 자신의 중요성 (미래사회의 지도자로서의) 을 확실히 인식하고 그것을 알리는 첫장면이 되는것입니다.
- 린다 헤밀턴의 쌍동이 자매가 이 장면에서 활약했다는 이야기는 앞에서했었죠? 한번 더 자세히 정리해보죠.
㉮ 아놀드를 가운데 두고, 존이 아놀드의 왼쪽, 사라가 오른쪽에 서있습니 다. 전방에는 거울이 있어서 그들의 모습이 그대로 비치죠. 그들은 아놀 드의 "수술"을 시작하게되고, 이 광경은 그대로 거울에 비칩니다. 하지 만, 속지 마세요. 이 거울에 비친 상은 사실 그들의 상이 아닙니다. 그 들의 전방에 있는 것은 거울이 아니라 일반 유리입니다. 실제로 그 거울 (유리)너머에서 다른 배우들이 그 연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 장면에서 존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면 좀 이상한걸 발견하실꺼예요.분 명히 존은 전방을 향해 얼굴을 반만 틀고 있는데,거울에 비치는 존의 모 습은 얼굴 반쪽이 아니라 뒷통수입니다. 앞에 있는 배우는 에드워드 풀 롱이 맞지만 거울 뒤에서 연기하는 배우는 딴 사람이라는 이야기죠.
㉰ 전방에 아놀드의 뒤통수가 보이고, 거울에는 아놀드가 말하는것이 비칩 니다. 아놀드의 머리뚜껑이 열려있고, 그는 스위치를 끄는 방법을 말하 고 있죠. 이것 역시 속임수입니다. 전방에 있는것은 아놀드가 아니라 아 놀드의 형태를 한 "인형"입니다. 거울 뒤에서 말하고 있는것이 진짜 아 놀드죠.
㉱ 그럼 사라는? 전방에 있는 사라는 물론 린다 헤밀턴입니다. 거울속에서 린다 헤밀턴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것이 바로 린다의 자매 레슬 리입니다.
7. SALCEDA'S CAMP & 사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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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와 존 일행은 남쪽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사라의 동지들을 만나고 무기를 준비하죠. 잠시 잠든 사이에 사라는 "핵폭발 꿈"을 꿉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라는 총을 들고 다이슨의 집으로 쳐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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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에디션에 포함된 장면중에 이 부분에서 아주 재미있는 장면이 삽입되었죠. 여행 도중 사라일행은 주유소에서 잠시 내립니다. 존은 거기서 아놀드에게 "웃는법"을 가르칩니다.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다가, 마침전화하고 있는 어떤 사내가 웃는 것을 아놀드에게 보여주고, "저기 저남자표정 보이지? 저게 바로 "웃음"이야." 아놀드는 그의 입모양을 분석해서 그대로 따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아놀드의 표정이란. 웃는것도 아니고 찡그린것도 아니고. *씹은 표정입니다. (처음에 이 장면 보고 정말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 하지만, 후에 무기고에서 아놀드는 "완벽한"웃음을 짓는데 성공합니다.)
- 캠프로 가는 도중 터미네이터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서 사라에게 자세히 이야기하죠. 특히 "다이슨"에 대해서요.이 설명은 사라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저지르는 나중 사건들의 결정적인 모티브가 됩니다.
-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에는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다이슨의 모습이 잠시 비칩니다. 다이슨의 아내는 다이슨에게 일밖에 모른다고 불평을 하죠.다이슨은 컴퓨터를 잠시 끄고 가족들에게 자신이 얼마나가족들을 사랑하는지를 보여주죠. (여담이지만, 다이슨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었다면 과연 후반부에서처럼 그렇게 인류를위해서 장렬히(?)죽을수 있었을까요? 어느정도 뜻깊은 장면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 드디어 도착한 캠프, 여기서 사라는 동지들을 만나고, 아놀드와 존은 무기창고에서 무기를 꺼내 "결전"을 준비합니다. 아놀드는 자동차를 수리하면서 존에게 이상한 질문을 하죠. "왜 사람들은 울지?" (드디어 우리의 아놀드는"인간화" 되어갑니다!전편처럼 인정없는 기계였다면 이런 질문을 할 턱이 없겠죠?)
- 이 장면 뒤에는 드디어 사라의 꿈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터미네이터2의 중반부중 가장 압권인 장면입니다.
① 사라는 잔디밭을 걸어서 철창앞에 멈추어섭니다.그곳에는 또한명의 사라가 소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여기 나오는 소년은 실제 린다의 아들이랍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두명의 사라 역시 린다-레슬리 쌍동이 자매의 연기입니다. 하늘에서 빛이 번쩍합니다. 그리곤 핵폭풍이 몰아치죠. 건물이 산산조각나고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타버립니다. 절규하던 철창밖의 사라의 몸에도 불이 붙어 타버리고, 나중에는 뼈까지 보이죠. 그리곤 폭발해버립니다. 터미네이터2는 정말 잔인한 영화입니다. 총격전이 난무하고 T-1000에 의해 사람들이 끔찍하게 살해됩니다. 아놀드가 펼치는 폭력장면들도 좀 도를 넘어선다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그러나, 만일 이 모든 폭력씬들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이장면이 될것입니다. 여태껏 나온 어떤 영화의 핵폭발씬도 이처럼 생생하는 못했습니다. 80년대 초반 화재를 뿌렸었던 니콜라스 메이어의 "그 날 이후"의 핵폭발씬도 이 장면에 비하면 "장난" 같습니다. 이 원폭장면은 미 국방성에서 가상실험을 한 모델을 그대로 빌려와서 대형 스크린에 담은 "실제상황"에 가까운 장면입니다. 사람의 몸에 불이 붙고 가루가 되어 날아가는 장면은 놀랍게도 대부분 수작업입니다. 포워드 프로덕션은 이 한장면을 위해 여태까지 나온 모든 특수효과 기술을 총 망라했습니다. 분장, 미니어쳐, 옵티칼, 컴퓨터그래픽까지. 일곱커트에 불과한 장면이지만, 정말로 헐리우드 영화의 막강한 위력을 느낄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④ 한마디안하고 넘어갈수 없죠? 왜 우리나라 비디오에선 이 장면이 싸그리 짤려나간겁니까? 폭력만 보라고요? 글타고 폭력씬이나 제대로 보여 주나요? 정말 우리나라 출시판 터미네이터2는 마지막에 팔이 짤리고 엉망이 되는 아놀드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지가 절단되어서 생각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 영화가 서울극장에서 상영할때도 몇장면 커트되긴 했지만, 이 핵폭발장면은 노커트로 보여주었었거든요. 하긴 더 황당한건 상영한 극장마다 커트된 부분이 틀리다는거였지만요. 아뭏든 누구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 가위든 사람들 손목을 가위로 싹뚝 짜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잔인한 장면은 절대로 우리나라에서 상영할 수 없다고 가위를 들고 설교하는 검열관들도 문제이고, R등급짜리 영화를 청소년들도 볼수있게 한다고 싹뚝싹뚝 짤라서 공개하는게 "당 연시" 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사속도 문제지만, 이렇게 사지절단된 영화를 보고도 가슴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게 더 문제인듯 합니다. 여러분! 일어납시다! (얼마전 AFKN에서 이 영화가 상영했을때 이러한 부분들이 노커트로 방영되어서 많은 터미네이터팬들을 기쁘게 했었죠. 왜 우리나라사람들은 "죽어도" 잔인한 장면을 소화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쯧쯧. 검열하시는 분들!인종차별하는겁니까?)
- 꿈에서 깬 사라, 책상위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NO FATE" 드디어 다이슨을 심판하러 떠나는 사라!
8. 타겟:사이버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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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홀로 다이슨의 집으로 쳐들어가 다이슨을 "심판"하려고 하지만 차마 죽이지는 못합니다. 아놀드로 부터 자세한 상황을 들은 다이슨은 사라 일행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들을 돕겠다고 나섭니다. 이들은 사이버다인 건물에 잠입하여, 폭탄을 설치하고 문제의 칩과 아놀드의 팔을 훔치죠.사태를 진압하려 몰려든 경찰들의 총에 맞은 다이슨은 사라일행을 내보내고 폭탄의 스위치를 눌러 사이버다인 건물을 폭발시킵니다. T-1000은 헬리콥터를 타고 사라일행을 추적하고 영화는 막바지 공장 결투씬으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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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FATE". 사라는 결정된 미래는 없다고 여기고 드디어 스스로의 힘으로미래를 바꾸려 합니다. 그리고는 다이슨을 "심판"하려 합니다. 하지만,다이슨은 우리가 생각했던것만큼 나쁜 인물이 아니었죠. 단지 "과학은 모든걸 해결할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테크놀로지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의과학자였을 뿐입니다. 그는 순순히 사라일행의 말을 따릅니다. 이 영화를본 어떤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그럼 T-1000도 미래를 바꾸는 일을 하면 되잖아요. 처음부터 사이버다인으로 들어가서 그 물건들이 새나가는것을 막던지, 아니면 다이슨의 연구가 빨리 끝나도록 도와주던지. 아니면 다이슨으로 변해서 사라 일행을 속이면 되잖아요." 그러나,T-1000은 사람이 아니라 터미네이터입니다. 이놈은 프로그램된 대로 목표를 찾아 죽이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은 관심도 없습니다.
- 스페셜 에디션에 포함된 장면중, 이런 장면이 있죠. 아놀드가 사이버다인의 시설물들을 부수고 있을때,다이슨이 아놀드의 손에 든 도끼를 잠시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곤 자기가 애써 연구했던 칩의 모형을 박살내버리죠. (드디어 다이슨이 제정신을 차렸습니다!)
- 아놀드가 건물을 포위한 경찰들에게 "한방"먹이기 위해 떠날때 "I'LL BEBACK"라고 말하죠. 너무 유명한 대사라 다들 아시죠?T1에서도 이 대사 어디서 나오는지 아시죠?
- T-1000이 헬기의 유리창을 깨고 잠입하고 자신의 모양으로 돌아올때 보시면 이녀석이 쓰고 있던 헬멧은 진짜 헬멧이 아니라 "복제한" 헬멧인 것을아실수 있을겁니다. 자리에 앉은 T-1000은 옆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죠. "GET OUT!" 이 대사 T1에서도 나왔었죠? 거의 마지막 씬에서아놀드가 유조트럭을 훔쳐탈때 옆자리의 사내에게 툭 던진 말이었죠.
- T-1000이 탄 헬기와 사라일행이 탄 차의 추격씬장면에서 참 말많았던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T-1000이 헬기에서 사라일행의 차를 향해 총을 난사하다가 총알이 다 떨어지자, 총알을 장전하는 씬이 있죠. 그때 분명히T-1000은 두 손으로 총알을 장전하고 있죠. 그런데 조종간에는 "세번째"손이 튀어나와서 조종간을 움켜잡고 있습니다. 즉 T-1000은 팔이 세 개입니다! 이 장면은 실수가 아닙니다. 이 상황은 어쩔수 없이 손이 세개가 필요했던 상황이고, T-1000은 팔 하나를 더 만들었을 뿐이죠. T-1000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신의 몸을 변형시킬수가 있다는 말이죠. 이 이야기는 앞에서도 했었죠?
9. 최후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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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일행이 탄 차와 T-1000이 탄 트럭(액화질소를 실은)이 추격전을 펼칩니다 . 아놀드와의 격투끝에 T-1000이 탄 트럭은 전복되어 액화질소가 쏟아지게 되고 T-1000은 그자리에서 얼어붙습니다. 아놀드가 쏜 총에 맞은 T-1000은 박살이 나지만, 곧 그 파편들이 녹아붙어서 제모습을 회복 합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T-1000과 사라일행의 최후의 격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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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놀드가 쏜 총에 박살이 난 T-1000이 다시 태어나긴 했지만, 과연 성능에 아무 이상이 없었을까요? 여기에 대한 해답이 스페셜 에디션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 스페셜 에디션의 그 문제의 장면은 다음과 같죠. 다시 형성된 T-1000이사라일행을 뒤쫒아 가다가 난간을 잠시 붙잡습니다. 그때 난간의 무늬가그대로 손에 "복제"되버립니다. 그리곤 손가락이 난간에 달라붙어서 떼려고 하니 "엿가락"처럼 늘어납니다. 그 다음씬에서 T-1000이 걸어가는데 걸을때마다 T-1000의 발끝에서 무릎까지의 부분에 바닥의 모양이 복제되어 이상한 모양을 띄게 됩니다. 그리고 발 끝이 걸을때마다 조금씩녹습니다. 이건 T-1000이 의도한 동작이 아닙니다. 즉,"파편화"되었을때약간의 손상을 받아서 이런 "오작동"이 나오는 것이죠.
- T-1000은 사라에게 접근하여 손가락으로 사라를 고문합니다. 존을 부르라고 요구하죠. 이 장면을 의아하게 생각한 사람이 참 많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왜 T-1000이 사라의 목소리를 복제해서 직접 존을 부르지 않고 사라에게 그런 행동을 시켰을까요? 대충 이런 이유입니다. 터미네이터가 인간의 목소리를 복제하기 위해서는 그 인간의 목소리의 샘플이 컴퓨터에 입력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전장면에서 T-1000은 사라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사라의 목소리의 샘플을 취하지 못했죠. 그래서 그는 사라에게 직접 부르라고 한것입니다.또다른 이유는 이런거죠. 사실 T-1000의 목표는 존이기때문에 사라는 장애물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 장면에서 사라를 그냥 죽여버렸다면 영화가 이상하게 되어버리죠. 따라서 사라를 이용해 존을 부르게 함으로써 사라가 적어도 이용가치가 있기때문에 살려둔다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죠. 또, 사라가 T-1000의 무자비한 고문에 "FUCK YOU"라고 대답함으로써 사라의 강렬한 모성애를 다시한번 증명하는 기회도 되고요. 그리고, 더재미있는 다음씬(T-1000이 사라의 모양을 복제하기 위해선 사라의 몸에 어떤식으로던 접촉을 해야 합니다. 이 씬으로 그 조건을 채우고, T-1000은 다음씬에서 사라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존을 유혹하죠.) 이 존재하기한 필요충분조건으로도 이 씬은 들어가야 했던 것이죠.
- 사라를 고문하던 T-1000은 뒤에서 아놀드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미 한팔을 잃은 아놀드는 신나게 T-1000에게 당합니다. 아놀드가 한 팔로 기어서 총을 집으려는 순간 T-1000은 작대기를 꽂아 아놀드의 작동을 중지시키죠. 아놀드가 한 팔로 기는 이 동작은 T1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하게합니다. T1의 마지막장면에서 엔도스켈럭튼 터미네이터는 왼팔을 잃어버리고 오른팔로 기어서 사라에게 접근하죠. 여기서도 아놀드는 왼팔을 잃어버리고 오른팔로 깁니다.
- T-1000은 사라의 모습을 복제하여 존에게 접근합니다. 처음에 존은 그것이 정말 사라인줄 알죠. 하지만 뒤에 또한명의 사라가 총을 들고 나타납니다. 이 장면은 바로 사라의 쌍동이 자매의 모습을 확실히 볼수 있는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린다의 모습을 컴퓨터로 복제한게 아닙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린다의 쌍동이 누이 레슬리의 활약으로 찍힌 씬입니다.앞에 있는 사라, 그러니까 T-1000이 변신한 사라가 바로 진짜 린다헤밀턴입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사라가 쌍동이 자매 레슬리입니다.
- 이 장면에서 한가지 드는 의문점. 똑같이 생긴 두명의 사라중 누가 진짜사라인지 어떻게 알고 존은 피했을까? (뒤에 나타난 사라가 총을 들고존에게 비키라고 하죠. 존은 뒤의 사라에게 "슛!"이라고 외치고 비칩니다. 그리고 사라는 T-1000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퍼붓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스페셜 에디션에 나와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에 삽입된 장면은 이렇습니다. 사라 뒤에 나타난 또한명의 사라가 비키라고 할때 존은 앞의 사라의 다리를 문득 보게 됩니다. 그녀의 발끝이 녹아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사소한 "고장"으로 인한 오작동입니다.) 그래서존은 그것이 사라가 아니라 T-1000임을 알아채었고,뒤의 사라에게 "슛!"이라고 소리치며 비킬수 있었던 것이죠.
- 한팔만 남은 아놀드에게 마지막 한방을 맞은 T-1000은 용광로로 떨어져서 "처리"됩니다. 아놀드는 이렇게 말하죠. "난 휴식이 필요해. (I NEEDA VACATION)". 이건 아놀드가 전해 출연했던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에 나왔던 대사입니다.
- T-1000이 용광로에서 녹아서 처리되자, 존이 아놀드에게 T-1000이 죽었냐고 물어보죠. 아놀드는 "TERMINATED"라고 대답합니다. 이 말은 T1에서도 비슷하게 나왔었죠. 상반신만 남아서 기를 쓰고 사라를 쫒아오는 터미네이터에게 사라는 "YOU'RE TERMINATED, F**KER"라고 외치고 프레스의버튼을 누르죠. 드디어 TERMINATOR는 TERMINATED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놀드는 용광로 속으로............
- 마지막 한가지 토론과제를 남겨보죠. 사이버다인에서 가져온 칩과 팔은용광로에서 "처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놀드의 왼팔은 아직도 기계사에 끼어서 남아있습니다. 미련없이 영화를 마무리 짓자면 이것도 역시"TERMINATED"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10. 터미네이터의 엔딩
- 터미네이터는 사라의 독백이 흐르고 깜깜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비추어지면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원래 카메론이 만든 엔딩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오리지날" 엔딩이 있었습니다. 혹시 옛날에 돌아다니던 터미네이터2의 비짜비디오를 보신 분 계신가요? 그 비짜비디오중에는이 오리지날 엔딩이 삽입된 비짜비디오가 있었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이 엔딩이 나오죠. 대충 이렇습니다.
- "1997년 8월 29일이 왔습니다.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잭슨은 40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은 1958년 8월 29 일 생입니다.) "심판의 날"은 없었습니다."
사라의 독백은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평소처럼 자신의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의 하루 하루는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시간이 흘러 존은 어른이 되어있습니다. 존의 얼굴에는 상처가 없습니 다. 존은 예언된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존은 상 원의원이 되었습니다.(이런.철딱서니없는 비행청소년이었던 존이 상원 의원이 되었답니다.세상에.)존과 한 소녀의 모습이 비칩니다. 그 소녀 는 물론 사라의 손녀입니다. 사라와 손녀의 정다운 모습이 비칩니다. 그리곤 마지막 독백. "사치스런 희망이 터미네이터에 의해 주어졌습니 다. 만약 기계가 인간 생명의 가치를 배울수 있다면 우리도 배울수 있 는 것이겠죠."
- 사실, 엔딩장면을 이렇게 처리할지 아니면 우리가 본 그 암울한 화면으로 처리할지에 대해서 카메론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이엔딩보다는 우리가 본 그 엔딩이 낫다는 결론에 따라서 이 장면은 삽입되지 않았고요. 그 이유는, 대충 이렇습니다. 첫째. 여태까지 심각하게이끌어온 영화의 주제가 영화의 끝이 이렇게 마무리된다면 너무 밝은쪽으로 바뀌어버려서 전체 영화의 주제가 뒤틀어져버릴 위험이 있죠. 사실 이 결말은 지나치게 밝습니다. 심각하게 꼬리를 물고 오던 사건의결말이 이렇다면 관객은 실소를 머금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너무전형적인 해피엔딩이라는 것이죠. 헐리우드 영화를 단정짓는 공식중의하나가 되어 嗤같痼 "뻔한 해피엔딩"입니다. 또 한편의 그 주류를 따르는 영화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죠. 세번째,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미래를 불행하게 이끌 몇가지를 없애버렸다고 해서 그런암울한 미래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할수는 없는거죠. 어떤 방식으로든암울한 미래는 올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복잡한 사건들에 비하면 어쩌면 티2의 사건은 작고도 작은 사건일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 것들로미래가 이렇게 확 바뀐다는건 어딘가 좀 우습지 않아요? 네째, 만일 미래가 이렇게 끝난다면 우리가 보아왔던 티1과 티2의 사건들은 일어날수가 없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간의 패러독스가 생겨나게 되죠.(여기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11번 챕터에서 다루어보죠.)다섯째, 영화가 이렇게 끝난다면 터미네이터3가 나올수가 없습니다!(이게 가장 중요하겠네요.흐흐)
11. 시간의 패러독스
- 마지막으로 이것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보죠.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때마다 우리는 시간의 페러독스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됩니다. 터미네이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 만일 말이죠. 티2에서처럼 결말이 나서 미래에 전쟁을 일으키는 요소들이 제거가 된다면, 당연히 미래에는 전쟁이 없겠죠? 그렇다면 당연히 터미네이터라는 것도 있을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용광로에 칩을 던지는순간 아놀드는 뿅~사라져야 합니다. (빽투더 퓨쳐를 생각해보세요.)문제는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죠. 그렇다면 미래에서 과거로 카일을 보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카일과 사라사이에서 난 자식인 존역시 뿅~사라져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 한이 없죠.
- 카메론은 한때 물리학을 공부했었습니다. 구지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이 감독은 멍청한 감독이 아닙니다. 이런걸 생각안했을리가 없겠죠.
- 위의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구지 물리학 이야기를 꺼내고싶지는 않네요. 그쪽으로는 전 아는것도 별로 없거니와 그런 복잡한 이야기는 싫어합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해답을 한번 찾아보죠.
- 세계관을 바꾸어보는겁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 이외에 또하나 아니 무수히 많은 또다른 시공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보는 것이죠. 이건 억측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런 세계관으로 생각해본다면 지구상의 불가사의 중 많은 부분이 풀릴수 있습니다. 우리가 백투더 퓨쳐에서 본 세계는 오직 한개의 시공간만이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따라서만일 세상이 이렇다면, 과거에서 일어나는 아무리 사소한 사건이라도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는 것이죠. 우리가 어렸을때 농담삼아떠들었던 이런 이야기와 일맥 상통하는거죠. "만약에 우리가 타임머신을타고 수억년전으로 돌아갔는데, 땅위를 걸어가다가 어떤 작은 생물을 밟아서 죽였다고 상상해보라.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작은 생물은 바로 후에진화해서 인류가 되는 생물이었다! 맙소사! 인류는 멸망했다! 따라서 우리도 뿅~사라진다!"이런 세계관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해봅시다. 우리 세계와 똑같은 시공간이 또다른 어느곳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하나의 내가 있고 또하나의우리 집이 있습니다. 이런 세계관을 적용시킨다면 위의 패러독스가 해결이 될수 있죠. 이렇게요. 터미네이터가 존재하는 암울한 미래가 있고 똑같은 시간대의 터미네이터가 없는 위의 오리지날 엔딩과 같은 미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터미네이터는 그 두개의 시간대를 교차해서 보내졌던것이죠. 따라서, 암울한 미래가 있게 하는 요소를 제거하므로써 밝은 미래가 오긴 했지만, 또 다른 공간에는 여전히 암울한 미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또 터미네이터와 카일을 과거의 다른 공간으로 보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