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MWC, 5G 시대를 개막하다 -
- 5G 스마트폰,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인프라 -
□ 2019년 MWC (Mobile World Congress), “지능형 연결”을 슬로건으로 진행
ㅇ GSMA사는 지난 2월 25일(월)부터 28일(목)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2019 Mobile World Congress”를 개최
ㅇ 매년 연초, 한 해의 IT 트랜드를 제시하는 MWC는 올 해 행사의 슬로건으로 “지능형 연결 (Intelligent Connectivity)”을 내걸었는데 이는 2019년이 5G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냄
ㅇ 한국을 비롯, 전 세계 198개국에서 참가한 2,400개사 중 상당수가 5G 기술을 적극 홍보하는 모습을 연출하여 현실로 다가온 5세대 이동통신 전쟁을 실감할 수 있었음
2019년 MWC(Mobile World Congress) 개요
전시회 명 | 2019 Mobile World Congress(MWC) |
개최 기간 | 2019년 2월 25 ~ 28일 |
개최 장소 | Fira de Barcelona, Barcelona |
개최 규모 | 2,400개(198개국)업체 참가, 109,000여 명(주최 측 추산) |
개최 주기 | 매년 |
홈페이지 | https://www.mwcbarcelona.com/2019-highlights/ |
주요 행사 | 전시회, 콘퍼런스, 세미나 |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정리
전시장 전경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촬영
□ 5G 시대 주요기업 전시 동향
1) 스마트 폰
ㅇ 금년에 주요 스마트폰 기업이 내세우는 기술은 크게 ‘5G’와 ‘폴더블’로서 그간 다소 성장이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화제를 몰고 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ㅇ 먼저 관람객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삼성전자의 경우 Galaxy 10주년 기념작품이자 5G에 대응하는 “Galxy 10”과 폴더블 폰인 'Galaxy Fold'를 선보였음
- Galaxy 10는 와이드 풀스크린, 후방 카메라 4개, 전면 지문인식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포인트는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스마트폰이라는 것임
- Galaxy Fold는 세 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서 멀티테스킹이 가능하고 접었을 때의 두께도 슬림한 편이라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음
ㅇ 화웨이도 폴더블 5G 스마트폰인 “Huawei Mate X”를 공개했는데 삼성전자 Galaxy Fold를 의식한 듯한 발언과 가격책정으로 눈길을 끔
- 두 개의 화면을 펼쳤을 때 기준, 삼성전자 Galaxy Fold 대비 디스플레이가 1인치 더 크며(8인치), Stand Alone과 Non-Stand Alone에 모두 대응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외부로 접히는 특성으로 인해 내구성이나 화면이 우는 현상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
- Galaxy Fold 가격이 1,980달러로 예상되는 가운데 Mate X는 2,299달러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
ㅇ LG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 4,000 mAh 배터리를 장착한 5G폰, 'LG V50 Thin Q'를 공개
-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 폰을 출시한 데 반해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모델을 선보임
ㅇ 샤오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장착한 “Mi Mix 3 5G”를 공개하고 오는 5월부터 약 599유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힘, 현 모델은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5G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Galaxy Fold”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Mate X”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촬영
2) 스마트 자동차
ㅇ 5G 상용화로 인해 가장 급속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스마트 자동차인만큼 홀 해 전시회에는 Seat, Daimler, BMW, Ford, Toyota, Tesla, Volkswagen 등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거 참가하여 5G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음
- 스마트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5G의 3대 특징인 초고속(eMBB), 초연결성(mMTC), 초저지연(URLLC)이 필요
-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도로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3대 특징 중에서도 초저지연성이 중요한 기술요건으로 꼽힘
ㅇ BMW는 차세대 전기자율주행차인 “iNext”를 전시했는데 운전자와 주변환경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운전자의 음성, 움직임 및 표정을 읽어내어 이를 차량 운행에 반영
- BMW의 iNext 외관은 고품질의 원목과 원단을 사용하여 자연친화적이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으며 실내에는 디스플레이와 휠만 있을 뿐 다른 콘트롤 장치는 보이지 않아 미래 콘셉트 카 느낌이 강했음
ㅇ 스페인 자동차 회사인 Seat는(Volkswagen 계열) 교통신호 반응, 장애물 관리, 기타 차량과의 정보교환 등 5G를 활용한 신기능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운전자 나이에 따라 운전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미래형 컨셉카 “Minimo”를 공개
- 스페인 최대 통신사이자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통신사인 Telefonica와 협력하여 바르셀로나 에서 “5G Connected Car”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 중
비엠더블유 “iNEXT” 메르세데스 “New Actros”
테슬라 “Model X” 세아트 “Minimo”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촬영
3) 스마트 인프라
ㅇ 5G의 도입은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 주거와 산업 인프라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에서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극 홍보했고 제조업 강대국 독일의 Deutsch Telecom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선보임
ㅇ 먼저 KT 부스에서는 차량주행이나 도로 인프라를 원격 조정하는 “5G 리모트 콕핏”이라는 기술이 눈에 띄었는데 차량 사고 발생 시 운전자 없이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기술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었음
- 그 외에도 호텔 룸 서비스를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5G Al Hotel 로봇, 소비자들의 다양한 커피 주문에 대응 가능한 로봇 바리스타 등을 현장에서 선보임
ㅇ 한편 독일의 Deutsche Telekom은 오스람과 협력하여 5G 스마트 팩토리를 선보였는데, 독일 Schwabmünchen에 위치한 오스람 공장에서 자재를 운반하는 로봇을 바르셀로나 전시장의 영상으로 전송, 생중계하여 전시장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냄
KT “로봇 바리스타” Deutsche Telekom의 로봇영상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촬영
□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5G 시대 -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편
ㅇ MWC를 개최하는 GSMA에서는 2019 행사 개최에 맞춰 5G에 대한 여러 조사자료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세계 5G 접속 인구는 약 14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5G 가입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
- 5G 초창기에는 아시아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지다가 시간이 갈수록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줄어들겠지만 2025년까지도 5G 사용인구의 약 50%는 아시아 지역 국민일 것으로 예상
세계 지역별 5G 사용인구 예상
자료원: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ㅇ 한편 GSMA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5G 서비스 도입에 따라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속도 향상”이 1위를 차지했고(54%), 혁신적인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는 응답은 25%로 그리 높지 않았음
- 대부분의 소비자는 5G를 B2B가 아닌 B2C 영역으로만 바라보기 쉽고 그러다 보니 5G는 곧 스마트폰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라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보임
소비자가 5G에 기대하는 것
자료원: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협회)
ㅇ 국가별로 5G 상용화에 대한 혁신 서비스 기대율을 보면 한국이 45%로 가장 높으며 미국이 32%로 그 뒤를 잇고 호주, 유럽, 일본 등은 기대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국가별 5G 상용화로 인한 혁신 서비스 기대율
자료원: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협회)
□ KOTRA 한국관
ㅇ 한편 KOTRA는 전시장 7홀에 한국관을 운영했는데 중소기업 17개사, 스타트업 8개사 등 총 25개 기업이 참가
ㅇ 금년 한국관 행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피칭 이벤트로서 Telefonica(스페인), Deutsch Telecom(독일), Caixa(스페인) 등 유럽 유수의 통신회사 및 금융회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 및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선보였음
ㅇ KOTRA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은 한국 IT기업의 강점으로 첨단기술의 적용이 빠르고 소비자의 니즈를 세심하게 잡아낸다는 것을 꼽음
-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IT산업을 집중 육성해 IT 최신 트렌드를 신속히 받아들이며 소비자들이 유행에 민감하고 요구수준이 높아 IT 제품과 기술도 우수하다는 평
한국관 전경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촬영
□ 전망 및 시사점
ㅇ 2019 MWC는 5G라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였으며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자사의 5G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는 장이었음
ㅇ 한국 IT업계는 그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한 IT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 IT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5G시대에도 IT 강국으로서의 활약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
ㅇ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B2C위주로 5G 시장을 이해하기 쉬우나 기업의 경우는 B2B도 함께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함
ㅇ 먼저 B2C 시장의 경우 상기 설문조사에서 본 것처럼 한국 소비자들은 타국 소비자 대비 5G로 인한 신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은 바 이를 활용해야 함
- 한국 소비자의 신기술 니즈를 파악하고 한국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 후 세계 시장에 진출
ㅇ B2B의 경우는 초고속(eMBB), 초연결성(mMTC), 초저지연(URLLC)이라는 5G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운송 등 21세기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제 대응 필요
-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했고 정부에서도 정보통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바 5G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회가 많은 편
- 따라서 5G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은 먼저 국내에서 경험을 쌓고 세계 시장에서 이를 레퍼런스로 활용 가능
ㅇ 한편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스타트업과의 Open Innovation을 추진 중이므로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도전하는 것이 필요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인터뷰,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2019 MWC행사, GSMA(세계이동통신 사업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