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乾杯)란 건강이나 행복 따위를 빌면서 서로 술잔을 높이 들어 마
시는 일을 가리키나, 한자의 뜻으로만 보면 마를 건(乾)자에 잔 배(杯)
자이니 잔이 마르도록, 소위 원샷을 뜻한다.
때는 이조 숙종 때, 장희빈의 정황이 드러나 사약을 내리셨는데, 그
냥 고분고분 사약을 들 장희빈이 아니지 않는가.
"아니,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약을 내리시면서 나에게 편지 한 장 없
단 말이냐? 못 마신다."
장희빈이 또 패악을 떠니, 내시가 쪼르륵 다가와,
"그렇지 않아도 대왕마마께서 잔 밑에 뭐라 쓰셨습니다."
아뢰니,
"그러면 그렇지, 어디 뭐라 쓰셨는지 보자."
사약 잔 밑에 또렷한 숙종대왕의 어필,
"원샷!"
건배사에서 「위하여」는 고전이 되어 진부하고, 이어령 선생은 초대
문화부장관 시절 그답게 「지화자!」하고 선창하면, 모든 사람들이 「좋
~다!」로 화답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요즘 회자(膾炙)되는 건배사로는,
보나성! - 보다 나은 성생활을 위하여
연세드신 분들께서는,
나이야 가라! - 나이야 물러가거라.
강추 건배사로는,
당신 멋져! - 당신 멋지다는 뜻도 되지만,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그 다음이 멋진 말이다. 져주면서 살자!
'원더걸스' - 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텔미 열풍 가수 그룹의 이름에서 나온 건배사이다.
'초가집' - 초지일관 · 가자! 집으로 (2차 없음)
이외에 '당나귀!' -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개나리!' - 계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나가자!' -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개나발' -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사우나' - 사랑과 우정을 나누자
'위하여' - 여당 국회의원의 건배시
'위하야' - 야당 국회의원의 건배시
'위하세' - 연세대 출신 건배시
'위하서' - 서울대 출신 또는 서울시청 출신 건배시
'위하소' - 소망교회 출신 건배시
'일십백천만' - 하루에 한 번 이상 좋은 일을 하고
10번 이상 큰 소리로 웃으며,
100자 이상 쓰고,
1000자 이상 좋은 글을 읽고,
만 보 이상 걷자.
술잔과 관련하여 우리 조상님들이 주신 교훈 하나
예부터 계영배(戒盈杯)라 하여 '그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 이다.
이 무슨 뜻인고 하니,
이 잔에는 7할 정도 술이 차면 마실 수 있으나, 이 정도가 넘으면 술
이 모두 술잔 밑으로 새어 한 방울도 마실 수 없게 고안되었다.
자고로 과불급(過不及)이라 했으니, 지나치면 못 미침만 못하다는 교훈을 주신 게지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칠곡2기 정 금강수 두손모음 ()_()_()
첫댓글 잔에 담긴 의미가 너무 좋은데,,,,,,,,,,,,,,,,,,,,,어쩌나,,,,,,술 아니고 콜라로 하면 안되나?
아따,,,,,,취하네~~~~~~~~!!!!!!!!딸꾹......
잼있는 야기내요!^^*()()()
어어어여기어디야...............
ㅎㅎㅎㅎㅎㅎㅎㅎ
보나성~~~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