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사 방향으로는 섬진강의 발원지
섬진강의 발원지는 이택림의 택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이긍익 지은 연려실기술, 지리전고에도 마이산이 발원지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여러 각도로 계측한 결과 팔공산과 마이산보다 봉황산이 길이가 긴 것으로 보고 그래서 진안군 백우면 신암리에 있는 데미샘에서 섬진강의 발원지로 공식 등록하였고 섬진강은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고에서 남해로 흘러 들어간다. 북부주차장 방향으로는 금강의 발원지이다.
▲천황문은 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이산 두 봉우리 사이의 분수령으로 이 고개를 경계로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지며, 남쪽은 섬진강 북쪽은 금강의 발원지 이다
▲은수사, 천황문, 화엄굴, 암마이봉 가는 길
▲숫마이봉 화엄굴은 낙석으로 통제중
▲마이산(국가지정 명승 제12호)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말의 귀 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이루어진 세계 유일의 부부봉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여행안내서인 프랑스 미슐랭그린 가이드에서 별 3개의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하여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천황문에서 은수사로 내려간다
▲역암: 타포니(taffoni·풍화혈)현상(벌집모양)가까이서 본 마이산은 거대한 자갈(역암) 덩어리다. 약 1억년 전 이 일대가 거대한 호수였을 때 상류에서 자갈이 흘러들어 차곡차곡 쌓인 퇴적물이 오랜 세월 동안 융기현상으로 굳어져 지금의 암봉으로 된 퇴적층이다. 암봉 곳곳에 신기할 정도로 크고 작은 구멍들이 뻥뻥 뜷려 있다. 비,바람의 풍화작용으로 흙이 빠져 나가면서 자갈도 함께 떨어져 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타포니지형(벌집형상)이다
▲암마이봉에 자리를 한 것이 탑사라면 숫마이봉에 자리를 잡은 절은 은수사이다.
▲무량광전 은수사(銀水寺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이곳은 고려의 장수이었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지는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이름이 은수사(銀水寺)라 붙여진 사찰이다. 현재 샘물 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왕권의 상징인 금척(金尺)을 받는 몽금척수수도(夢金尺授受圖)와 어좌 뒤의 필수적인 그림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가 경내 태극전(太極殿)에 모셔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 때부터 소중한 제사를 지내던 소사(小祀)터의 기록과,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바탕으로 매년 군민의 날 전날인 10월 11일 산신제(山神祭)를 지내는 마이산신제단이 바로 뒤 수마이봉 아래에 있다.(한국불교태고종)
▲은수사에서 본 암마이봉
▲은수사와 숫마이봉
▲은수사 청실 배나무
청실 배나무는 장미과 산돌배나무의 변종이다. 산돌배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잎은잎은 타원형으로 그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길다.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수령 65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 15m, 가슴 높이의 둘레 2.5m이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찾아 기도하면서 그 증표로 씨앗을 묻은 것이 자란 것이다. 청실배나무는 한국 재래종으로 매우 희소할 뿐만 아니라 학술 가치 및, 종(種) 보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여 천년 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안내문)
▲암마이봉 벽에 쓰여진 글자들
▲떨어지고 남은 단풍이 가끔씩 있네요
▲탑사(塔寺) 도착
▲마이산탑사 대웅전
마이산의 꽃이라 불리는 탑사에 도착하였다. 조선 고종 때 임실에 살던 이갑룡이란 처사가 당시 25세의 나이로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하던 중, 억조 창생의구제와 만민의속죄를 위해 탑을 쌓으라는 계시를 받고 쌓아올렸다는 돌탑, 임오군란과 전봉준 처형이라는 당시 뒤숭숭한 시류속에 이 처사는 신기하기 그지없는 이 탑들을 남, 북으로 천지 탑은 부부 탑으로 2기로 축조되었다. 주탑인 천지탑을 중심으로 팔진법의 배열에 의해서 쌓았다 전해지고 애초에 120여기 쌓았던 것이 지금은 80기만 남아 있다. 맨 앞쪽에 있는 월광탑, 일광탑은 태풍에 의해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다. 탑을 자세히 보면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조탑자가 바람의 방향을 고려하여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사찰 불교 조형물에 돌탑의 설명은 없다. 탑사의 설립 배경은 전통불교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효령 대군 16대손이라는 분이 처음 돌탑을 쌓고 3대째 관리를 해오고 있다. 지금은 한국불교태고종 종단에 소속되어 사찰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80여 基가 넘는 돌탑은 불교의 상징물이라기보다 샤머니즘의 성격이 더 짙게 느껴진다.
▲마이산, 허호석의 시:
아! 세상에 이런 산이 신비로운 세계 유일의 부부산
천상천하 영원한의 화신이여(이하생략)
▲천지탑 위에 암마이봉 상단에 물이 흘러 거대한 고드름이 장관을 이루는데 해빙기에는 얼음이 떨어져 위험할 것 같아 겨울엔 천지탑으로 오르는 길은 통제를 합니다.
▲탑사 나한전 주변
▲탑사가 전국 돌탑의 효시가 아닌가 여겨진다.
관악산 연주대 깔딱 고개 입구 제법 큰 돌탑 2기가 있었다. 주변이 넓고 계곡과 가까워 야외식탁을 설치하여 사철 쉼터로 이용하는 곳인데 어느 날 돌탑 2기가 허물어지고 돌을 어디론가 치워버렸다. 종교의 갈등이라 치부하기엔 씁쓸했다.
▲부귀산, 성수산 갈림길 이정표
▲탑사에서 남부주차장까지 1.3km
▲엣날에 이곳으로 금호남정맥을 할 때 봉두봉으로 올랐던 기억이 난다.
▲탑영제 호수
▲탑영제와 마이산 원경
▲금당사: 마이산남부에 위치한 사찰로 보물 1266호 괘불탱화와 그 외 문화재 2점을 보유하고 있다.
▲상가지구
▲진안 마이산도립공원 남부주차장 앞. 진안은 지형적으로, 풍수적으로 중요한 의미로 해석됐다.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이 이어지는 산태극이자, 섬진강과 금강이 갈라지는 수태극이어서 옛 부터 기가 센 곳으로 알려졌다
▲날머리 금당사일주문 주차장 산행종료
▲마이산을 완전 정복 코스인 합미산성을 출발하여 광대봉, 비룡대, 전망대, 봉두암, 암마이봉, 천황문, 은수사, 탑사까지 진행하여 탑영제 호수를 끼고 남부주차장에서 종주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