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친구 옆에 있으면, 나도 행복해진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
우리의 환경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누가 옆에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도 그런 가르침의 하나이다.
‘근묵자흑(近墨者黑)’ 까만 데 있으면 까맣게 된다.
또는 ‘근주자적(近珠者赤)’ 붉은 것에 있으면
너도 붉게 된다는 말 역시 마찬가지이다.
2011년에 미국에 있는 두 명의 학자가
아주 재밌는 책을 써냈다.
본인들이 해왔던 연구들을 종합해서
‘행복도 전염된다’는 책이 나왔습니다.
한 지역 공동체 사람들의 소셜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두 가지 패턴이 눈에 띈다.
첫 번째 패턴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끼리 모여있다.
두 번째 패턴은 뭐냐?!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이 연구로 밝혀낸 게 뭐냐면,
<내 친구>가 행복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약 15% 증가한다.
<내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약 10% 증가한다.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약 6% 증가한다.
<네 단계>쯤 가면 그때서야 영향력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결론은 그만큼 우리 주변에 누가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행복한 친구 옆에 있으면, 나도 행복해진다.”
-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
[삶의 교훈]
우리는 살면서 주변 사람을 관찰하면서
사람들에 대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살필 수 있다.
자전거를 아무리 빨리 타도 벤츠를 따라잡지 못한다.
이는 ‘발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남자가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여자가 없으면 자식을 낳지 못한다.
이는 ‘합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완벽하게 보장이 되려면 아무리 큰 통의 물을 산다고 해도
우물 하나 파는 것보다 못하다.
이는 ‘통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암수 개구리가 결혼해서 두꺼비를 낳았다.
수컷이 화를 내면서 “대체 어찌 된 일이냐?”고 소리쳤다.
암컷이 울면서 말하기를
“여보, 내가 당신 만나기 전에 성형수술을 했어.”
이는 ‘이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새끼 당나귀가 아빠 당나귀한테 물었다.
“왜 우리는 매일 풀만 뜯어 먹고 사는데,
젖소들은 매일 좋은 사료만 먹어?”
이에 아빠 당나귀가 대답하기를
“우리는 두 다리로 뛰어서 먹고 살지?
그런데 쟤네들은 그냥 가슴으로만 먹고 살잖아.”
이는 ‘심리상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오리와 게가 달리기 경주를 했는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래서 심판이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오리가 노발대발하면서
“나는 아무리 잘 내도 ‘보자기’인데,
게는 아무렇게나 그냥 내밀어도 ‘가위’잖아.”
이는 ‘선천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파리를 따라갔더니 화장실이,
어떤 이는 꿀벌을 따라갔더니 꽃밭이,
어떤 이는 부자를 따라갔더니 돈더미에,
어떤 이는 거지를 따라갔더니 쓰레기 더미에...
현실 사회에서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심지어 당신의 발전 방향을 변화시켜주는
당신 인생의 승패를 결정한다.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어떤 인생이 따라간다.
부지런한 자와 함께 하면 게을러지지 않고,
적극적인 자와 함께 하면 ‘의기소침’해지지 않는다.
‘지혜로운 자’와 함께 하면 두드러진 삶을 살고,
‘고상한 자’와 함께 하면 나를 정상에 오르게 한다.
우리의 행복은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보다 앞서 우리 각자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
주변에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률의 詩에 이런 말이 있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내게 좋은 사람이 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