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발트너 티타늄의 사용기를 써보려 했었는데 백 드라이브에 막히면서 포어 핸드까지 어설퍼지고 이 상황에서 새제품 사용기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익숙해질 때까지 발트너 티타늄은 두기로 하고 한동안 막히는 것 같아 애먹었던 백 핸드의 드라이브와 포어 핸드 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포어핸드에서의 드라이브에 대하여 제 나름대로는 정립을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부터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탁구교본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책을 본적이 있는데 라켓을 잡은손을 뒤로 하면서 허리를 돌린후
임팩트 하는순간 약간 위로 드는 느낌으로 돌린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거든요 그것으로 드라이브는 충분하다고
근데 친구들과 탁구를 치면서 보니 이게 아주 무식한 설명이더군요 저는 힘껏 임팩트 한다고 했는데 이건 무슨 손으로 던지는 것도 아니고 어설프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 시원하게 때리기나 하자고 마음먹고 드라이브라는 기술은 제 마음속에서 멀어져갔습니다.
그런데 저 유명한 발트너와 페르손의 등장이 저를 다시 갈등하게 만듭니다. ㅡ,.ㅡ;;
우연히 아주 우연히 TV속에서 보니 페르손 선수가 너무나도 멋지게 게임을 하는겁니다.
상대의 서브를 가볍게 짧은 리시브로 받아낸 후 상대의 백 사이드로 깊숙히 백 드라이브며 스매싱을 꽂아넣는 모습이
얼마나 멋지던지 전 그만 머리속이 멍~ 해지고 말았습니다.
아! 다시 드라이브를 익혀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웬걸요 드라이브는 커녕 한동안 탁구란 놈을 잊어버리고 살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요 취업도 해야 했고 당시 제 사정이 좀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4년쯤 이젠 주차장이 들어섰다고 알려진 저 경기도 성남의 모란시장근처로 가족이 모두 이사를 가게되면서
다시 탁구를 접하게 됩니다. 탁구에서 손을 놓은지 정확히 6년 만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또 다시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처음엔 분명히 펜 홀더로 탁구를 익혔었는데 영 펜 홀더가 안되더군요 손에 맞고, 그립에 있는 코르크에 맞고 짧은 공이 오면 못쫒아 가고 ㅡ,.ㅡ;; 이도 저도 아닌 어설픈 폼이 되어버린거였습니다.
그래서 탁구를 좀 친다는 사람들한테 조언을 좀 구했더니 당시 제 주위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하던 셰이크 핸드로 바꿔보라고 하더군요 펜 홀더에 비하여 덜 움직여도 되고 훨씬 파워도 좋다면서요 유럽에서는 다 셰이크 핸드를 친다나요?
아무튼 그래서 셰이크로 전향을 하기로 하고 동대문 운동장에 있는 ㅇ체육사로 라켓및 러버를 구입하기 위해 갑니다.
제가 고3때 가서 라켓 살때 있던 아저시가 그때도 계시더군요 ^^
양면 라켓과 러버를 구입하려 하는데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헉! 내 예상과 달리 너무 비싼거였습니다. ㅡ,.ㅡ;;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돈을 모을 때까지 전 기다려야 했죠.
그후 라켓을 장만하기 위해 전 그때까지 그 좋아하던 담배를 피지 않았습니다. 라켓을 사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3개월여를 지낸후 전 다시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 최초의 셰이크 핸드 라켓을 장만하게 되었죠.
지금은 누군가에게 분양해드린 라켓입니다만 전 처음 접하는 셰이크 핸드 라켓이었기에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그 뒤로 TV에서 어쩌다 셰이크 핸드 라켓을 쓰는 선수가 등장하면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뒤 전 다시 똑딱이 수준으로 셰이크 핸드 라켓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은 다음에 이젠 교대시간이 가까워져서 마무리 준비를 해야 겠네요.
요즈음은 여기 고슴도치 클럽에서 여러 좋으신분들과 용품이나 기술등에 대하여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너무 좋습니다. 행복하구요 좀더 일찍 여기를 알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도 드는군요
아무튼 오늘은 그만................................... 11월의 어느 추운 신 새벽에 탁구 초보 올림
첫댓글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감기 조심하세요~
건탁하세요~~~
근데 감자는 왜 으깨셨어요? 감자 으깨도 탁구는 그대로일텐데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탁구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하면서 즐탁 하시기 바랍니다.
으깬감자<< 메쉬드 포테이토이던가 언젠가 후식으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메쉬드 포테이토라고 하는것 보다는 으깬감자라고 하면 더 정감이 가서요
잘읽었습니다! 탁구에대한 나름의 추억과 낭만이 있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