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3일 금요일 13일차(3주)
07:30~08:20 조식
09:10~10:00 설문조사(대강당) - 평가계
10:10~12:00 업무에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대강당) - 이상훈 쿨디자인 대표님
12:00~12:50 중식
12:50~14:40 수용자 사회의 이해(대강당) - 장종선 수원구치소 총무과장님
14:50~16:40 교도관 직무규칙 – 최진규 교수님
일단, 계획된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3주차 금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아침 점검 때 부리나케 뛰어나갔기에 오늘은 여유롭게 일찍 나갔답니다.
오늘의 인원은 1반 103명 2반 101명 총원 204명 사고무 현재원 204명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점검 때 예상한 대로 동기분 1명이 어제 퇴교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하시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교시에는 본관 대강당에서 각 강의에 대해 1/2/3/4/5로 omr카드에 평가를 했습니다.
최고가 1번 최저가 5번... 우리 학생도 평가받듯이 교수진도 학생에 의해 강의평가를 받는
상호 평가의 일환인 거 같습니다. 설문지와 omr카드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급받고
평가를 한 후, 6주차에 실습 나갈 교도소나 구치소에 대한 지원을 했습니다.
종이에 본인이 사는 주소와 실습 나갈 지원소를 적어냈는데 한 소에 너무 적어도 안 되고
(최소 인원 3이상) 너무 많아도(예를 들어 30명 이상) 안 된다고 합니다. 너무 과소면 배정취소
너무 과대일 경우에는 주소지와 가까운 사람이 우선배치라고 들었습니다.
(개방교도소인 천안교도소와 영월교도소는 실습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부적절하기에 지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집 가까운 곳에 쓰라는 말씀을 듣고는 구경하고 싶던 소는 바로 단념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2/3교시에는 파워포인트 강의를 들었습니다. 요즘 분들은 컴퓨터를 어느 정도는 하기에 Pass~'
짧은 점심 시간에는 분임원끼리 당구 한게임을 하길래 구경하러 예동 2층 당구대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당구대가 1개뿐이라 경쟁이 치열할 거 같은... 물론 당구를 칠 줄 아는 사람이 적다면... 경쟁이 없겠지만요^^;
어릴 때 당구를 쳐 본적이 없다보니 지금도 당구와는 인연이 안 닿네요~
당구 칠 줄 아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4/5교시는 장종선 수원구치소 총무과장님의 수용자 사회의 이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법무연수원 교수직을 하셨던 만큼 현장과 이론의 절묘한 조합과 청중을 사로잡는 내공이
있으셔서 너무나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적절한 경험을 토대로 재미나게 풀어 나가시면서도 현재 교정의 사건사고 현황 등을
객관적 지표로 보여주셔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진규 책임 교수님의 동기분이시라는 것과 최진규 교수님이 학생대표였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의외의 소득도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뵐 기회가 있다면 강의에서 말씀하셨듯이 보면 얼지 않고 먼저 인사를 드리는
신규직원이 되겠습니다.)
6/7교시는 1~5교시의 대강당에서 벗어나 제 2강의동 301호에서 최진규 교수님의
교도관 직무규칙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최진규 교수님만 생각하면 귓가에 울리는 ‘후배님, 후배님’이 들리는 수업!
쩌렁쩌렁한 울림의 수업답게 현장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역시나 딱딱한 수업보다는 올바른 원리원칙을 지키는 교도관 양성을 주목표로 하시는 수업이었습니다.
(최진규 교수님 수업 시에는 폰을 만지지 말고 넣어야 합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그것은 본인 수업 방침이며 기본 예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건 다른 수업 시에도 대동소이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업은 약간씩 유도리 있게 조절되어서 16:00에 끝나고 분임원, 동기분들과
짧은 작별인사를 하고 생활관에 잠시 들러서 짐을 챙기고 16:25에 ktx 오송역에 가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2번째 타는 셔틀버스인데, 오늘은 입석까지 차는 만차였습니다.
그리고 처음보다는 좀 더 빠른 17:11(약46분 소요)에 ktx 오송역에 도착하여
오송역 3층에 있는 가락우동(5000원)을 먹고 예매한 17:48분 울산행 ktx에 탑승했습니다.
19:15에 울산역에 도착하여 집 근처 정류장 학성공원에 19:59에 도착~ 집까지 도보로 이동하니
약 20:10이었습니다.
----- 느낀 점 -----
금요일은 설렘의 하루입니다. 집으로 갈 수 있는 기쁨, 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불금
다들 여유가 있는 금요일이 저는 좋습니다.
비록 다음 주 화요일에 중간평가(20문항)가 있다고 몇몇 교수님들께서 협박 아닌 으름장(?)을 놓긴 했지만
전 그런 으름장(?)에 제 리듬을 놓치거나 빡빡한 범생이 생활을 할 연배(?)가 아니기에
이번 주 주말도 제게 있어 다음 주 더 나은 연수원 생활을 위한 원기회복의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수요일 유도 수업이후로 안 좋았던 몸 컨디션도 회복하고요~
그리고 역시 집에 오자마자 한 일이 미리 약속한 울산시청 7급으로 근무하시는 고교/대학 선배님과
제가 좋아하는 병영 오꾸닭에서 시원한 쏘맥!!! Party였습니다~~~
원래 연수원 가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룸메이트 형님 말씀대로 괜스레 술을 못 마시게 하니
집에 오자마자 생각나는 게 시원한 맥주더라고요.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은 일탈 충동인가 봅니다.
하여간 그렇게 음주 욕구를 풀고 나니, 살아있는 기분이 드는 게
정말 행복했던 불금이었습니다.
다음 주도 이번 주와 같이 좋은 추억을 계속 쌓으며 항상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즐거운 연수원 생활을 고대하며... 이번 주 후기를 마칩니다.
다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아침>
<설문조사#1>
<설문조사#2>
<설문조사#3>
<업무에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
<점심>
<당구장 #1 : 우리 분임장 형님>
<당구장 #2: 공으로 하는 건 만능인 우리 분임원 당구집 아들내미>
<수용자 사회의 이해 #1>
<수용자 사회의 이해 #2>
<교도관 직무규칙 #1>
<교도관 직무규칙 #2>
<교도관 직무규칙 #5>
<지동과 예동 뒤 주차장>
<ktx 오송역 가는 셔틀버스 금 16:25 출발 #1 >
<ktx 오송역 가는 셔틀버스 금 16:25 출발 #2 >
<ktx 오송역 가는 셔틀버스 금 16:25 출발 #3 >
<ktx 오송역 3층 가락우동>
<ktx에서>
<울산역 도착>
<울산 병영 오꾸닭 #1>
<울산 병영 오꾸닭 #2 : 일단 맥주부터 들이키기>
<윈닉 : 맨날 다른 분들만 모자이크 한다는 원망(?)섞인 아우성에 저도 자체 모자이크...>
첫댓글 마지막주에 실습 하는 줄 알았는데, 중간에 실습하고 다시 연수원으로 복귀(?)하는 건가봐요? ㅎㅎ 자체모자이크,,, 배려심(?)이신건가요 ㅋ 항상 잘 보고만 있다가 오늘 1등인거 같아서 댓글 달아요 ^^
항상 재밌게 잘보고있어요
그 담날이 기다려지네요 ㅎㅎ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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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1일차) - 204(13일차) = 9명 퇴교했습니다. 어제 아침 점검 인원까지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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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안 나옵니다. 셔틀버스 오송역 또는 진천버스터미널 갑니다. 각기 다른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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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매일 작성하곤 있는데, 올리는 건 사정상 보류하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28일 현재 1차 연수원 총원 203명입니다. 첫째날 최초 213명에서 -10명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28 14:23
네. 일단 저희는 주말에 연수원 잔류 불가입니다.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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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국가직 필기성적을 많이 뒤집긴 어렵기에... 사전평가 자체로는 큰 타격이 가기가 힘듭니다. 남들도 다 똑같으니 쫄지 마시고 편안하게 지금을 즐기세요. 이게 정말 안 되신다면 지금이라도 전공책을 펴세요~
후기 기다렸는데 사정이 있으시군요 남은연수원생활도 즐겁게 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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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여전히 2016년 9월 30일 금요일 현재 1차연수원 총원 203명입니다.
@박지훈46 후기는 매일 적고 있는데 음... 올리려면 용기와 격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박지훈46 그냥 제가 더 바위처럼 단단해지면 되는 문제인데,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밤새 고민하고 괴로워 한답니다. 그러나 일단 매일 쓰고 있긴 합니다.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고 느낀 점도 그날그날 달라서 안 쓰면 나중에 후회할까봐요.
@윈닉 작년에 저랑 비슷한 상황이군요.
점검 후 간단하게 인원만 올리는데도 안 좋게 보는 동기들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