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초크초크초크)
하이 여시들
오늘의 월루주제는 '하트는 언제부터, 왜 사랑의 상징이 되었을까?'입니다
여기에는 대략 세 가지 썰이 있음. (내 기준) 약간 노잼부터 유잼 순으로 설명해봄.
첫번째. 인체의 모양에서 유래했다
가슴과 엉덩이의 곡선을 상징하는 모양이다
두번째. 식물의 잎 모양에서 유래했다
정절의 상징이었던 아이비 잎이 하트 모양이었기 때문에 점차 사랑을 상징하게 되었다는 썰, 그리고 임신 중절 효과가 있다고 믿어졌던 식물 실피움(silphium)의 꼬투리가 성행위, 더 나아가 사랑과 결부되게 되었다는 썰이 있음.
세번째. 새의 심장 그림에서 유래했다
UCLA의 중세문학 교수인 에릭 재거에 의하면 하트 모양은 아주 옛날부터 장식에서 사용되던 형태라고 함. 다만 이때는 상징(심볼)이라는 개념이 탄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하트=사랑이라는 공식이 없었다.
이후 14세기 무렵 '기사도적인 사랑(특히 중세 문학에서 이미 결혼한 귀부인에 대한 기사의 변함없는 사랑)', 즉 courtly love와 로맨스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낭만적인 사랑의 상징이 생겨나게 됨.
중세시대 사람들은 인간의 심장은 신의 말씀이 써진 곳, 기억의 책이라고 믿었으며 연인에 대한 깊은 사랑이 심장에 써진다고 믿었다고 함. 심지어 '성녀들의 심장을 갈라보았더니 신(또는 예수)에 대한 사랑이 글로 써져있더라'라는 이야기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실제 심장 모양이 사랑하는 마음을 상징하게 됨.
하지만 실제 인간의 심장 모양과 하트 상징은 별로 닮지 않았고 오히려 파충류나 새의 심장과 닮음
당연함.
중세 교회에서 사람 몸 가르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해부학 연구는 주로 동물을 대상으로 했고, 사람들이 알던 심장 형태 = 해부용으로 많이 사용한 새나 파충류 심장모양이었기 때문.
현대와 다른 중세 하트의 특징 하나 더.
지금은 둥근 모양이 위, 뾰족한 모양이 밑인 하트가 정석이지만 당시는 뾰족한 모양이 위로, 특히 상대의 심장을 가리키게 들었다고 함. 약 1255년 경에 쓰인 중세 프랑스 사랑시 'Le Roman De La Poire' 속 삽화는 의학목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첫 번째 심장 그림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보면 심장을 마치는 사람이 둥근 면을 잡고 뾰족한 면을 상대쪽으로 들이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이때의 하트 모양은 지금처럼 볼록볼록하지 않고 약간 솔방울?같은 애매하게 둥그스름한 삼각형? 형태임.
이것이 지금의 볼록한(영어로 scalloped) 형태가 되기까지는 플로렌스의 한 법학자가 지은 시의 공이 컸음. 프란세츠코 바버리노Francesco Barberino라는 사람이 교훈시를 지었는데, 이 시가 아주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에 실린 삽화까지 큰 인기를 끈 것. 이 시가 출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갖 타피스트리와 그림에 볼록한 하트가 등장하게 됨.
읽어줘서 감사해용♥
나만 궁금했던거면.. 어쩌지?
첫댓글 고마워용 <3
여시 글 잘쓴다!! 나도 이런거 알아가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열정적으로 찾아보고 읽기쉽게 글써줘서 고마워~
오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고마워!
아무리 봐도 사람심장에는 하트가 없는데 왜 심장을 하트로 표현했을까 궁금했는데 새심장이 하트모양이었구나..!!
궁금증 해결완! 글써줘서 고마워 여시♥
ㅎㅎㅎ글이 귀엽고 재밌다 고마워❤️
재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