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0. 28. 월요일.
아침에 택배가 왔다.
큰딸이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의 소설책을 구입해서 아버지인 나한테 선물했다.
2024년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소설가의 책.
큰딸이 며칠 전부터 택배 보낸 책은 3종류.
1)디 에센셜 한강
2)소년이 온다
3)작별하지 않는다.
'디 에센셜 한강'은 읽다가 중동에서 포기했다. 무슨 내용인지를 몰라서.
'소년이 온다' 소설은 무려 6번이나 읽었는데도 감이 안 잡힌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오늘 책을 받았기에 2번째 읽는 중이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위 소설들을 읽으면서 '내 문해력(文解力)이 형편 없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 문해력(文解力)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2024년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된 한강은 한승원 소설가의 딸
한강은 지금껏 20종류의 소설 등을 썼다고 알려졌으나 어떤 작품이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인지를 모르겠다. .
'소년이 온다' 소설의 배경 :
1980. 5. 18. 광주사태 당시의 이야기, 광주사태 이후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의 이야기가 마구 혼재되어 뒤섞였다.
나는 시대별 사건을 순차적으로 전개해야되데도 소설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 체로 구성되어서, 사건전개가 마구 뒤섞였다.
나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 광주사태',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뜬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읽는 것이 훨씬 낫겠다.
'제주도 폭동' 등의 용어로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뜬다.
제주4·3사건에 관한 내용이다.
*제주 4·3사건(濟州四三事件) :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 항쟁에서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
광복 이후 미군정과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일어난 소요를, 군경이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 1949년 1월생인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발생한 사태이다.
내 대학교 시절(1960년대 말) 정치학교수들은 한국정치사를 제대로 강의하지 읺은 채 외국의 사례나 에둘러서 간접적으로 강의했다.
'소년이 온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나는 조금은 알 것 같다.
1979. 10. 26. 박정희대통령을 권총으로 쏴서 살해한 김재규 일당들.
내가 근무하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 어떤 기관에서는 이 사건 이후에 비상근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일과가 끝난 뒤 비상근무자 3명씩이 대기하여 밤새껏 산하기관에서 보고한 문서를 요약해서 위에 재보고해야 했다.
그날은 하필이면 1979. 12. 12. 전두환 노태우 일당의 군사 구테타가 발생했던 날 밤.
그 이후 1980. 5. 18.에 시작된 광주사태와 전후의 뉴스도 어느 정도껏 짐작한다.
하지만 나는 직간접적으로 알았던 정보(사실)가 겁이 나서 애써 잊으려고만 했다. 구태여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아쉽게도 위 소설에서는 그냥 꾸며낸 이야기 같다는 게 내 느낌이다.
배경이 된 사건들이 두서없이 앞뒤가 마구 혼재되었기에 나는 나이가 많고, 정신이 혼미한 탓으로 소설의 전개 순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신문기사처럼 6하원칙으로 쓴 글을 더 선호한다.
의문과 질문이 없도록 사실을 바탕으로 쓴 정확한 내용의 글을 더 좋아한다.
창작하는 문학글도 6하원칙으로 썼으면 싶다.
나중에 보탠다.
오늘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을 읽으려고 바깥 외출도 전혀 하지 않은 채 방안에서 책이나 읽었다.
그냥 지친다. 자자.
2024. 10. 28.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