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1박 2일 외유를 예정하고 있어 아침이 분주합니다.
퇴근하고 바로 광주로 가 "스윗벨라" 모임을 한답니다.
스윗벨라는 지난 미국 연수시절을 계기로 만들어진 3명의 모임입니다.
주로 음악과 여행을 테마로 모임이 진행됩니다.
한 때는 경도되기도 했지만 노을도 이제 나이가 들어선지 열기가 더 식은 것같습니다.
계란을 주라하여 15개짜리 케이스에 하나는 가득 하나는 10개를 담아 보냈습니다.
날씨가 쾌청하진 않은 날이었습니다.
오전엔 논에 가 물을 빼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랫논은 모터로, 윗논은 골을 파서........
인환형이 방문하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11시 반까지 집으로 오겠다하여 저도 시가을 맞춰 집으로 왔습니다.
같이 점심먹고 차를 한잔마시고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1시 반까지 군청에 가야헤서 1시 좀 넘어 해어졌습니다.
군청으로 가 한국문인협회 장흥군지부에서 추진한 안도현시인초청강연회에 참석했습니다.
주로 시의 창작에 관하여 강의가 되었는데 나름 의미있었습니다.
가정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편적 지향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의에서 예로 든 가을을 시제로 했을 때나오는 것들이
주로 낙엽, 단풍, 높은 하늘, 코스모스, 누런들판 등인데 이런 접근은 좋은 시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한 예는 특별한 감수성
초등학교 1학년 5명에게 내준 숙제가 1주일간 엄마가 하는 말을 듣고 대표적인 것 5가지를 적어오라했는데
오직 한 아니만 특별한 말을 적어왔었는데 그 아이는 특별했단다.
집에 와 다시 논으로 갔습니다.
이제 계속 품을 물은 아니어서 가끔씩 모터를 가동하고 윗논의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