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10월 27일(화)* ▲리메이크 ‘심수봉’① ◀사랑밖엔 난 몰라 *이선희/*오지혜/*태연 ◀비나리 *나훈아/*알리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더블 K+유성은+테이크 원 *옥주현/*왁스 심수봉은 뛰어난 송라이터입니다. 그녀의 노래 대부분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중고제 판소리 명창, 작은아버지는 인간문화재 소리꾼 고모는 승무 인간문화재, 아버지는 국악인이자 민요 채집가 이런 예인 집안의 핏줄이 그녀에게 이어졌습니다. 타고난 음악성에 남다른 그녀의 삶이 녹아들어 그녀의 노래가 됐습니다. 애절하면서도 독특한 그녀의 목소리에 실린 노래들은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노래를 사랑하기는 같은 가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가수들이 그녀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심수봉이 인생주제곡으로 꼽은 ‘사랑밖에 난 몰라’는 트로트와 발라드를 절묘하게 조합한 1987년의 노래입니다. 사랑받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진솔하게 나타낸 가사에 심수봉의 비음이 섞인 애절한 창법이 보태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파워풀한 보컬을 가진 이선희가 부르는 이 노래입니다. 절제하듯이 저음으로 부르는 이선희의 노래는 원곡의 애절함과 다른 담담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WRDdFY0b43A 이 노래는 영화와 드라마속에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2001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엔딩 장면에 담긴 노래가 가장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밤무대 4인조 밴드의 고단한 삶을 그린 이 영화에서 인희역을 맡은 오지혜가 마지막 장면에서 부릅니다. https://youtu.be/7c1koJnkoOA 트럼펫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태연의 ‘사랑밖에 난 몰라’는 트로트가 재즈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김현우의 트럼펫 연주로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지난해 ‘비긴 어게인’ 베를린 공연입니다. https://youtu.be/psF2oFux1dk 지난 추석 연휴의 화제 인물은 단연 가황 나훈아였습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그는 심수봉의 ‘비나리’를 불렀습니다. 그 때문에 이 노래를 만든 심수봉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나훈아는 아마추어 심민경(심수봉)의 재능을 알아 본 최초의 가수이기도 합니다. 나훈아가 기타치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비나리’입니다. 영상이 없어 오디오로만 듣습니다. https://youtu.be/sOuUUJ-Xz6g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알리의 ‘비나리’는 지켜보는 사람을 숨죽이게 만듭니다. https://youtu.be/5G7Pb7UESKI 심수봉의 노래를 멋지게 재해석해 뮤지컬형식으로 꾸며진 무대를 만나봅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의 ‘쇼미더머니’에 등장한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입니다. 보컬은 ‘보이스 코리아’에서 준우승했던 유성은입니다. 2012년 시즌 1에서 이 노래에 등장했던 더블 K는 우승을, 테이크 원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https://youtu.be/I6E2n2v6sCs 지금은 뮤지컬가수인 옥주현도 경연 프로그램에 이 노래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녀는 2011년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편곡으로 원곡과 괴리감이 심해졌다는 평과 함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베사메 무쵸’로 시작되는 옥주현의 노래는 신선한 맛이 있습니다. https://youtu.be/XxP1kjXXAvg 발라드가수 왁스가 부르는 트롯,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마지막으로 듣습니다. https://youtu.be/6ZQ6S7sD1Go 위의 세 노래를 부른 가수는 수십 명에 이릅니다. 그만큼 심수봉이 만들고 부른 노래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부르는 심수봉의 노래의 색다른 맛을 하루 더 느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