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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30년 기념행사···‘시화호 30년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열다’
- 10일, 시화나래 조력공원 야외광장서 개최
임병택 시장, “오염의 아픔을 딛고 기적과 생명, 갈등의 역사를 극복한 시화호,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
[골든타임즈=정연운 기자]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 안산 시화나래 조력공원 야외광장에서 ‘시화호 30년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열다’ 주제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행사는 기념축하공연, 개식사를 시작으로 인사 소개, 전략 발표, 주요 참석자들의 터치 퍼포먼스 등 국토교통부·환경부 공동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향후 30년 간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국토부․환경부 전략적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인구‧산업- 해양생태관광과 혁신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
② 교통‧물류- 시화호 주변지역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③ 관광‧레저-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해양관광도시
④ 환경‧생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도시
⑤ 탄소중립‧에너지- 에너지 생산능력 확대, 저탄소로 지속가능 도시 조성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1994년에 호수로 만들어졌으며 수질오염으로 인해 개발이 중단되고 사회적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정부와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 화성시, 시흥시, 안산시, 3개 지자체와 함께 30년 동안 환경을 고려한 개발의 합의와 토론 노력을 통해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비전 발표에서 “시화호 천혜의 환경과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첨단산업 유치, 해양·레저 관광, 그린 헬스케어 단지 조성 등 지역에 다채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미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탄소중립 생태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소통이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환경부는 시화호 인근 지역이 저탄소,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친환경적인 도시의 선도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화호는 조력을 비롯한 친환경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 시화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것과 같이 정부, 지자체, 시민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기후위기 시대에 새로운 도시를 향한 전환점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국토부장관님 환경부차관님, 시화지속협, 시민대표님들, 화성시장님 안산시부시장님과 의장님들 시도의원님들, 수자원공사 사장님과 여러 관계자분, 시민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시화호는 시흥시·안산시·화성시가 함께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바다 호수로 오염의 아픔을 딛고 기적과 생명의 갈등의 역사를 극복해 새로운 기회의 물결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시화호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자산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30년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시화호는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시화호가 친환경 글로벌 해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해노력하겠다"고 덧 붙였다.
이날 시화호 30년 기념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임병택 시흥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오인열 시흥시 의장, 시·도의의원, 시화지속가능협, 환경관련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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