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태현아 ... ... "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숩니다.
"너 여기서 뭐해?"
"-_-;; 그... 그게 ..."
"왜 이놈이랑 있어?"
"-_-;; ... ... 갑자기 등뒤에 있더라고"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등신아, 보면 모르냐? 니 얜 바람났는 거"
둘이 또 싸움 났숩니다. -_-;;
이복이도 참 이기지도 못할 거 왜 자꾸 덤비는 지... .
"잠깐만 ! 이복이가 도와주고 있었어. ㅠ_ㅠ"
태현이가 무셥게 야리네여. 무셔라. -_-;;
"보물찾기 중이었쥐"
이복이넘 맞고도 히죽거리네여.
무엇이 저눔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여? -_-;;
"뭐 찾는데 ?"
"... ... 그...게 ..."
죽어도 말 못하겠숩니다. ㅠ_ㅠ
"뭐.냐.구? "
"찾... 찾으면 갈켜 줄게. 지... 지..금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말 못해. 못 한다 !"
후다닥 도망쳤숩니다.
집에서 벽에 머리를 박고 있숩니다.
돌머리에겐 이게 젤 효과가 좋거든여. -_-;;
[살구는 ? -_-^ ]
헉 >ㅁ<;;
[후딱 델꾸가 ! -_-^]
"서인아, 905호 가서 살구 좀 델꾸와 ~ "
"-_-^ 아깐 잡아 먹으려더니 이젠 버렸냐?"
"제발 ... 여... 여...기 만...원 주께 "
크흐흑 >_<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참고 모은 돈인데 ... .
"돈에서 손 놧 ! 안 놔? 그럼 안 가 !"
주인이 가면 따라 오는 것이 인지상정일터인데
어째서 저눔의 살구는 ... ... . -_-;;
"살구는?"
"905호가 니가 안 오면 안 준단다.
잘됐네. 이제야 조용히 살 수 있겠다. (^o^)!"
살구가 없는 걸 대놓고 좋아하네여.
하긴 살구도 나비 좋아하니까 그 집을 더 좋을테져.
며칠 맡긴다고 나쁠 것도 없을 것 같네여.
띵똥~
"안녕하세요"
"905호 학생이 이 야심한 밤에 왠일이야?"
"네. 산책하다 이 댁 강아쥐가 혼자 방황하는 걸 보고
데려왔습니다."
"어머나, 이렇게 고마울 데가 !"
-_-++ 호들갑스런 말투와 달리 절 보는 엄마의
눈은 무척 차갑숩니다.
저 오늘 주겄숩니다.
근데 .... 엄마 목에서 번쩍 거리는 저 보랏빛 광채는 ... . -_-^
"엄맛! -_-^ 그 목걸이 어디서 났어?"
"이... 이거? -_-;;"
좀처럼 평정심을 잃지 않는 엄마가 당황합니다.
얼굴까지 시뻘개졌숩니다. -_-;;;
"왜 훔쳤어? -_-^"
"이 뇬이 남이 들으면 오해하겠네"
"내놔 !"
"딸자식 키워봤자 다 헛수고쥐. -_-+ 독한 것"
전 엄마 목에서 목걸이를 풀고 있숩니다.
"근데 너 그거 어디서 났어?"
"알 ... ... 알 거 없엇 !"
"그만해. 남보기 늠사시러워!"
서인이가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 (-)_(-);; 아뇨.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져.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엄마가 진지하게 중얼거립니다.
"우리 이사갈까?"
55.
"너 다시는 그놈이랑 만나지마"
"... ..."
"대답 안해? -_-^"
"근데 ... 글케 나쁜넘은 아닌 것 같은데 ...
... 좀 입이 방정이어서 그러취"
"... ... 맘대로 해라 -_-^"
"그 ... 그리고 니네 엄마 목걸인 줄 알고도 같이 찾아줬었어"
제가 왜 이복이 편을 드는 지 모르겠네여.
이걸로 빚 갚은 걸로 치면 되겠죠, 뭐.
재수없게 제 동생도 엘리베이터에 탔숩니다. -_-;;
그넘 기분이 지금 딥따 더럽숩니다.
우리를 보는 눈매가 참으로 매섭네요. -_-;;
"905호... 형... 그 목걸이 어디서 났어요?"
"-_-;; 니가 알아서 뭐하게?"
"사라진 제 목걸이랑 똑 같네여 -_-;;"
"-_-;; 그럼 우리 태현이가 니껄 훔치기라도 했단거야 ?"
"아니. 미친누나 니가 훔쳤겠지 -_-++"
"-_- 정말이냐?"
"-_-;; "
"돌려줘여"
"더럽다, 줘버려. 내가 진짜 좋은 거 해줄게"
"-_-;; 이번엔 아빠꺼 훔치게? 남자한테 환장한 도둑뇬"
-_- 서인이 말이 넘 심하네여.
저야 엄마 때문에 민망해서 ... 그런거쥐여.
오늘은 태현이 생일입니다.
저도 태현일 탓할 게 아녔숩니다.
어제까지 몰랐거든요. -_-;;;
말을 안하는데 어케 알겠숩니까? -_-;;
진짜 환장하겟숩니다.
저... 가난하거든요. ㅠ_ㅠ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13만 2천원 ^_^"
ㅎㅓ ㄹ ~ 더럽고 치사해서 못 사겠숩니다.
좀 반짝거린다고 글케 비쌀게 뭡니까.
"언뉘, 이거 얼마예요?"
"1만 6천원 ^_^"
"^_^ 이거 주세여"
소박한 짜가 은체인목걸이입니다. -_-;;
눈꼽만한 표범메달이 달렸숩니다.
태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고 큰고양이과 동물처럼
생겨서. .. 이걸 샀쥐여.
우리 커플링도 호랑이잖숩니까. 딱이네여, 딱 !
-_-;; 사실 싸서 샀숩니다.
-_-;; 웬지 찔리네여.
저 부티나게 생긴 넘이 ..... 저런 걸 걸고 다닐 지... 참. -_-;;
전 선물 때문에 신경 쓰여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있숩니다.
태현이가 선물을 뜯을 때, 심장이 다 콩콩거리더라구여. =_=;;
목걸이를 쓱 보더니 목에 겁니다. -_-;;
"잘 어울려?"
"엉 -_-;; "
하긴 저놈이 뭔들 안 어울리겠숩니까. -_-;;
저눔이 하니까 그런대로 예뻐뵈네여.
또 술에 취했숩니다. -_-;; 전 먹었다하면 취합니다.
됐다는데도 태현이가 업는다고 지랄해서 업혔숩니다.
"골벵이 먹고 싶쥐?"
"아니... 전혀 -_-;;"
이놈은 아직도 골벵이타령입니다. -_-;;
"먹어"
생일이니까 봐줍니다. -_-;;
태현이 귀를 살짝 물었숩니다. -_-;;
정말 완죤 변태커풀 같네여. -_-;;
"태현아,,, 그거 대빵 싸구려야"
"니가 그러취 뭐"
"-_-;; 미안"
"... ... 니가 준거면 뽑기 목걸이도 상관업서"
왠지 찡하네요.
"미역국은 ... 엄마 죽고 첨 먹었어"
ㅠ_ ㅠ 불쌍한 태현이... ... . 이제 제가 챙겨줄랍니다.
"그림 좋네~"
허억 >ㅁ<;;
촌스런 대사와 함께 악의 패거리가 등장했숩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자작/연재]
나의 과거를 묻지마라 54,55
靑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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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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