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지만 맑고 높은 하늘을 보기 어렵습니다.
가을인가 했다가 또 흐려지고 비오기를 몇번 반복했습니다.
어제 오늘 좀 햇볕이 좋은가 했더니 오후엔 또 흐려집니다.
내일은 비온다니 논말리기가 요원합니다.
아직 추수를 못하고 있는 논이 네필진데...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중인데 그렇기엔 농부의 자세가 아닌 것같아 .....
노을이 없는 아침입니다.
혼자서 커피를 내리고 아침을 준비해서 먹고 동물들 밥까지 먹이고 나니 9시가 넘었습니다.
청소년마을도전프로젝트인 내고장 문학길 따라에서
한강의 작품을 읽고 있는데 월요일은 두번째 날이라 준비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일독은 했지만 독서나눔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사항이 많습니다.
유투브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논으로 향했습니다.
수중펌프가 설치되어 있는 논에는 스윗치를 올려 가동시키고
윗논의 물고랑을 더 깊이 파 물을 뺐습니다.
오후에도 반복하며 그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잔디깎기를 가동해서 마당의 잔디를 마지막 다듬기를 했습니다.
밧데리 두개를 다쓸 때까지.......
잔디가 짧아선지 훨씬 많은 면적을 깎았습니다.
그렇지만 두개로는 아직입니다.
일단 두개의 밧데리가 다 소모될 때까지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온 노을과 이른 저녁을 먹고 연두와 산책을 했습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연두를 보며 가끔 산책을 시키리라 다짐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