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상해농업과학원과 5년간 10만개, 150만불의 수출 계약을 맺은 해남 양란 1만2000개가
오는 28일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에 수출될 물량은 해남서 20개월을 키운 신비디움 중간묘 1만2000개로 1개당 1만3500
원씩 총 1억6200만원어치다. 해남양란수출단지(대표 조광석)는 중국에서 하역과 동시에
50%의 대금을 지급받고, 12월에 20%를 그리고 꽃 판매가 끝나는 내년 1월 중순에 30%를 지
급받는 형식으로 릴레이 수출 계약을 지난해 체결, 이번에 1차분을 수출한 것이다. 해남양란
단지는 올 가을 호접란과 신비디움 등 개화된 꽃도 수출할 계획이다.
양란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해남농업기술센터(소장 박찬국)는 양란수출전문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 1.9ha인 재배면적을 10ha로 확대하고 재배농가도 늘려 수출단지를 조성
키로 했다. 또한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오는 5월부터 기술센터 내 조직배양실에서 조직배양
한 양란 5만개를 1개당 200원씩에 농가에 보급한다.
윤흥현담당은 “양란의 종묘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1본당 480원에 거래되고 있는
데 센터가 올해 20만본을 조직배양 해 200원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농가들의 생산비를 절감시
키고,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광석씨는 “중국 상해시 안길의 상해농업과학연구원 농장에 1차로 2000평 하우스를 시험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면적을 확대키로 했으며 한국측이 양란중묘(15∼20개월)를 제공하고
중국 측이 시설투자 및 농장운영인력을 지원키로 합의해 중국에 해남 양란 진출 교두보를 마
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해시의 고급꽃 시장은 대부분을 양란이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거
나 자국산도 운송거리가 멀어 품질 및 상품성이 떨어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해남양란
이 상해에 수출전진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상해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양란수출철이 영농철과 겹치면서 재배농가들이 부족한 인력난과 고임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