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맛은 '걍, 그렇네.'
그 다음은 '모야? 지루해.'
마지막으로, '이게 다야? 참, 별것 아니면서 거창하게 쌩쑈하네..'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인물, 줄거리, 배경 등등...
엮어나갔는데
음...주제도 역시나 '모성' 그대로였다.
엄니를 겁나게 그리워하는 동자승의 모습아닌감...
근디
남들은 "캬~~한국의 자연 경관 멋지게 잡았드만..."
이러는데, 난 "웃띠...한국의 자연...등등 다쿠멘따리를 봐바라.
경관 죽이는디..."
영화홍보하면서 종교간의 화합이 목적이라나 모래나...
그러면서 시사회를 명동성당에서 했다.
스님들, 수녀님들...모두 한 곳에 모여 영화를 관람하는데
음...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적어도 그런식의 영화홍보를 하려면 영화 내용 자체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어야하지 않남?
전체적으로 모성을 주제로 하면서
어카든 불교와 천주교의 화합을 그려보려고 한 것 같은데...
흐음....
동승의 여자친구 집 벽에 걸려있는 성모자상을 한번 비춰준 것만으로
두 종교의 화합을 얘기하는 것은 좀 오바아닌가 싶다.
성모자상, 동승의 엄니를 그리는 마음....결국은 모성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닌감?
혹시 이 영화에서는 종교간의 화합을 모성으로 어찌해보려는 것인감?
더 웃기는 것은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할 때는 이 영화가
겁나게 웃겨부르는 코믹영화 쯤으로 소개하고 있다.
것두 썩 깔쌈하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호기심만을 끌어내면서 홍보를 하고 있다.
(동승 광고 다 봤지라우..)
홍보는 그렇다치고 내용이 재미있었냐하면,
영~~ 꽝이다.
지루한 가운데 재미를 불어넣으려고
청년승의 "스님 돈줘요"하는 대사를 집어넣곤 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나중엔 신물난다.
전에 함세덕 <동승>을 읽고 나서 진짜 가슴 징함을 느꼈는데
영화 <동승>에서는 동승의 엄니를 그리는 마음에서 비애나, 연민보다는
(사실, 연민을 느끼게 할 만큼 영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흡입하고 있지도 않다.) 지루함만 가득하다가
그 지루함을 달래기라도 하듯 이따금 웃기는 내용을 삽입한 것
그 뿐이다.
저예산으로 잘 만든 영화라..쿠할...
글믄 모해. 일단 본 나는 남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영화가
아닌 걸....
이런 영화를 7년이나 걸려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 마디로 이는 곧 감독의 무능함을 여지 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7년이나 걸쳐 만들었으면 좀 그럴싸하게 만들어야하지 않나..???
흐압....너무 비판만 했능가보다.
좋은 점도 있다.
할 일 없고 심심할 때 볼만은 한 영화다.
단, 나라면 보고나서 다른 이에게(돈 없고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보라고 적극 권장하는 짓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동승에 대한 평은 구리구리한 글쓰기의 정형을 보여준다.
뭣도 모르면서 지 맘데로 까부는...ㅋㄷㅋㄷㅋㄷ.....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이것은 제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음...저는 아무리 심혈을 기울였다하나, 알맹잉가 진득하기 보다는 겉치장이 요란한 것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음..꼭 좋은 내용만 써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만일 이 글이 여러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우선, 사리자님께는 지송~~~
첫댓글 있는 그대로를 느껴 보시죠....감독은 7년이란 긴 세월을 투자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데. 개인의 생각을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은 좀 씁쓸하네요...그냥 가슴에 남겨 두셨으면 좋았을걸....글고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이것은 제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음...저는 아무리 심혈을 기울였다하나, 알맹잉가 진득하기 보다는 겉치장이 요란한 것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음..꼭 좋은 내용만 써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만일 이 글이 여러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우선, 사리자님께는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