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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버라이존과 공동브랜드 "북미 컬러단말기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미국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과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북미 CDMA 컬러단말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LG전자는 버라이존이 본격적인 무선인터넷(겟잇나우) 서비스 확산을 위해 컬러단말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LG전자를 공동브랜드 파트너로 선택하고 버라이존을 통해 출시되는 LG전자의 단말기에 ‘LG/Verizone’ 브랜드를 사용키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CDMA 단말기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버라이존은 제품력을 공인받은 LG전자의 컬러단말기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버라이존의 요구에 맞는 이동전화단말기를 적시에 공급하면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크게 강화됐다”며 “올해말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북미의 컬러단말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지난 99년 처음으로 버라이존에 CDMA 단말기를 공급하기 시작해 북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350만∼400만대를 버라이존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의
중가모델로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시장을 발판으로 900만대 이상의 CDMA 단말기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2002/10/16
꿈의 신소재시대 열린다
마그네슘(Mg)·리퀴드메탈(liquid metal)·티타늄(Ti) 등 기능성 금속을 이용, 첨단 신소재를 응용한 IT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련 소재업체들이 잇따라 양산단계에 들어서는 등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꿈의 신소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들 신소재는 철·스테인리스·알루미늄·플라스틱 등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인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 제품의 차별화·고급화를 위해 급속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 관련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소재를 적용한 휴대폰·디지털캠코더 등이 등장한 데 이어
가전제품·산업용 장비 등에 신소재를 응용하는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소재업체들의 양산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고마그네슘(대표 신혁기 http://www.bogomg.co.kr)은 실용 금속
중 가장 가벼운 마그네슘을 응용한 디지털캠코더와 휴대폰 내외장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1.5배, 철보다 4.5배 가벼우면서도 플라스틱에 비해 강성이 우수하고 가공하기 쉬운 특성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경남 창원공장에서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제품을 성형, 디지털캠코터 및 휴대폰 케이스를 각각 월 50만개와
100만개 생산, 관련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퀴드메탈코리아(대표 홍성택 http://www.liquidmetal.com)는 국내에선 최초로 비정질 원가구조를 가진 합금 신소재 리퀴드메탈 생산을 추진중이다. 리퀴드메탈은 재미교포 소유의 미국 기업이 원천기술을 확보해 화제가 된 첨단 소재로 강도가 강철보다 3배, 마그네슘보다
10배나 우수해 쉽게 부러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적당한 열을 가하면 플라스틱처럼 성형이 자유롭다.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스는 경기 평택의 제1공장과 오는 24일 완공될 제2공장에서 다이캐스팅을 통해 휴대폰 및 MP3플레이어 외장재를 약 월 100만개씩 양산할 계획이다.
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 http://www.tsm-tech.com)은 경기 시화공장에서 지구에서 네 번째로 풍부한 금속자원인 티타늄과 티타늄합금을 응용한 섀도 마스크용 식각 장비를 생산, LG마이크론 등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에 들어갔다. 티타늄은 산화막(oxide film) 형성으로 내식성과 내구성이 강하며, 수명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특히 합금의 경우 우주항공·선박·자동차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연세대 재료공학과 김도향 교수는 “신소재는 저마다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기능적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초기엔
신소재를 응용하는 세트업체에서 제품 차별화 차원에서 신소재를 채택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IT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응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2002/10/16
<우리는 지금 통신강국으로 간다>(3)통신과 금융의 결합
이동전화의 변신은 무죄. 이동전화서비스가 그간 통장과 도장, 신용카드로 일컬어지는 금융수단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동전화
단말기에 신용카드가 들어가면서 전자화폐, 전자지갑 등 무선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 수단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건을 살 때 지갑을 여는 게 아니라 이동전화를 꺼내는 시대가 다가왔다. 지갑을 두껍게 만든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각종 신분증이 하나의 카드로, 그것도 모자라 아예 이동전화 단말기 속으로 파고 들었다.
이동전화는 통화수단에서 금융수단으로,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수단으로 새로운 영역을 찾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SMS 활용 결제가 아직은 주류=유럽 이동전화사업자 중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통신사업자는 핀란드의 소네라와 노르웨이의 텔레누르다. 국민소득 3만5000달러에서 4만달러에 이르는 부자 나라의
통신사업자들이다. 스칸디나비아 3국에서 통신의 국경은 없다.
세계 통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핀란드 노키아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토대로 이들 나라는 이미 한몸이다.
이들 통신사업자에 이동전화의 변신은 새로운 화두다. 금융과 결합한 통신상품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규정하고 사업을 준비중이다.
소네라의 무선사업부문 담당자 빌레 사리코스키는 “유럽에선 신용카드, 수표, 지폐, 동전 등 각종 통화 수단중에 동전 등의 사용량이
가장 적다”며 “동전 등을 이용하는 소액결제 분야를 이동전화 결제가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네라의 무선결제 서비스는 주로 자동판매기, 주차장, 세차장 등지에서 이뤄진다. 이 중 사업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부문은 자동판매기 결제서비스다. 사업 부문을 떼어내 별도 법인을 만들고 소네라는
결제만 대행한다.
텔레누르도 비슷하다. 자판기 결제 등이 시행중이며 일부 지역에선
일반 쇼핑, 티켓 구입, 택시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소네라와 텔레누르의 무선 결제는 대부분 SMS를 통해 이뤄진다.
주차장, 세차장 등에 표시된 고유번호를 누르면 이것이 통신사업자에
전달된다. 사업자는 인증번호를 가입자에게 전송하고 가입자를 인증번호를 현장에서 입력하고 비용은 추후에 통신요금에 합산해 청구된다.
또한 일정량의 현금을 전자화폐로 변환, 통신사업자의 서버에 저장해놓고 소액 결제할 때마다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액 결제에 대해선 미온적이다. 소네라의 모바일 결제는 600유로(약 72만원)가 1회 한도다.
그래도 현재 3만원에서 4만원대에 불과한 우리나라 모바일 결제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다. 이 금액이면 웬 만한 가전제품을 살
만한 비용이다.
◇잠재력은 크다=유럽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아직 SMS에 의존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을 뿐 단일칩에 기반한 결제 시스템을 본격화하지 못했다. 유럽통신사업자들도 칩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점에선 공감하나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절감하는 눈치다. 결정적인 문제는 네트워크나 단말기의 진화가 우리보다
늦다는 점이다.
텔레누르 모바일 결제부문 담당자인 릭 브라운은 “네트워크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현재 인터페이스인 단말기가 좋지 않은 게 주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유럽에는 텍스트기반 단말기가 대부분이고 컬러액정, 고속 네트워크 등이 갖춰지지 않아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릭 브라운은 “자사 330만 가입자 중에 2만명 정도가 컬러단말기를
보유했으며 최근 컬러 바람이 불어 조만간 새로운 형태의 결제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의 경우 2.5세대인 GPRS 설치가 진행중이며 장비업체인 노키아도 GPRS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출시한 상태라 결제
시장의 도약도 시간문제라는 설명이다. 소네라와 텔레누르는 시행중인 서비스 결과를 고객관계관리(CRM)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응용 가능한 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초 GPRS
서비스가 대중화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서비스로 진화되면 유럽에서
무선 결제는 현금을 대치하는 서비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통신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도 무선 결제 솔루션 채택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비업체들은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의 테크노콤플렉스에 있는 결제 솔루션 업체들을 찾아 다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금융·통신 갈등 내재=유럽의 통신사업자는 통신망만 제공하고
금융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자체 결제가 어려운
업체에 대해 결제를 대행해주나 통신사업자가 금융을 직접 챙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럽의 통신사업자들도 단순히 망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상품 유통, 금융상품 창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소네라의 무선결제 담당 임원인 파비 헬란토는 “현재까지는 금융기관측과 갈등이
없으나 무선결제 시장이 커지고 서비스 융합이 이뤄지면 양측간에 영역 다툼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네라와 텔레누르가 준비중인
차세대 무선결제 서비스가 결국 단일칩에 기반한 통합형 서비스다.
조만간 금융과 통신의 영역 다툼이 크게 일어날 전망이다. 이들 역시
통신사업자가 직접 금융업에 진출하지는 않지만 유사 금융업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네라의 파비 헬란토는 “향후 무선결제서비스가 소비자가 편하게 느끼고 원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금융 기관들은 통신사업자의 금융 서비스 진출을 경계한다.
유럽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사업자들이 통신사업자들을 네트워크
제공자 역할에 머물게 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비록 우리나라처럼 통신사업자와 금융사업자간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2.5세대, 3세대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양측간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계 최고의 이동전화망을 갖춘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심하다. 실제로 지난 8월에 우리나라 금융 관계자들이 유럽 지역을 방문해
각종 자료를 수집해 갔으며 관계자들과 만나 통신사업자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전화사업자들도 각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금융관계자를 만나 향후 전망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아직은 한국이 우세=유럽의 통신업계는 한국의 무선결제 시장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통신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멤버십 서비스, ‘원칩 솔루션 서비스’ 현황에 대해 이미
정보 파악이 어느 정도 이뤄진 모습이다.
텔레누르 임원인 릭 브라운은 “한국과 시장이 달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면서도 “한국에서 어떤 솔루션이 성공하는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적자생존’의 원리로 살아남은 서비스는 유럽에서도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무선결제 부문에서 한국의 실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한국식 솔루션 도입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한국에서의 금융과 통신의 갈등 전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후의 승리자가 누구일지, 그것이 세계 무선결제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느 덧 우리나라의 모바일 결제는 세계 중심에 서 있다.
<헬싱키(핀란드)=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유럽의 이동통신 현황
-권순용 SK텔레콤 런던 지사 부장 (sykwon@sktelecom.com)
유럽의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요즘 재정난으로 아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우선 라이선스 및 망구축 비용과 같은 3세대(G) 초기비용 때문이다. 서유럽의 사업자들이 3G 라이선스 획득에 들인 돈은 전체적으로 1520억달러(182조원) 이상일 정도여서 부채 규모를 짐작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과도한 해외투자 IT 경기침체, 주가하락 등의 악재가 겹쳐서 유럽의 이동통신사업자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는 부채를 줄이는 것이 됐다. 도이치텔레콤은 600억달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우량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고 프랑스텔레콤, 비벤디 유니버설 자산매각, 감원 등의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럽 사업자들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우선 3G사업을 연기하거나
3G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렌지 스웨덴은 사업개시연도를 2006년으로 연기하고 서비스 지역을 축소해야 한다고 스웨덴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노르웨이의 3세대 사업권을 갖고 있는 스웨덴의 텔레2도 노르웨이 정부에 사업조건
완화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텔레포니카와 소네라는 독일에서의
3G사업에서 철수하거나 무기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독일계 T모바일과 O2UK가 3G 인프라를 공동투자하고 이를 공유를
추진중이다. 양사는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으나 비용절감을 위해 공유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1인당 통화매출(ARPU)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존의 네트워크에서 또는 2.5G 네트워크(GPRS)에서의 수익을 최대한 증가시켜 재정적인 안정을 도모하려는 방법이다. 즉 음성 이외의
데이터 분여를 최대한 확대하자는 것이다.
유럽 사업자들은 프리미엄 SMS,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버추얼머신(VM)에 연관된 기술과 서비스를 어떻게 엮어내느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는 서유럽만의 이슈는 아니다. 폴란드·체코 등 동구권 지역과 그리스 등 남유럽, 모로코·나이지리아·남아공 등 유럽의
영향권인 아프리카도 비음성부문의 ARPU 높이기가 과제가 되고 있다.
통신관련 애널리스트들이 한국·일본의 데이터 서비스, 특히 무선인터넷 서비스 수준은 유럽에 비해 2년 정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만큼 사용자들이 거침없고 왕성하게 기술의 진화를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
한국의 특수 상황과 무선인터넷 경험을 토대로 통신사업자, 제조업체, 콘텐츠업체(CP) 등 모두가 힘을 합쳐서 틈을 보이고 있는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때라고 여겨진다.
○ 신문게재일자 : 2002/10/16
팜팜테크, 자우루스용 비디오플레이어 출시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팜팜테크(대표 최건
http://www.palmpalm.com)는 샤프의 리눅스 PDA 자우루스에 탑재될 MPEG4 비디오 플레이어인 닥터 지(Dr.Z)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닥터 지 비디오 플레이어는 인텔 스트롱암 및 엑스스케일 프로세서
상에서 초당 30프레임 이상을 볼 수 있으며 표준 MPEG4 등 각종 비디오 형식과 MP3 오디오 형식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미국의 PDA용 소프트웨어 판매 사이트인 한단고(
http://www.handango.com)에서 카피당 18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팜팜테크는 자우루스의 기능 강화를 위해 CDMA 기반의 무선
모듈과 GPS를 통한 차량항법장치를 개발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2002/10/16
다날, 'SKT 네이트에어'에 플러스연예TV 개국
무선인터넷업체인 다날(대표 박성찬 http://www.danal.co.kr)은 SK텔레콤의 네이트에어를 통해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날은 지난달 24일 SK텔레콤의 모바일방송서비스인 네이트에어
내에 방송/연예 전문채널인 ‘플러스연예TV’를 개국했다. ‘플러스연예TV’는 연예가 소식을 심층분석, 보도하는 ‘연예섹션’과 스타의 위치와 스케줄 등을 알려주는 ‘스타섹션’, 드라마 정보, 개봉예정 화제영화 등을 소개하는 ‘방송섹션’ 등으로 구성되며 하루 6회씩 주 42회 방송된다.
다날은 앞으로 동영상 휴대폰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동영상
및 자체 제작프로그램 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10/16
무선 웹에이전시업체 속속 출현
기업이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무선 웹에이전시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MIX, 모바일광개토 등은 무선 홈페이지
구축, 무선 서버 호스팅 등 무선 웹에이전시 사업을 위한 준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들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컬러폰 보급,
숫자도메인과 같은 접속방법의 개선에 따라 무선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무선 웹에이전시를 표방하며 설립된 KMIX(대표 김진영
http://www.kmix.net)는 현재 호텔, 콘도, 항공사 등을 상대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KMIX는 기존 유선 웹사이트를 무선 홈페이지로 변환하는 작업뿐 아니라 이미지 전송,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전송, 기업
홍보자료 삽입 등에 이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KMIX는 현재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해태제과, 고려대, 국민대 등에 무선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MIX는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10만원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모바일이란 무선인터넷정보 전문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광개토(대표 류지영 http://www.kmobile.co.kr)도 최근 무선 포털팀을 구성하는 등 무선 웹에이전시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광개토는 다음달까지 무선ISP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와 제휴를 체결하고 무선 인터넷 플랫폼, 빌링 등의 서비스 기반을 갖출 계획이며 이후 전자상거래업체 등 기존 인터넷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류지영 사장은 “전자상거래업체,
콘텐츠업체 등 기존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무선인터넷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이 유선인터넷에서 제공하던 콘텐츠나 서비스를 무선인터넷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무선 홈페이지 구축에서 빌링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선 웹에이전시 이외에 이동통신업체들은 개인 사용자가 자신의 무선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자체 무선포털 내에 폰페이지
구축 메뉴를 마련해 놓고 있다. KTF는 매직엔의 ‘폰피 홈피 만들기’ 메뉴를 통해, LG텔레콤은 이지아이의 ‘인디사이트’ 메뉴를 통해 폰페이지 제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게시판, 전자앨범, 캐릭터 다운로드, 빌링 기능 등을 지원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10/16
삼성전기-아테로스, 5GHz대역 무선랜카드 사업 맞손
무선랜카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기와 실리콘밸리 반도체업체 아테로스가 5㎓ 대역의 무선랜 개발을 추진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와 아테로스(대표 리치 레델프)는 15일 차세대 무선랜 솔루션 발표회를 갖고 5㎓ 및 2.4㎓ 대역을 동시 지원하고
보안기능까지 갖춘 802.11a/b/g 콤보 무선랜카드 및 미니PCI모듈,
액세스포인트(AP) 등을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 무선랜은 현재 사용되는 2.4㎓급보다 5배 이상 많은 초당
54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의 요구가 빗발침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연내 허용 방안을 검토중인 대역이다.
최봉락 삼성전기 영상네트워크사업본부장은 “802.11a 기술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아테로스와의 협력은 차세대 무선랜 시장에서도
현재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만큼 국내 PC업체뿐만 아니라 PDA 제조업체, 통신사업자, 자동차 전장 및 가전 업체 등으로 고객을 다원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리치 레델프 아테로스 사장(CEO)은 “이미 802.11a 상용칩을 40만개, a/b 콤보칩을 10만개 이상 해외 고객에게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한국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무선랜 규격 2.3∼2.5㎓, 4.9∼5.9㎓ 대역을 폭넓게 지원하기 때문에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디지털 고주파(RF)기술을 바탕으로 스탠퍼드·UC버클리대학 교수들이 설립한 아테로스는 IEEE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한국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2002/10/16
무선랜 보안 의식 개선 시급하다
최근 무선랜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보안의식이 낮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무선랜 안테나 전문업체인 인삼네트워크(대표 이동엽)와 최근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공동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 일대에 설치된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중 무선랜 암호화 프로토콜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 기능을 설정해 놓은 비율은 3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WEP는 기존 유선랜과 달리 개방된 환경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무선랜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현재 시중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무선랜 장비가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인식 부족으로 WEP 기능을 작동시키지 않아 내부정보 유출 및 해킹피해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진행 및 결과=이번 조사는 본지와 인삼네트워크가 지난 9월
3일과 11일 오전 두차례에 걸쳐 IT기업이 밀집한 서울 테헤란로(삼성∼서초 구간) 및 강남대로(양재∼신사 구간) 일대에서 2.4㎓용 자석식
안테나를 차량에 장착, 해당 구간을 주행하며 그 일대에 설치된 AP의
WEP 작동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P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넷스템블러’ 프로그램이 사용됐으며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AP의 정확한 설치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측정시스템(GPS) 기능은 작동시키지 않은 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1차 조사에서는 총 370개의 AP가 감지됐으며 이중 65개의 AP만이 WEP를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자체 인증 및 보안 프로토콜 사용을 이유로 WEP를 설정하지 않은 통신사업자의 공중망서비스용 AP 69개를 제외하면 총 287개의 AP 중 65개의
AP가 WEP를 작동해 작동률은 22.6%를 기록했다.
2차 조사에서는 총 305개(통신사업자 AP 116개 제외) 중 18% 수준인 78개의 AP만이 WEP 기능이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WEP는 무선랜 AP와 이에 무선으로 접속하는 사용자 단말기가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암호키 값을 설정해 개방된 공중환경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무선랜의 보안을 강화해준다. 따라서 WEP 기능을 작동시키지 않을 경우는 외부인이 무선랜 사용자들이 전송하는 데이터를 탈취해 해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것도 어렵지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WEP 미작동의 원인=전문가들은 WEP가 무선랜 보안에 있어 필수적인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작동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로 사용자의
보안의식 부족을 꼽는다.
WEP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기업의 네트워크관리자들이
WEP 키 값을 정기적으로 바꿔줘야 하고 외부유출을 막기 위한 관리노력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어려움으로 WEP 기능 채택을 주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무선랜도 기존 유선랜처럼 기업 사무실 내부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별다른 보안에 대한 위험을 느끼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무선랜업체 A사 관계자는 “고객사에 WEP의 필요성과 설정법을
가르쳐줘도 관리상 어려움을 이유로 실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무선랜 장비 공급업체의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다. 공급업체가 고객의 무선랜 구축시 WEP를 비롯해 무선랜의 보안요소에 대한 설명은 물론 이를 고객이 채택하도록 마지막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선방안=지난해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무선랜은 아직 보안에 있어서는 취약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현재 통용되고 있는 무선랜 보안기술 중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인 WEP마저 포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초고속무선랜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대형 홍익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WEP는 무선랜의 보안 위협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 중 하나”라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기업의 네트워크 관리자들과 무선랜 사용자들이 WEP
키 값 설정 및 관리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WEP 작동을 꺼려하고 있다”며 “업계와 정부 차원에서 사용자들의 보안의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2002/10/16
K모바일, 오픈 1년만에 회원수 10만명 돌파
무선인터넷 관련 정보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K모바일(대표 류지영 http://www.kmobile.co.kr)이 사이트 개설 1년 만에 회원수 10만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K모바일은 무선인터넷 기술, 시장 및 제품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모바일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업체의 디렉터리 서비스와 인명DB 서비스도 지원하며 아울러 다양한 무선인터넷 관련 칼럼 및 특강
등의 메뉴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모바일 류지영 사장은 “회원 10만을 돌파했다는 것은 무선인터넷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보다 심층적인 분석 리포트 서비스로 콘텐츠 유료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모바일은 회원 10만 돌파 기념으로 인터넷 전문기업인 이타임즈인터넷과 11월 6일부터 7일까지 ‘2002 코리아 모바일 콘텐츠 그랜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10/16
인텔, 차세대 휴대폰용 플래시메모리·CPU 집적제품 출시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3세대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을 겨냥해 대용량 플래시메모리와 CPU·플래시메모리 복합칩을 15일 출시했다.
cdma 2000 1x EVDO, WCDMA 등 3세대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이들 제품은 0.13미크론 공정을 활용해 칩 크기와 배터리 소모량을 대폭 줄였고 단말기에 최적화된 개발 SW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1.8V 전압에 멀티레벨셀(MLC) 기술을 지원하는 플래시메모리(모델명 L18/L30)는 128Mb 제품이 우선 공급되며 256Mb, 64Mb 제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무선통신용 ‘엑스스케일’ CPU에 플래시메모리를 집적한 복합칩(모델명 PXA261/262)은 인텔의 초박형 패키지 스택 기술을 적용해 총 두께가 1.4㎜에 못미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인텔은 이를 기반으로 유럽형 GSM/GPRS 통신규격을 지원하는 베이스밴드칩을 통합한 무선인터넷온어칩 ‘매니토바’를 내년 초부터
국내 단말기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2002/10/16
오페라소프트웨어, 이동단말기용 새 브라우저 개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 도전하고 있는 웹브라우저 개발업체 오페라소프트웨어가 개인휴대단말기(PDA)와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로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C넷이 15일 보도했다.
오페라측은 앞으로 이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데스크톱PC에 적합한
인터넷 언어 HTML과 XML 등으로 제작된 웹사이트의 내용을 PDA와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통 단말기로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WAP 등의 기술이 개발되어 사용하고 있지만 이통 단말기의 작은 화면을 통해 웹사이트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오페라의 최고경영자(CEO) 존 본 테츠너는 WAP 기술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의 어려움을 “종이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신문을 읽는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페라가 개발한 이통용 브라우저는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이통 단말기의 작은 화면에 알맞도록 자동 정렬한 후 보여주기 때문에
컴퓨터와 거의 같은 사용자 환경에서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2002/10/16
SK텔레콤-넷스퍼 공동 휴대폰 "영상러브레터" 서비스
2002/10/16 |
휴대폰을 이용해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에 걸려있는 대형 벽걸이 TV에 사랑의 메시지를 광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표문수)은 `넷스퍼'(대표 배상범)와 공동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오프라인 개인방송 `영상러브레터'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영상러브레터는 011·017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에 접속, 사랑·축하·우정·기념 등으로 분류돼 있는 영상물을 선택한 뒤 최대 120자의 문자메시지와 함께 전송하면 특정 장소의 벽걸이TV를 통해 방송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지역의 서울극장·아카데미21·건영 옴니씨네마와 씨네시마(분당)·롯데시네마(일산)·대영시네마(부산)·중앙시네마(대구) 등 영화관 및 두산타워·밀리오레·쿠아 등 서울시내 패션몰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휴대전화로 신청한 방송은 5분 정도 후에 방송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특정 지역의 대형 모니터에서 방송되도록 예약할 수도 있다.
방송 시간은 40초 정도이며, 서비스 이용료는 건당 2000원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정지영상이나 동영상을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비스 제공 장소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쿠폰서비스 인기
2002/10/16 |
모바일 쿠폰 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모쿠스(대표 김경준)는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제공, 현재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쿠폰 서비스 `쿠팩'을 지난해 말 선보였고, KTF는 지난 5월에 `케이머스'(K-merce) 쿠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모쿠스는 할인 혜택 때문에 모바일 쿠폰
이용자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용자수가 1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쿠팩' 서비스는 뉴코아·킴스클럽 등 전국 190여 할인매장에서 120여 가지의 제품에 대해 10~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KTF의 `케이머스' 쿠폰은 먹거리 쿠폰, 볼거리 쿠폰, 할인마트 쿠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LG텔레콤도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본격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음성기술 휴대용 정보가전 쏟아진다
2002/10/16 |
음성인식 및 합성 기술을 접목한 MP3 플레이어·보이스리코더·개인정보단말기(PDA) 등 휴대용 디지털 정보가전 제품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이스웨어·심스라인 등 음성기술 개발업체는 올 들어 PC상의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텍스트를 컴퓨터 합성음으로 변환한 뒤 MP3
플레이어나 보이스리코더 등 휴대용 단말기로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개발, 무선 단말기 제조업체에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또 음성기술업체들이 간단한 음성명령과 텍스트 읽어주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임베디드형 음성인식 및 합성 솔루션을 개발, PDA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무선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음성기술 채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일고 있는 외국어 교육열풍이 주요인이며, PDA나 스마트폰의 경우 여러번 클릭해야 하는 불편함을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면 쉽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이스웨어(www.voiceware.co.kr 대표 백종관)는 최근 디지털보이스리코더 개발업체인 메이콤과 MP3 플레이어 개발업체인 에이맥정보통신에 한국어 및 영어 음성합성 솔루션인 보이스텍스트를 공급한데 이어 디지탈웨이의 신형 MP3 플레이어 모델(MPIO DMG플러스)에도 중국어 음성합성기를 탑재키로 했다. 또 이 업체는 국내 대형 가전사가 내년 2·4분기쯤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에도 음성인식과 합성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심스라인(www.simsline.com 대표 왕상주)은 미국
스캔소프트의 음성 엔진(리얼스피크)을 바탕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가지 언어를 지원하는 CD형태의 음성합성 소프트웨어 `리딩 튜터'를 개발, 지난 7월
자사의 3가지 보이스리코더 제품에 접목해 출시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 10일 출시한
보이스리코더와 MP3 플레이어를 하나로 통합한 `퓨전 단말기'(M1845·M3645)에도
리딩튜터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심스라인은 중국의 휴대용 가전제품 개발업체인 태균 유한실업공사에 3년간
500만달러어치의 리딩튜터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대형 가전사가 연말쯤
출시할 보이스리코더 및 MP3 플레이어에도 리딩튜터를 번들하는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세닉스 디지컴(대표 한성건)은 지난 6월 심스라인의 음성합성 SW를 포함하고 있는 보이스리코더를 출시, 판매하고 있으며, MP3 플레이어 개발사인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도 이달 초 심스라인의 리딩튜터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밖에 번역 SW개발업체인 창신소프트(대표 지창진)는 에스엘투의 음성합성 엔진과
디엔엠테크놀로지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일한·한일 동시 번역 PDA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HP(대표 최준근)도 디엔엠테크놀로지의 음성인식 SW `포켓보이스'를 탑재한 PDA(조나다)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 초쯤 대형 가전사들이 휴대용 단말기에 잇따라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음성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업계 "중국주의보".. 2~3년내 한국 추월 대비해야
2002/10/16 |
국내 이동통신 산업에서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수출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중국 업체들이 이동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은
국내 업체들에 큰 위기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분야 `중국주의보'에 대해 현재 CDMA 장비 업계를 제외하고는 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향후 2~3년내 중국과
우리의 위상이 역전될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시스템 분야=중국이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에 영항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차이나유니콤의 CDMA 장비 입찰이다. 당시 중싱(中興·ZTE)은 삼성전자보다 약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기지국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8월 인도 BSNL의 무선가입자망(WLL) 입찰에서 중싱이 최저가로 35만회선을 수주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인도 프로젝트는 LG전자와 현대시스콤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중국주의보는 우려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차이나유니콤의 cdma2000 1x 장비 입찰과 지난 12일 마감된 BSNL의 WLL 장비 후속입찰에 중국 최대의 통신·네트워크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처음 참여하면서 우려가 위기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수년전만해도 쥐룽(巨龍), 다탕(大唐), 중싱(中興)에 이은 중국 4위 통신·네트워크업체에 불과했지만 최근 몇 년새 `아시아의 시스코'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급성장하며 1위에 올라선 업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동통신시스템 분야에서는 GSM
관련 시스템만 공급했지만 지난해말 cdma2000 1x 기지국 등을 개발하고 올들어
CDMA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과의 기술력 차이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가격경쟁력에서 이미 중국업체들이 크게 앞서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SM 단말기 분야=핵심기술을 퀄컴 칩에 의존하는 CDMA 단말기와 달리 GSM 단말기는 다양한 원천기술과 칩셋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GSM 시장이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이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맥슨텔레콤 외에는 GSM 단말기 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GSM 단말기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모듈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올들어 중국수출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국내 업체 중 상당수가 이 모듈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의 단말기 기술력이 우리보다 크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GSM 분야에서 중국업체들을 경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TCL·커지엔 등 대표적인 주자들이
GPRS 모듈을 도입, 2.5세대 시장을 겨냥한 자사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는 점은 국내
업체들의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CDMA 분야는 우리가 4~5년 앞서 있어 큰 걱정이 없지만 GSM은
기껏해야 1년 정도일 것"이라며 "올들어 GSM 단말기 중국수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단기적으로는 호재일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엄청난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다른 전문가는 "CDMA·GSM 양 분야 모두 TCL·중싱·닝보버드·동방통신 등이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라며 "독자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가격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 앤 스톡> 차세대통합네트워크
2002/10/16 |
지난 8일 차세대통합네트워크(NGcN:Next Genertion convergence Network)포럼이 창립되면서 관련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GN은 일반전화망·전용회선망·무선통신망 등 모든 통신네트워크를 패킷기반의 네트워크로 결합한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망으로 유선사업자인 KT·하나로통신·지앤지네트웍스 등이 추진하고
있다.
NGcN은 유선사업자의 차세대 네트워크와 이동통신사의 All-IP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것으로 유선 및 이동통신사의 차세대 네트워크가 통합된 개념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NGcN은 언제 어디서든지 유무선단말기로 자신의 위치와 통신망종류, 사업자 및 서비스종류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사업자는 개방적인
망구조를 채택함으로써 구축 및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또 유무선사업영역의 확장이 가능하다.
NGN의 도입에 따라 정부는 통신서비스 및 사업자 분류와 허가정책은 물론 상호접속·요금정책 등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 또 관련기술의 표준화, 비즈니스모델 개발, 망간·서비스간의 번호체계 및 접속프로토콜 연구 등 핵심기술과제의 발굴 및 지원이
필요하다.
KT는 프리(Pre)NGN단계(2002)·도입단계(2003~2004)·확산단계(2005~2006)·완성단계(2007~) 등으로 구분해 NGN을 도입을 진행중이고, SK텔레콤은 2004년부터 3단계로 나눠 2006년에 All-IP 네트워크 구축, NGN으로의 진화를 목표하고 있다.
유선 및 이동통신사들은 신규서비스 창출을 위한 중장기 마케팅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NI·SI업체를 중심으로 통신장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입자망을 통합하는 액세스게이트웨이는 2~3년간 4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루슨트(비상장)·LG전자·삼성전자가 2차사업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소프트스위치는 KT소프트스위치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제너시스템즈,
컴게이트·네오웨이브, 한국알카텔·애니유저넷 컨소시엄이 최종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2003년 하반기부터 상용망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외 기업용 NGN시장의 CTI솔루션업체로는 시스윌과 예스테크놀로지(상장) 등이 있고, NI·SI업체로는 쌍용정보통신과 에스넷시스템 등이 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박종선기술정보팀장>
대륙간 3G VOD 통신 알카텔 세계최초 시연
2002/10/16 |
통신 인프라 공급업체인 알카텔(www.alcatel.com)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설치한 `알카텔 3G 리얼리티 센터'(RC) 개소식을 기념, 프랑스 파리의 `3G RC'와 실시간 3G 무선 비디오폰 통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의 국가 내에서는 3G·UMTS 기술을 이용하여 음성과 영상이 결합된 고품질의 무선 비디오 통신을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 알카텔의 시험처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륙간 실시간 3G 무선 VOD 통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알카텔의 실시간 무선 비디오 통화 시연은 알카텔의 첨단 3G솔루션인 `이볼리움' 코어 및 무선 솔루션, 3GPP 호환 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시범자들은 세계
처음으로 완벽한 동영상의 음성 통화를 경험하고 해당 국가의 뉴스도 생생하게 시청했다.
이번 시연은 패킷 스위칭 모드 기준으로 384껢, 회선 교환 모드로는 64껢의 전송 속도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WCDMA 3GPP 표준에 부합한 알카텔의 3G·UMTS 파일럿 네트워크에서 구현한 것이다.
알카텔은 시연에 앞서 지난 수개월 동안 포르투갈·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스웨덴 등 유럽지역에 구축돼 있는 다양한 3G·UMTS 파일럿 네트워크를 연결, 무선 비디오폰 통화를 시연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6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2002 한·일 월드컵' 기간 3G·UMTS 네트워크를 통해 2002 월드컵의 주요 골 장면을 무선 통신으로 전송한 바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3GSM 아태 콩그레스'를 싱가포르와 콸라룸푸르간을 연결해 이동 비디오폰 통화에도 성공했다.
한국알카텔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 3G 무선 통신 성공을 통해 알카텔이 검증된 차세대 3G 솔루션을 갖추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며 "이번 시연은 3G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알카텔 솔루션의 신뢰성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