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필요한 건강검진 무료로 받는다
암·심장병·당뇨·뇌졸중·녹내장…
올해 조선일보 건강박람회는 국내 최정상 6개 의료기관이 참가하는 무료 건강검진으로 더욱 알차다. 혈압·혈당체크 등 기본적인 검사부터 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녹내장 등 중증 질환 검사까지 아우른다.
간단한 검사는 인원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검사는 추첨을 하거나 인원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 서두르는 게 좋다. 참가 의료기관마다 검진 항목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을 어느 병원에서 해주는지 미리 알아두면 좋다.
삼성의료원
혈압 및 혈당 검사를 무제한으로 해 준다. 복부·심장초음파, 암표지자검사는 오전에는 선착순으로, 오후에는 추첨으로 선정한다(각각 20명까지).
▲복부초음파검사: 간·담낭·담도·췌장·신장 등 복부 장기의 모양과 크기가 정상인지, 결절은 없는지 확인한다.
▲심장초음파검사: 심장 속 혈류와 심장의 움직임을 측정해 심장 판막질환 여부를 가늠한다.
▲암표지자검사: 혈액에 있는 단백질을 통해 암 여부를 알아본다. 간·대장·췌장암은 남녀 공통이며 남성은 전립선암을, 여성은 난소암를 검사한다. 암표지자와 심장초음파 검사는 8일과 9일 오전에는 일정이 없다.
서울아산병원
당뇨병과 합병증 검사를 중점 실시한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하지혈류검사와 안저·안압검사와 시력검사를 하루 20명 선착순으로 시행한다. 일반인 20명은 선착순으로 혈압과 혈당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혈류검사: 10분간 누워서 양쪽 팔과 다리의 혈류를 측정해 말초 동맥혈관이 좁아졌는지 살펴본다.
▲안저·안압, 시력검사: 당뇨병으로 인한 눈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 안저검사는 망막의 동맥을 촬영하고 안압검사는 압축공기를 눈에 쏴 각막이 편평해지는 시간을 잰다. 시력검사까지 15분정도 소요된다.
▲혈압·혈당 검사: 고혈압 또는 저혈압 여부를 알아보고 당뇨병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세브란스병원
뇌졸중 예측검사에 초점을 맞췄다. 뇌졸중 위험도 설문조사와 경동맥 초음파검사로 뇌졸중을 예측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뇌졸중 위험도 설문조사: 오전과 오후 각 20명씩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설문지를 작성하면 전문의가 위험도를 상담해준다. 영양사는 영양상담을, 재활의학 전문의는 운동상담을 해 준다.
▲경동맥 초음파검사: 누운 상태에서 목 앞쪽의 경동맥을 초음파로 촬영해 혈관이 좁아졌는지 관찰한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오전과 오후 각 20명 추첨으로 실시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복부초음파검사를 해 준다.
초음파를 통해 복부장기를 관찰하고 각 장기의 질병유무를 확인한다. 검사를 받기 전에는 공복 상태여야 하므로 전날 밤 10시 이후에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8일에는 오후에, 9~10일은 오전과 오후 각각 15명씩 추첨으로 진행한다.
이안안과
첨단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 등 안질환을 검사한다. 검사대에 앉아 3~5분간 눈을 촬영한 뒤 안구 상태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보여준다.
수정체의 혼탁정도, 각막의 두께, 망막의 상태 등을 종합적인 판단해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고 안과 전문의가 상담해 준다. 동공이 작아 촬영이 어려울 경우 동공 확대 약물을 눈에 넣을 수도 있다. 이 약물을 넣으면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으므로 이 검사를 받은 사람은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한국건광관리협회
각 검사 항목마다 매일 100~400명씩 검진받을 수 있다.
▲비만도 및 체성분 검사: 신장과 체중을 측정해 비만도를 측정한 뒤 체성분검사대에서 근육과 체지방량의 비율을 측정해 준다.
▲일산화탄소 및 폐활량 검사: 숨을 쉴 때 배출되는 일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해 흡연자의 체내 독성물질 상태를 점검하고 폐활량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여부를 가늠한다.
▲모세혈관 검사: 손바닥의 혈관을 고배율 특수현미경으로 관찰해 혈관의 모양과 크기, 혈류 속도 등을 알아본다. 류마티스관절염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 동맥경화검사와 스트레스검사, 혈압 및 혈당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등도 실시한다. ▣ 7/7일자조선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