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 휴가 2탄 입니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캠핑을 우리 가족과 함께 떠나기를 허락을 득한 후 ...
바로 계방산 오토 캠핑장을 예약했습니다. 한달전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자리는 예약이 다되어 있어서 돈을 조금 더 드리고
예약 완료. 정확히 얘기하자면 출발 45일 전입니다.
전 그때부터 캠핑준비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캠핑 사이트에 가입하고 필요한 물품 목록 정의하고 지도 탐색, 식재료 등등...
파일을 작성하니 16페이지 가량 되더라고요... 그리고 장비를 하나하나 장만하면서... 준비완료 ㅎㅎㅎ
마나님은 집에서 매일같이 두세개씩 배달 오는 택배 상자를 받고 꽤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드라고요. ㅋㅋㅋ.
드디어 D-Day 8/6(금). 큰 딸님을 영어 학원 마치는데로 태워서 Go Go~~~~ 그전에 나의 백세리의 트렁크 모습입니다.
신기하더라고요. 꾸역꾸역 집어넣으니 들어가더라고요. 테트리스을 잘 하면 더 많은 짐도 넣을 수 있을것 같아요.ㅎㅎㅎ.
풍기 IC에서 표를 받고 고속도로에 접어 드니 차도 안 막히고 날씨도 그리 덥지도 않고 모든게 100% 만족이었습니다. 이 기쁨이
오래 가길 원했는데 죽령터널 입구에서 인지.... 마나님이 빠진게 없나 해서 생각해보니 최고 중요한 것을 두고 왔다는 것을
금장 알겠더라고요... 16페이지 가량 되는 캠핑 바이블을 집에 놓고 왔다니. 진짜 헐~~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단양까지 왔는데 다시 돌아가기도 뭐 하고..... 옆에 있는 마나님이 한마디 합니다.
노트북에 들어있지 않냐고?? 맞네요.
노트북에 들어 있으니 열어서 보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다시 목적지 평창을 향해 열심히 밟았습니다.
이번에는 이게 뭡니까???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앞이 포기 할까 쉽더라고요.... 거짓말 안하고 고속도로에서
40~50Km 달리니 마음은 답답하고 폭우땜시 시야는 가려서 내심 불안하기도 하고 이제 와서 얘기인데 " 포기할까?"
속으로 심각하게 생각 했던 부분입니다. 마나님한데 사나이 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우리는 무조건 간데이... 안전벨트 확실하게 메!" 그래서 영동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빗 줄기가 가늘어 져서 약간은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하옇튼 그날 날씨는 변덕이 얼마 심했는지???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을 계속하니 발에 쥐가....윽~
드디어 3시간에 걸쳐 비와 씨름하면서 우리의 베이스켐프 계방산 오토캠핑장에 입성... 혹시나 비가 올까 하여 재빨리 사이트 구축과
함께 저녁 모드로 변신 완료...
이번에 비엔나에 치즈을 넣어서 하니 접착력이 너무 강력해서 모양이 흐트러 지더라고요...
이렇게 저녁을 먹고 가지고간 노트북으로 애들과 영화한편 때리고 취침.... 모기는 없는데 나방이 많드라고요.
아침 일찍 일어나 화로에 불을 지펴 더치오븐에 모닝 달걀토스트 빵을 굽어 주었더니 전부 맛나다면서 "아빠 멋쟁이!" 멘트를
날려 주더라고요.ㅋㅋㅋ 여기서 끝날 수 없어서 모닝 스프와 미리 준비해간 옥수수콘 셀러드로 맛나는 아침을 먹었삼... 먹기 바뻐서
사진이 없네요.
계획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빨랑 준비하여 다시한번 GoGo!!
첫번째 코스는 베이스캠프에서 25분 거리에 있는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 숲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으메 ~~ 시원한거...
약수터을 돌아 오늘 저녁메뉴를 위하여 진부의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가까운 식당에서 오삼불고기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친절하면서 양도 많이주시고......
다음은 이승복 기념관을 들렀습니다. 옛날 초등학교때 가고 처음인지라 많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이승복 기념관을 뒤로하고 10분거리인 앵무새 학교에 들러 앵무새 공연을 관람.... 얘들이 엄청나게 좋아 하더라고요....
이리하여 오늘 주변답사는 모두 마치고 베이스 캠프로 복귀..... 피곤해서인지 저녁을 먹고 일찍 취침!!
저녁메뉴는 쇠고기 샤브샤브,, 집에서 준비해서 가지고간 육수에 버섯과 모듬 야채.배추 그리고 오늘 진부에서 산 샤브샤브 쇠고기..
역시.. 생각대로 맛이 끝내줘요....야외에서 먹으니 더 맛이 있더라고요.
그리하여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철수을 시작했습니다. 또 갈때가 있거던요~~~ㅋㅋㅋ
가방에 꾸역꾸역 집어넣고 허브나라로 출발~. 사람 무진장 많습니다. 더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거기 흥정계곡도
유명한가봐요... 무진장 사람 많아요... 내년에는 흥정계곡 갈려고요!
이리하여 우리가족 첫 캠핑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시간이 없네여!!!
개학 하기전에 한번 더 캠핑 갈려고요. 아~ 그리고 봉평면에 들러 막국수을 안먹으면 안된다 해서..
미가연에 들러 메밀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단양 고수동굴을 거쳐 죽령옛길로 집으로 왔어요..
증말 잼나는 캠핑이었고..... 재미 없으면 캠핑 아니잖아요... 지금도 마눌님을 설득하고 있어요... 캠핑가자구~~~ㅋㅋㅋ
사진을 더 올리고 싶은데 20개 이상은 안되네요~~~
첫댓글 오토캠핑 사용기 잘봤습니다. 저도 오토캠핑이 하고 싶어 지네요... 그렇게 많은짐이 드렁크에 쏙~~~
부럽습니다... 노벨리스 아빠 화이팅~
테트리스을 잘 하면 다 넣어요.ㅋㅋㅋ 한번 다녀오세요. 진화된 캠핑의 맛을 한번 느껴보세요
보기좋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은 항상 아름답죠... 캠핑리스트를 보니... 새삼 초기 캠핑시작할때... 그때 작성한 파일이 떠오르네요... 안열어본지 꽤 되었는데...나도 한번 열어봐야겟네요...^^
계방산은 올해 봄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러고보니...매년 한번씩은 다녀오는것 같네요...ㅋㅋ... 이승복 이야기는 조선일보의 조작기사였다는게 판명되어도... 여전히 좋은 추억여행지구요... 아마,,,옛날 필름카메라들도 전시해 놓았을텐데...
캠핑을 통한,,,가족여행, 그리고 애들에게는 자연과 살아있는 환경에 대한 체험을 해주는...부모로서의 최고의 노력이라고봅니다... 아무튼 좋습니다.
첫 캠핑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애들도 좋아 하고 해서 또 갈려니 시간이 없네요. 아 그리고 [이승복 이야기 ]조선일보 보도를 진실로 인정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어요. 기념관에 가시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10년간의 공방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