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걷지 않은 길이 남아 있다는 건 기대감보다는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는 느낌이다.
젊은 날에 자주 찾았던 일영계곡(유원지),
누리길은 처음이다.
수락산역에서 7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 동쪽 건너편
정류장에 하차, 23번 시내버스를 타고 송추 느티나무
삼거리에 하차 , 외곽순환도로 삼거리까지 걸어서 ,
삼거리에서 장흥 쪽으로,
건너 송추계곡 도봉산 자락
양주시청에서 말하는 양주 누리길 1구간
입구를 잘 못 잡았다(걷다가 나중에 알았다.)
앞에 보이는 장흥작은도서관 오기 전에 송추
외곽 고가도로 아래(삼거리)에서 구파발 쪽으로
조금 가다가 지금 보이는 도서관 뒤쪽의 개울을
건너 능선으로 올랐어야 했었다.
보이는 개울을 따라 들어오니 잘못 들어왔다는 감이 온다.
조금 전에 도서관 뒤쪽으로 해서 지금 건너 능선을 걷고
있어야 했는데,
지리감각 좋다는 수박산 김박수
길을 잘못 잡았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장흥 가는 이 도로를 걷다고 좌측에 신흥유원지 인근에서
개울을 건너 조그만 능선을 오르면 누리길 1구간을 잡을
수 있으리라,
쓸모가 다해서 버려진 교외철도가 다시 개통을 위해
오는 5월부터 공사를 한다고,
신흥유원지 못 미쳐에 그랜드 유원지라고,
개울을 건너 낮은 능선을 올라서니 누리길이 나왔다.
(짐작으로 잡았다)
멀리 노고산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고?
나는 한 번도 바쁘게 열심히 살았던 적이 없다.
뭘 위해서 바쁘게 열심히 산다는 것이었을까?
바쁘게 열심히 살지 않았어도 지금 이런 걸음이면
충분하다.
일영 유원지 길
평일,
지나가는 자동차도, 사람이 거의 없다.
어쩜 유원지 축구장이었을지도,
1982년도 여름,
이곳에서 일박을,
삼상교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구파발 행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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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집에 오니 밤 12시가 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