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천지여행
▶ 20191024 ~ 20191027(3박4일 : 하나투어)
⊙ 1일차(20191024) : 김해공항-연길공항(02:30)-연길한성세기호텔1박
⊙ 2일차(20191025) : 용정-서파매표소-눈비로 관광취소-황제마사지옵션-송이옵션-이도백하장백호텔2박
⊙ 3일차(20191026) : 북파매표소-장백폭포-북파의천지-라텍스쇼핑-양꼬치옵션-연길한성세기호텔3박
⊙ 4일차(20191024) : 도문-보이차쇼핑-공진단쇼핑-농협쇼핑-연길공항-김해공항
♧ 옵션추가 및 이동차량노후, 쇼핑과다, 관광취소, 호텔숙박시설불량 등으로 중국으로의 백두산관광은 옥의 티.
1, 진주에서 13:30버스로 김해터미널 - 경전철 - 김해공항으로 이동 16:05에 하나미팅후 18:30분에 이륙했습니다.
2. 현지가이드와 미팅하여 연길의 한성세기호텔로 이동 숙식후 아침 첫 일정으로 용정으로 관광하였으나 별반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역사성!
3. 서파관광을 위하여 설레는 마음을 안고 5시간30분을 달려 셔틀버스매표소에 들어서니 눈비로 관광이 취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하였던 일이라 참으로 난감하기도하고 황당했습니다. 천재지변 운운하는 가이드의 말로 위로를 삼고 대체관광도 없이 이도백하로 이동했습니다.
4. 이도백하의 장백호텔로비입니다. "재원황진" 뭐 돈나와라 뚝딱! 금 들어와라 뚝딲! 이런말 인 것 같습니다.
5. 추가옵션으로 $50으로 황제마사지후 $40으로 송이와소고기를 먹었습니다. 술이 들어가니 웃음이 솟아납니다. ㅎㅎㅎ.
6. 북파의 천지를 구경하러가는길에 마음이 지옥입니다. 어제처럼 관광취소? 매표소에서는 어제의 서파취소로 현지의 하나여행사 잘못으로 북파까지 취소되어 입장표를 재구매하기 위하여 한시간을 또 허비합니다. 아~우! 화가납니다.
7. 장백폭포(비룡폭포) 구경을 위하여는 셔틀버스에 내린후 1km의 계단길을 올라야 합니다. 바닥에 눈이 얼어 붙어 한번 넘어졌습니다. 겨울에 찾을시는 준비를 단단히 하여야 겠다 싶습니다.
8. 대단하리라 기대를 하였지만 뭐 그렇게 흡족할 만큼의 위용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폭포 밑에까지 접근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9. 중국이 땅이 넓은 나라라 눈길 뻗어가는 곳마다 시원하기는 합니다. 폭포 아래로는 온천수가 솟아 나는데 그기에 삷아낸 계란은 노른자부터 먼저 익어 흰자는 반숙이 되고 노른자는 완숙이 된 상태였습니다. 무슨 작용이라 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ㅎ.
10. 조마조마한 가슴을 부여안고 북파가 열리길 기도한 결과 11:30에 개방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야~호~! 여기서부터는 짚차에 6명씩 탑승하여 북파로 이동합니다.
11. 내려다 보이는 만주벌판이 정말 넓습니다. 독립운동도 하고 혹자는 개장수(?) 운운 했던 선조들의 피땀이 서린 곳 입니다.
12. 드디어 천지를 눈에 담습니다. 매서운 추위로 손발이 시리고 눈물이 넘쳐나지만 아! 민족의 영산! 백두산천지를 눈으로 접할 수 있어 더없이 감개무량합니다. 천지신령이시어 감사합니다. 쎄~쎄~! 만~세~!
13.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단 천배! 만배! 기쁨이 넘쳐 났습니다. 햇살을 가득 품고 천지는 깊게 깊게 빤짝입니다.
14. 사진한장은 남기고파서 못난얼굴 반은 가렸습니다. ㅎ.
15. 천지주변으로 멀리멀리 걸어 천지를 가슴에 담고 싶었지만 눈이 얼어 붙어 경계막을 치고 지키고 있어 한정된 구간 만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허나 그토록 그리던 천지를 눈에 담았으니 어제의 황당했음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ㅎㅊ.
16. 어제 못 보았던 서파도 우측위 어디쯤 일테고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문재인,김정은이 함께 올랐던 동파(삼지연폭포)는 좌측위 어디쯤 되리라 싶습니다. 나도 기회만 된다면 동파는 꼭 한번 올라보고 싶습니다.
17. 바람과 추위를 피하여 움추렸다가 다시 천지로 다가서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18. 천지신령에게 절도 올리고 싶었지만 괜스레 어색하여 가족,친지,친구들의 건강을, 두딸의 앞날을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 신령님께 비나이다.
19. 아쉽고도 아쉬운 마음에 천지를 내려서는 발걸음은 무겁습니다. 저 고개 너머가 천지입니다. 왔다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천지님! 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 짚차로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리는 차안에서 담아보는 북파의 주차장입니다.
21. 마음이 후련하고 즐거우니 라텍스쇼핑에 유혹당하고, 추가옵션 $30으로 양꼬치와 소고기꼬치를 즐긴 후 연길의 한성세기호텔에 베낭을 부리고는 연길시의 야경을 구경합니다.
22. 연길대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꽤나 아름답습니다. 이곳 중국의 연길(연변), 용정, 도문등지는 모든 입간판에 한글을 먼저쓰고 그 뒤에 중국어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선족 말고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23. 연변 조선족자치주에는 220만의 조선족이 살고 있다 합니다. 한때 60%를 넘었던 조선족이 현재는 35%로 줄어 30%미만이 될시에는 조선족자치주가 없어지는 존폐의 위기에 있다 합니다.
24. 한성세기호텔은 물이끊기기도 하고, 냉장고도 없고, 와이파이도 터지지않고,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가, 때놈의 극성(엘리베이트1대고장, 1대만운용되고 승차인원9명정도인데 중국인하나 추가탑승하여 삐~ 경고음으로 멈추어도 그 중국인 절대 내리지 않음!) 결국 한시간여를 허비하고 도문의 두만강으로 일정 시작하여 강건너 북쪽땅을 바라봅니다. 참으로 가깝습니다. 강도 헤엄치지 않고 그냥 걸어 넘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같이했던 친구와 기념사진 한장 처음으로 찍어봅니다. 좌측의 도문(중국인공기) 우측의 남양(북한인공기)가 가슴을 아립니다.
25. 두만강 넘어 북한땅에서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광장에는 하릴없는 조선족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우리네 말로 잡담을 즐기며 시간을 흘리고 있습니다. 외국 같지가 않습니다.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26. 여행내내 산야에는 옥수수 경작지만 눈에 뛰였고 도로가의 나무위엔 심심찮게 겨우살이가 붙어 있으며 숲 구성은 대부분이 자작나무 였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휴게소는 어김없이 장뇌삼과 각종 허접한 물품으로 호객행위가 이어졌고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칸막이만 있어 우리네 60년대 수준 이었습니다. 보이차, 공진단, 농협의 각종식품 쇼핑까지 차례로 이어지고는 연길공항에 도착합니다.
27. 일정보다 한시간 이르게 비행기가 이륙하여 출국수속이 급하게 이루어지고 게중에 내베낭에서 나온 등산용칼 때문에 몇번의 확인까지 거치고는 바쁘게 비행기에 탑승하여 귀국길에 오릅니다. 부산의 가덕도 상공에 이르니 역시 아름다운 우리나라 입니다.
28. 내국인 입국은 아시는대로 빠르게 진행되니 18:10에 김해공항을 빠져 나와 진주에 19:30에 도착합니다. 충무공동의 "집에서만난바다" 횟집으로 가서 같이한 전우 셋이서 소주한잔으로 회포를 풉니다. 다음 여행지는 경관이 감탄스럽다는 장가게가 마음에 쏙~!. ㅎ. 며칠이나 지났다고 천지의모습이 가물가물합니다. ㅎㅎㅎ. 끝으로 중국이란 나라는 땅도 넓고 인구도 많아 우리나라 인구수 만큼이나 갑부가 있다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아 강국은 될지언정 절대 선진국은 될 수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기내방송, 관광지안내방송등 전부 중국어로만 씨~불 씨~불하고, ㅎㅊ. 그러나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거의 근접하여 고추장, 김, 멸치등 일체 필요 없었습니다. 운제 같이 들쭉술 한잔 합시더!
첫댓글 백두산을 다녀온 기행문 잘보았습니다
너무나 소상히 적어
내가 여행을 하고 있나 싶을정도로 착각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