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시청률 조사는 SBS의 몇몇 프로그램이 일부 지역에 방송되지 않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했음을 밝혀둔다)
이에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한 달간 가장 높은 시청률을 획득한 진행자로 유재석과 정형돈이 꼽혔다.
유재석은 KBS '해피투게더 - 프렌즈'(2위, 15.7%) MBC '무한도전'(3위, 15.2%) SBS '일요일이 좋다 - X맨'(9위, 13.8%) 등에서 활약하며 10위내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3개를 진입시키는 인기를 과시했다.
최근 나경은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을 통해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은 유재석은, 특유의 어수룩한 표정과 겸손한 말투로 '안티없는 진행자'로 자리매김한 것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비결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가하면 주로 보조 MC로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정형돈도 각각 1,3,4위에 자신의 프로그램을 랭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KBS '상상플러스'(1위, 18.3%), MBC '무한도전(3위, 15.2%)' '일요일 일요일밤에(4위, 14.6%)' 등에서 활약중인 정형돈은 '있는 듯 없는 듯' 프로그램을 빛내는 진행자.
그 스스로도, "때로는 '상상플러스'에서 편집을 자주 당해 집에서 'MC 맞냐?'고 물어본다"고 푸념하기도 하지만 그의 사투리 섞인 앙탈(?) 개그가 프로그램에 한결 재미를 불어넣는다는 것이 각 방송사 예능국 PD들의 전언이다.
반면, SBS '헤이헤이헤이 시즌2' '동물농장' KBS '경제비타민' 외 케이블 채널까지 합하면 무려 7개 프로그램을 맡아 MC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10위 안에 눈에 띄지 않아 의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청률 10위 안의 예능 프로그램 중 여자MC(공동진행 포함)는 이효리, 박경림, 한지민, 김경란, 박지윤, 정은아 등 6명에 불과해 22명인 남성 진행자에 비해 여전히 적은 수치를 보였다.
다음은 2006년 11월 1일~11월 30일까지 지상파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평균시청률 순위.
1. KBS 2TV '상상플러스' 18.3% (탁재훈, 이휘재, 신정환, 정형돈)
2. KBS 2TV '해피투게더-프렌즈' 15.7% (유재석, 이효리)
3. MBC '무한도전' 15.2%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하하, 노홍철)
4.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이경규, 김용만, 박경림, 조형기, 박명수, 지상렬, 김성주, 정형돈)
5. KBS 2TV '비타민' 14.5% (정은아, 강병규)
6. KBS 2TV '연예가중계' 14.1% (김제동, 한지민)
7. KBS 2TV '스펀지'14.0% (이혁재, 김경란, 이휘재)
8. KBS 2TV '스타골든벨'13.9% (지석진, 김제동, 박지윤)
9. SBS '일요일이 좋다 - X맨' 13.8% (강호동, 유재석, 이혁재)
10.SBS '야심만만' 13.1% (박수홍 강호동 윤종신 이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