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2022.7.30.토
■코스: 부산 진구 개금역-인
제대학교 백병원-엄광산(504
m)-꽃마을-구덕산(565m)-시
약산(510m)-대치고개-동메산
-천마산 우정탑(252)-옥녀봉
(247)-Back-6339부대 예비군
훈련장-감천(괴정)고개-옥천
초등학교-(조식)-봉화산(156.
3m)-구평동 부경보건고등학
교-구평가구단지-중간 탈출ㆍ
산행 종료/택시로 몰운대 까지 이동(6,700원)
■구간거리/평균속도:
16.7KM/2.9KM
■동반자: 나홀로/무등마루산
악회 따라서
■차기 산행지:
○8.4~7(목~일): 가족 여름 휴
가
○8.9(화): 구례 백련사-천왕봉
(695M)-요강바위산(568M)-천황봉(550M)-산성봉(363M)
○8.11(목): 곡성 원효계곡-동
악산(737.1M)
○8.13(토): 전북 진안 고원길 6구간/송아산악회
○8.16(화): 진안 부귀산(806
M)
○8.18(목): 산청 둔철산(823.
4M)/빛고을목요산악회
○8.20(토): 광양 백운산 둘레
길 1코스 천년의숲길(논실마
을~옥룡사지)/목송트레킹
○8.23(화): 공주 계룡산(846.
4M)-신원사 계곡 미답 코스
○8.26(금): 곡성 청계동계곡-
동악산(737.1M)
○8.27(토): 전북 진안 고원길 7구간/송아산악회
○8.28(일): 순창 회문산(837.
1M)/흥사단산악회
○8.30(화): 담양 용흥사계곡-용구산(726M,병풍산)
○9.??(): 하동 적량면 정안산
(448M)-매봉(358M)
○9.??(): 경남 의령군 만지산-성현산-외고지산/찰비계곡
○9.??(화):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9.??(): 담양 병장산(685M)
-능주봉
○9.??(토): 임실 지초봉(570
M)-원통산(603M)-시루봉
○9.??(): 하동 정안산(河東 鄭晏山)-양경산-늘봉산-하동읍
성-매봉 코스/11.2KM,6시간
○9.??(): 논산 천호산(371m)
-두리봉-계룡시 천마산(287M)
○9.??(): 무주덕유산자연휴양
림-선인봉(1148M)/원점회귀
○9.??(): 부산 황령산(427M)-금련산(415M)
○9.??(): 무주 백운산(981.3M
)-깃대봉(1,055M)청량산
(1,122M)/원점회귀
○9.??(): 충남 금산 금성산 술
래길
○9.??(): 정읍 정읍사 1~3코
스/18.9KM
○9.??(): 전주 기린봉(307M)-인후공원
○9.??(): 경남 의령군 지파산
(544.9M)-국사봉(688M)
○9.??(?)화순 한천 돗재-태악
산-노인봉-성재봉/동가리계곡
○10.??(): 전주 완산칠봉
○10.??(): 완주 동성산(558M)
-안수산.계봉산(554M)
○10.??(): 구례 봉성산(166M)
-갈미봉(497M)-깃대봉(243M
)-제비재-병방산(160M) 코스
○10.??(): 부산 승학산(497M)
+아미산 응봉,234.1M) 봉수대
-아미산 전망대 다대포해수욕
장 몰운대
○충북 음성 수레의산(679.4
m)-수리산(599m)
○10.??(): 부산 황령산(427m
)-금련산(415m)
○11.11~13(2박3일): 인천광
역시 옹진군 백령도ㆍ대청도/둘레길동호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267M)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이번 산행 역시 미답산
이자 낙동정맥 구간 중 마지막 코스인 소위 말하면, 16구간을 탐방하기 위해 금요일 밤 12시
에 출발하여 부산광역시 진구 개금역 앞에 새벽 3시경 도착
했다.
헤드랜턴을 이마에 착용한 채, 실로 오랜만에 심야 산행에 나
섰다. 예전에 설악산.태백산.가
리왕산. 계빙산 등을 탐방하느
라 수차례 새벽 산행에 나서 본 이래, 오랜만에 경험해 본 것이
다. 왜그런지 나는 버스만 타면 잠을 못이루는 고질병으로 잠 한숨 못자고 산행에 나섰는데, 태풍 5호 송다의 간접 영향으
로 바람은 태풍급으로 무척 드
세게 불어댔지만, 습한 바람이
라 땀은 비오듯 쏟아져 닦아내
느라 앞으로 전진하기가 힘들 정도로 괴로울 지경이었다. 초
장부터 엄광산을 오르는데 거
의 500여M 고도를 올리느라 어찌나 급경사인지 무척 힘이 들었고, 이후 구덕산 까지 이동 역시 한참을 고도를 낮추더니, 또다시 내려간 만큼 고도를 올
려야 해서 힘에 부쳐 죽을 지경
이었다.
한편, 구덕산 정상 부근에는 하
필이면 군부대가 주둔 중이었
다. 따라서 철책을 따라 좌우로 왔다리갔다리 하며 찾아봤지
만, GPX 트랙은 맞는데도 등로
가 안보여 답답하기 짝이없었
다. 따라서, 한참을 헤맨 끝에 별수없이 앞서 간 산행이사한
테 전화로 물어보니, GPX 트랙
대로 좌측 철책을 따라가면 길
이 보인단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자세히 접근하여 탐색해 본 결과, 좌측 철책을 따라 진행해 보니 콘크리트 수로 같은 구조
물을 따라 10여M를 내려가자, 희미하게 철책쪽으로 올라가
는 산길이 보여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급기야 새벽이라 어슴어슴한 여명속에서 길을 찾느라 허비한 시간과, 산행이
사한테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
도했으나 전파 미약지역이라 그런지 연결이 잘 안되는 통에, 30여분을 허비하느라 거듭하
여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져만 갔다.
이때 내 뒤를 따라 온 한사람과 이때 부터 동행이 시작되었는
데, 이분도 여기서 길을 못찾아 헤매다가 나를 만나 위기 탈출
을 하게 됐는데, 내가 산행이사
한테 전화를 안해봤으면 이분
도 길을 찾느라 낭패를 볼뻔했
다.
이분은 원래 주력이 좋은 분인
데 땀을 워낙 많이 흘려서 진이 다 빠졌다며, 녹초가 됐다고 아
우성이었다. 한편, 이때 부터 이분은 콘디션 난조가 와서 산
을 못타겠다며 계속하여 넉두
리를 해댔다. 결국은 11KM 정
도 지점인 감천고개 옥천초등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 산
악회 버스가 대기중이었는데, 이미 앞서간 선두 그룹은 깨죽
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 두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죽을 싫어해서 그나마 깨죽을 먹는둥마는둥 몇숟갈 떠 먹었
지만, 그분은 너무나 기진맥진 해서 깨죽도 못 먹겠다며 콜라
만 벌컥벌컥 마셔댔다.
한편 그분은 여기서 산행을 포
기하고 나홀로 뒤늦게 선두를 쫓아갔다. 하지만 나 또한 생각
은 완주하고 싶었으나, 계속되
는 된비알을 치고 오르느라 힘
은 들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지,
여럿이서 무리지어 그룹으로 가다보면 군중심리가 발동하
여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되는
데, 동반자가 포기하여 나 혼자 가려니 목표 의식도 흐려지고
고독과 싸우느라 외로운데다, 숨은 차오르고 다리는 후들거
리고 팍팍해서 갈수록 기진맥
진하여, 도저히 완주할 엄두가 나지않았다. 따라서 아침으로 깨죽을 먹은 지점에서 6KM 쯤 더 이동한 뒤, 도로를 횡단하는 곳인 구평동에 이르러 마음이 흔들려 마침내, 아쉬운 마음을 안고 부경보건고등학교 앞으
로 중탈하는 부득이한 선택이
자, 치욕적인 악수를 두고 말았
다.
사실은, 그제도 다소 무리한 거
리였던 17KM를 넘게 탔는데, 하루를 쉬고 피로도 가시지않
은채 23KM를 이어 탄다는 게 요즘같은 삼복더위에, 가당치
나 한 일인가 싶기도 했다. 돌
이켜보면 처음부터 무등마루
산악회 카페에 1등으로 산행 신청할 때 부터 카페에 완주하
겠노라고 공언했건만, 내 자신
의 의지력 부족과 체력의 한계
를 탓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어
서 참으로 씁쓸했다.
마침내, 몰운대까지 택시로 이
동하여 B코스를 탄 4분과 합류
했는데, A코스를 뛴 골목길이
라는 분이 이미 와 있는 게 아
닌가? 어떻게 벌써왔냐고 물어
보자, 자신의 평소 주력인 평균
속도 4.2KM로 천천히 왔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걸 듣는 순간, 나는 젖먹던 힘을 다해 평균속도 2.9KM를 기록했는
데도, 순간 의기소침해질 수 밖
에 없었다. 아무튼, 나는 택시
로 몰운대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맥주 두어잔을 얻어
먹은 뒤, 몰운대 다대포 해수욕
장을 한바퀴 돌아 봤는데, 행락
인파로 발 디딜데가 없을 정도
로 북적였다. 돌이켜보면 나는 부산 서면 롯데호텔 인근에서 2002년 부터 7년여간 사업을 했으면서도 처음 가본 다대포 해수욕장이었는데,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위락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이윽고, 11시경이 되자 A코스 팀원들
이 속속들이 도착하였는데, 미
리 준비해 온 낙동정맥 완주기
념 프랑카드 앞에서 기념 사진
을 남긴 뒤, 드디어 오늘의 지
난했던 고난의 산행에 마침표
를 찍었다. 이어서 인근 해수사
우나로 이동하여 개운하게 목
욕을 마치고, 같은 층에 있는 부산횟집이라는 식당에서, 아
구수육과 아구탕으로 소맥을 곁들여 맛있게 점심 겸 뒷풀이
를 하고 나니, 오늘의 힘들었던 여정도 잊히고 말았다. 한편, 아구수육은 부산 출신 회원이 20만원을 찬조하여 보태서 먹
을 수 있었는데, 그분의 후원이 너무나 고마웠고 아구수육은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그런대
로 맛은 있었다. 하물며 그분이 부산에 왔다고 친구분한테 어
느새 미리 연락했는지, 친구 부
인이라는 분이 수박2통을 사가
지고 와서 과분하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참으로 고마웠
다.
결과적으로 오늘은 수박을 3통
이나 먹어 본 운수좋은 날이었
다. 끝으로, 오늘도 28인승 리
무진 버스에 20명 밖에 참여하
지 않아, 산행분담금으로 지난 산행에 이어 예상 금액을 넘어
선 10만원을 출혈 지출하고 말
았다. 아울러, 그먼 강원도 원
정 산행도 아니고 부산 지역 산
행을 하면서 산행분담금으로 10만원을 지출하다니, 속은 쓰
려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다음 부터는 1/N 산행분담금 산행은, 가급적 자제해야겠다.
■산 소개:
○엄광산(嚴光山,504M)은 일
제강점기부터 ‘산이 높아 멀리
까지 볼 수 있다’는 뜻의 고원
견산으로 불렀으나, 1995년 4
월 ‘부산을 가꾸는 모임’의 ‘옛 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이
란 이름을 되찾았다. 금정산맥 말단부에 속하며 구덕산, 구봉
산과 이어져 있고 주로 안산암
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었다. 엄광산은 주위에서 고도가 가
장 높아 동구, 서구, 사하구, 북
구, 해운대구 일부가 한눈에 내
려다 보여 부산이 항구도시임
을 실감하게 한다.
능선길의 갈림길이 너무 많아 길 선택의 어려움으로 계곡으
로 빠지기가 쉽다. 만약 계곡길
로 들어섰다면 다시 원점으로 가서 산길을 살피거나 주위를 지나는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
서 가면 된다.
○구덕산(九德山,565m)은 부
산광역시 사상구 학장동(鶴章
洞)과 서구 당리동(堂里洞)·서
대신동의 경계에 솟아 있다. 산기슭에는 구덕사가 있고, 서
대신동에서 구덕고개에 이르
는 일대는 경치가 아름답고 곳
곳에 원예수와 꽃이 재배되어 시민들의 산책로로도 많이 이
용된다. 구덕고개 밑으로는 구
덕 터널이 뚫려 있다. 예전에는 이 산을 구덕산(舊德山) 또는 엄광산(嚴光山)이라고 불렀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중이
다.
○시약산(蒔藥山,510m)은 부
산광역시 사하구와 서구의 경
계를 이루는 산으로 능선을 따
라 구덕산(565m)과 연결이 된 다. 시약산과 구덕산은 부산광
역시 서구와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며 시약산 정상에는 기상
관측용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
다. 괴정천이 발원하여 낙동강
으로 합류한다. 남쪽사면에는 해인정사가 있고 서쪽 사면에
는 부산일과학고등학교가 있
다. 시약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남쪽 자락 끝부분에 있는 괴정
성당에서 주능선을 따라 오르
는 산길이 일반적이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 일대를 조망하는 경치가 뛰어나다. 구덕산(562
m)과 시약산(391m)이 만나 남쪽으로 낙동정맥이 이어지
는 능선은 동매산(210m)과 아
미산(163m)을 지나 바다로 이
어져 몰운대에서 끝이 난다. 서쪽 사면에 동아대학교 승학
캠퍼스가 있고 동쪽에는 부산
일과학고등학교가 있다. 승학산 정상에서는 낙동강과
을숙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등산로는 동아대학교 뒤편으로 오르는 길과 당리동
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첫댓글 목요일에 18km 산행을 하시고 금요일 저녁 12시에 산행을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산행을 혼자 하시면 힘이 든것 같아요 조금은 고생하신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죽을뻔했어요. 지난 목요
일 당진 아미산 산행 때 처
럼 어찌나 습한지 땀을 한
바가지는 흘린 기분이었
습니다. 오죽하면 체면불
구하고 중탈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