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춘전리 보전마을 입구에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라는 의미가 담긴 한옥 정자가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자는 아버지 고향이고 또 자신의 고향인 보전마을에 김득환(52·광주광역시·원내 사진)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 상임부회장이 부모님 살아 생전 다하지 못한 효도가 미안해 지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16.58㎡(5평)에 기와를 얹어 전통 한옥형으로 준공된 정자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라는 뜻을 담아 사은정(思恩亭)으로 지어 개방해 두었다.
사은정 내에는 전국 유림들이 정자를 지은 후손들의 효 사상을 기려 지은 시와 사은정의 뜻 등이 담긴 책을 구비해 사은정을 찾은 주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갖춰 두었다. 지난95년 김씨는 고향에서 살고 있던 어머니를 여의었다. 집안 장손이었던 김씨는 시골에 계신 아버지를 광주로 모시려했지만 반대해 지내던 중 1년만에 아버지마저 여의게 됐다. 이에 김씨는 자신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못 다한 효도가 미안해 정자를 지었다. 김씨는 "나처럼 하지 말고 부모에게 효도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짓게 됐다"며 "이곳에서 쉬어가면서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한번쯤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첫댓글 축하합니다. 님의 효행에 어찌 증거가 없겠습니까? 역사에 기록되는 일들임을 앎니다.
성오의 효심이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