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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은 양의 해입니다.
아래와 같이 년간 산행계획을 공지합니다.
1월 24일 불암산 (507m) - 신년산행 답사 : 이승진(38회)
2월 28일 북한산 (604m) - 시산제 답사 : 박호찬(33회)
3월 28일 검봉산 (526m) - 봄맞이 산행(강촌) 답사 : 김인호(30회), 김윤태(32회)
4월 25일 도봉산 (740m) - 총동문 등반대회 답사 : 산악회
5월 23일 오대산 (1,563m) - 상반기 원정산행 답사 : 산악회
6월 27일 예봉산 (683m) - 전철산행 답사 : 강찬원(40회)
7월 25일 사패산 (552m) - 혹서기 준비 산행 답사 : 박병모(38회)
8월 22일 청계산 (618m) - 혹서기 사우나 산행 답사 : 김명섭(32회)
9월 19일 속리산 (1,058m) - 하반기 지방동문 연계산행 답사 : 산악회
(9월 4째주가 추석연휴 첫날이라 부득이 이번 달은 한주 앞 당겨 세째주에 진행합니다.)
10월 24일 소요산 (587m) - 단풍산행 답사 : 이종상(34회)
11월 28일 수리산 (489m) - 혹한기 준비 산행 답사 : 정두용(35회)
12월 26일 고대산 (832m) - 송년산행 답사 : 산악회
1월 24일 불암산 (507m) : 신년산행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해 있으며 산의 정기가 살아있는 신성한 산입니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입니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산의 모습이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 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합니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고 산길도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야간에 정상에 올라보면 멋진 서울시의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불암산 제2봉인 해 발 420m의 봉우리에는
불암산성지가 있습니다. 이 산성지는 대동여지도에도 산성지라고 표기 되어 있으며 규모는
약 3백보 정도입니다. 곳곳에 있는 바위 절벽들은 암벽타기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등산로와 약수터가
10여개나 됩니다. 불암폭포는 겨울철이면 빙벽타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2월 28일 북한산(영봉 604m) : 시산제
경기도 고양시와 양주시, 서울 은평구 강북구,종로구,성북구에 걸쳐 있어 교통이 편리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서울 땅을 구성하는 산지 중 1/4을 북한산이 차지해 공히‘서울의 허파’라 부를 만큼 도시의 생명이
되는 산입니다. 백운대와 인수봉·만경대는 북한산의 옛 이름인 삼각산을 이루며, 노적봉·보현봉·문수봉·나한봉·
원효봉 등 수많은 화강암 봉우리가 솟아 기암절벽과 함께 경승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1983년 도봉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북한산의 주요 산길은 북한산성을 따라 있고, 14개
성문을 따라 걷는 길은 꼬박 하루가 걸릴 정도로 만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산성 주능선은 주변 지릉과 이어져
수많은 갈래를 뻗치는데, 이를 포함하면 북한산 등산로는 수십여 개에 이릅니다. 대남문에서 백운대에 이르는
5km 능선길은 북한산성과 함께 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 등 6개의 성문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북한산은 예로부터 한산, 화산, 삼각산이라 불리는데 지금의 북한산은 조선조 숙종때 북한산성을 축성하면서
북한산이라 불리어진 것이로 추정됩니다. 특히 삼각산으로 불리는데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높은 암봉이 날카롭게 솟아올라 삼각편대를 이루는 뿔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된 지명입니다.
3월 28일 검봉산(526m - 강촌) - 봄맞이 산행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위치에 있고,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이라 합니다.
검봉산은 남쪽의 봉화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봉화산 정상의 북쪽
암벽과 검봉산의 암릉 사이로 구곡폭포가 있으며, 주위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겨울에는 폭포수가
얼어붙어 빙벽 오르기 연습장소가 되어 4계절 관광지로써 이용되고 있습이다.
구곡폭포 상류 쪽 분지에 10여 가구가 사는 문배마을이 유명합니다.
4월 25일 도봉산(740m) - 총동문 등반대회
북한산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서울 북단의 산입니다. 남북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포대능선과 도봉주능선, 우이능선이
도봉의 뼈대를 이루며, 이 뼈대의 동쪽과 서쪽으로 뻗어나간 능선과 계곡이 빚어내는 산수 간의 조화 일체가
멋들어진 풍치를 자아내지요. 산행 코스 역시 뼈대를 이루는 주능선 종주가 기본이 되고, 동서 방향으로 뻗은 나머지
능선들을 조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도봉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악인 엄홍길이 세 살 때부터
호연지기를 키우며 자란 산으로 유명합니다.
도봉산 이름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의 창업의 길을 닦았다고 하여 "도봉"이라는 설과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고 있어서 "도봉"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5월 23일 오대산(1,563m-강원도)-상반기 원정산행
오대산은 백두대간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간을 중심으로 오대산지구와 소금강지구, 계방산지구로 나뉘는데
그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볼 때 동대 너머의 청학산 쪽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이며, 비로봉에서 평창 쪽으로 내려가는 오대산지구와 계방산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으로서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많습니다. 이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한 편입니다. 이렇듯 오대산은 설악산이 날카로운 기암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장쾌하면서도 듬직한
토산(土山)입니다.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으로써, 일찌기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60여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늘 설법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
져 왔으며, 오대(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에는 각각 1만의 보살이 상주하고 있어 문수신앙의 본산으로, 오만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의 오대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서쪽으로 겨울산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과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6월 27일 예봉산(683m) - 전철산행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산이라고 합니다.
등산코스는 팔당리, 조안리와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팔당리에서는 팔당 2리 버스정류장(한일관)에서 철로 쪽
골목길을 따라 굴다리 밑을 지나 마을 회관 앞길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오른쪽 사슴목장
에서 숲길로 접어들어 조동으로 넘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면 가파른 길로 다시 올라가 쉼터에서 능선을 올라 정상
으로 향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팔당교와 한강, 검단산, 운길산 등이 바라보이고 정상에서 북서쪽 안부로 내려서
팔당과 세광사로 가는 큰 길을 따라 630m봉에 올라 잡목림 길을 나아가면 적갑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산은 적갑산을 올라 도곡리로 내려갑니다. 일반적으로 예봉산, 적합산 연계산행을 많이 합니다.
7월 25일 사패산(552m) - 혹서기 준비 산행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습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습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됩니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입니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숲이 울창하고 계곡에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 높습니다. 암봉이지만 도봉산의 날카로운 암봉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은 넓은 암장으로 되어 있고 거대한 제단
모양을 이룹니다.
산행 기점은 양주시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 2곳, 의정부시 안골계곡, 범골계곡, 회룡골계곡 3곳이 있는데, 어느
코스든 산행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계곡의 시원한 맛을 느끼면서 산행하려면 범골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이 낫습니다.
8월 22일 청계산(618m) - 혹서기 사우나 산행
예로부터 과천을 중심으로 서쪽 관악산이 백호산이라 불린 반면, 청계산은 청룡산이라 불렸습니다.
사방으로 굵고 기운찬 산줄기가 뻗어 있고 그 사이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산은
목은 이색(李穡·1328~96) 등 절개 곧은 이들의 은둔처로도 이용됐다고 합니다.
9월 19일 속리산(1,058m) - 하반기 지방동문 연계산행
(9월 4째주가 추석연휴 첫날이라 부득이 이번 달은 한주 앞 당겨 세째주에 진행합니다.)
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백두 대간이 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왕봉에서 한남금북 정맥이 분기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
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등 8봉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 등 8대 그리고 8석문(石門)이 있습니다. 법주사지구 학소대 주변 은폭동(隱瀑洞)
계곡, 만수계곡, 화양동지구 화양동계곡, 선유동계곡, 쌍곡계곡과, 장각폭포, 오송폭포(五松瀑布)등의 명소가 있
으며, 정이품송(正二品松천연기념물 제103호),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1,055종의 식물과 까막딱다
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 희귀 동물을 포함하여 1.83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자원의 보고(寶庫)이기도 합니다.
속리산에 들어가면 속세를 잊게 된다고 합니다. 산과산들이 겹겹이 펼쳐놓은 절경을 통해 속세의 아름다움도 더
불어 깨닫게 되는 산 또한 속리산입니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봄,여름,가을,겨울의 특징이 뚜렷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법주사지구, 화양동지구, 화북지구,
쌍곡지구 네 지구로 구분이 되어 있는 속리산에서의 사계절 탐방코스는 봄,가을에는 문장대,천왕봉,도명산,칠보산
군자산을 탐방할 수 있고, 여름에는 화양/선유/쌍곡계곡을, 겨울에는 천왕봉 코스의 펼쳐진 설원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10월 24일 소요산(587m) - 단풍산행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북방 소요동에 위치하고 동두천시청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5km가량
지난 곳에 있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산입니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대하지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며 산 정상인 의상대(587m)와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공주봉이라 불리우는 여섯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들
머리와 날머리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봄철은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 같다고 할 정도의 그 화려함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금강산)이라 일컬어 졌습
니다.
소요산관광지에는 신라시대 고승인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설화가 스며있는 요석공주별궁지와 상징아치
연리지문, 조선초 태상왕 이태조가 별궁을 짓고 지냈다는 행궁지 유적이 있으며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것과 관련된 지명의 자재암, 원효폭포, 원효대 등으로 이루어진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관광시설로는
안보교육의 산실인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관광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오행로 등의 볼거리와 산채,
떡갈비, 초계탕 등을 소재로 한 먹거리가 산재해 있어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으며, 가족단위 단체 캠핌
등을 위한 야영장이 2009년부터 개방되어 자연체험의 장소로 큰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지 입구에는 넓은
자동차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고 전철1호선이 소요산역까지 연장되어 교통이 가장 편리한 수도권지역 제1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소요산 주차장에서 관광지원센터와 원효대사를 위해 일일 삼배 치성을 드렸다는 요석공주별궁지 표석을 지나
매표소를 거쳐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은 맑은 청류가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상쾌함을 더해 주며, 특히 가을에
펼쳐지는 단풍터널은 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나게 합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주문이 보이고 그 뒤로
원효폭포가 우렁찬 낙하의 절규를 토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데 절로 황홀함이 느껴집니다. 원효
폭포옆 속리교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자재암 방향이고 오른쪽은 공주봉 방향입니다. 왼쪽의 나무
계단(108계단)으로 오르면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원효대가 보이는데 정면 기암인 관음봉과 일주문을
배경으로 하는 경관이 뛰어나 가장 사랑받는 포토존 이기도 합니다. 부근의 부도탑과 백운암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천년고찰 자재암이 나오는데 독성암의 원효샘 약수와 웅장한 물줄기를 쏟는 청량폭포는 산행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자재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하백운대, 중백운데, 상백운대, 나한골, 선녀탕,
이필봉, 나한대, 금송굴, 의상대, 공주봉 등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1월 28일 수리산(489.2m) -
빼어난 山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같아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때 (539∼575) 창건한
절이 信心을 닦는 聖地라 하여 修理寺라 하였는데 그후 山名을 수리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조선
조때 어느 왕손이 수도 하였다하여 修李山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등 3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 설이 가장
타당한지 문헌을 통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산의 鎭山인 수암봉 즉 鷲岩에서 연유됐다는 내용인데 취암의 독수리 취자(鷲)는 독수리과(禿鷲科)와 수리매과
(鷲鷹科) 등으로 쓰이는 글자인데 이곳에서는 후자를 택한듯하고 「수리」하면 흰죽지 참수리. 검둥수리. 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 따위등 사나운 새의 속칭인데 필자가 이곳을 찾아가기 위하여 안산시 부곡동 방면에서 북쪽의
취암을 바라보며 가다보니 수암봉 정상에 거대한 검둥수리가 남쪽하늘을 바라 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그 이름과
흡사하여 동행한 일행과 함께 탄식할 정도였으니 옛 어른들이 보고 보고 또 보고 지은 이름이 아니겠느냐?
(수리봉)이라고 하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었다. 또 安山의 이름이 문헌에 보이기는 고려태조 23년(940)에
安山縣이라 했고 고려 충렬왕 34년 (1308)에 文宗 탄생으로 安山郡이라 했으며 1914년 3월 시흥, 안산,과천군이
시흥군에 흡수 될 때까지 974년간 지속되어온 이름이 안산이요 취암 즉 수리바위산이 진산 이었던 듯하다. (현재
의 시흥시 안산동 소재지인 수암봉아래에 「옛 안산읍성터 및 관아터」가 경기도 기념물 127호로 보존되고 있음)
세종실록 지리지 (1454년간행) : 京畿 南陽郡 都護府 案山郡편을 보면 高麗開爲安山郡... 本朝因之. 鎭山.
曰鷲岩(在郡東)...
동국여지승람(1481년간행) : 案山郡 山川에 보면 修理山 : 군동쪽 1리되는 곳에 있으며 일명 견불산(見佛山)이라
한다. 鷲 岩 : 수리산에 있다.
大東地志(1864년간행) : 安山郡 山水에 보면 修理山 : 東五 一云太乙山 一云見佛山 頗峻高 有鷲岩峯 方言 謂鷲爲
修理 「동5리에 있는 산을 일러서 태을산 또 일러서 견불산이라고 한다. 자못 크고 높은 취암봉(수암봉)이 있는데
독수리 취자를 일컬어 수리(修理)라고 한다.
경기도 지명유래 : 시흥군편 P477에 보면 「秀岩峯 옛 안산군의 진산, 수리산의 연봉으로 본래의 산명은 鷲岩..
등의 문헌 내용으로 봐서 취암 또는 취암봉이 수암봉이 되었지만 취자를 우리말로 「수리」라 하고 수리를 이두
(吏讀)식으로 음만따서 修理라고 썼을뿐인 것이 대동지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12월 26일 고대산(832m) - 송년산행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 곳에 이 산이 솟아 있습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과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947m)과 지장봉(地藏峰:877m)·북대산(北大山)·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지맥으로 동부산지를 이루며, 화강편마암계 산답게 암반과 암릉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북
동쪽 골짜기의 표범폭포에서 흐르는 물이 동막골계곡과 유원지를 지나 동서방향으로 흘러 남북주향의 산지를 돌
아 차탄천(車灘川)과 합류, 북에서 남으로 전곡을 거쳐 한탄강으로 흐르다가 임진강(臨津江)으로 들어갑니다.
눈덮인 떡갈나무 숲을 지나 낙엽송 우거진 산길을 오르면 능선안부 갈림길입니다. 암릉의 소나무 옆 넓은 암면에
흰눈이 쌓인 모습이며 하얀 능선과 스카이라인을 이룬 지능선이 멋짐니다. 눈 깔린 양쪽이 벼랑인 암릉의 능선턱
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이 길을 10여 분 가면 능선 반대편의 조망이 다가서는 주능선 790m봉, 주봉은 왼쪽
으로 솟은 세번째 봉우리입니다.
산행 전 신탄리역 뒤편으로 바라본 산은 정상을 가린 주능선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정에 오르기 직전 오른
쪽 벼랑의 거대한 얼굴바위가 거친 남성미를 뽐냅니다. 넓은 암릉길이 누대[樓臺:테라스]로서 전망대 역할을
다하여 고대산의 이름에 걸맞는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은 북에서 철원군과 남에서
포천시와 각각 경계선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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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님 고생하셨습니다 ~~ 짱이요
와 ~ 수고했네. 감사합니다.
최고입니다 요!!!
수고 많았습니다. 부탁 하나, 산행지 옆에 괄호하고 책임 답사자도 함께 명시를 해주시면......
수정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오대산, 속리산 기대됩니다...
와우! 설명이 대단합니다.앞쪽에 월별산행지를 먼저 보여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겠어요.
수정 했습니다~
@박양수(38회) 수고 많았습니다.
수고 많았읍니다. 2015년 산행 기대됩니다.
그런데 지난 새해 첫날 49회 포스메가단원 김창수후배가 등산하다 심장병으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 들었읍니다.
따라서 겨울철 산행시는 준비운동을 하는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