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모후Cu. 2019. 6. 25.(화)
연중 제12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신자들의 도움Pr. 제 1520차
단장 김문식(프란치스코)
제목 : 사랑을 한다는 것은...
주님 사랑의 절정인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내며 우리들은 예수성심 성월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을 직접 보여주시며 우리도 그 사랑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예수님과 한 마음이 되어 주님을 사랑하고 또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예수성심 대축일을 지내며 예수성심 성월을 마감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은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기르던 반려 견을 사고로 잃은 한 중년 여성이 극심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6개월 넘게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잠을 자지 못했고 식욕도 감소해 위험할 정도의 저체중이 됐습니다. 오래 기르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또 다른 남자는 슬픔을 잊으려 술을 먹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졌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실제로 신문 기사로 실린 내용들입니다. ‘애견사망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오래도록 기르던 반려 견을 실제 가족과 같이 여겨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병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해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동물인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은 반려 견뿐 아니라 소중히 여기던 물건, 기호품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아끼는 것을 잃었을 때의 충격은 심한 경우 배우자를 잃었을 때의 정신적 충격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아픔과 슬픔, 기쁨과 행복을 모두 같이 느낀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이유도, 십자가에 달려 돌라가신 이유도, 그리고 우리가 고통 가운데 쓰러져 있을 때 함께 아파하시는 이유도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우리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성심 성월을 마감하며 그분의 사랑을 묵상하고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은총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레지오 마리애 교본 12장 레지오의 외적 목표
2) 더 멀고 큰 목표 - 지역 사회의 누룩이 되는 일
레지오의 멀고 큰 외부적 목표는 한 주간의 모든 시간을 사회 속의 누룩이 되는 일에 소모하는 것입니다. 레지오의 심장부에 켜져 있는 사도직의 불, 믿음과 사랑의 불을 세상 구석구석에 비치는 것, 한마디로 사회 속의 누룩이 되는 것이 멀고 큰 목표입니다.
첫댓글 동물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