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운정~동탄) 중 유일한 재정사업 구간
한때 시멘트 수급 사태로 콘크리트 공사 추진 난항
개통 시 기존 전철 대비 약 60분 단축효과 기대
철도공단 “신속 대응으로 공정 추진 차질 없을 것”
▲ 수서정거장 구간 공사현장 모습 © 매일건설신문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의 일부 구간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 현장이 ‘적기 개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인 GTX-A 노선(운정~동탄) 중 유일하게 정부에서 주도하는 재정사업 구간이다. 2009년 수서고속철도 계획 수립 시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를 계획함에 따라 2016년 우선 착공했다. 그 중 수서~동탄 구간은 2024년 상반기 개통예정으로 기존 전철대비 약 60분 정도(80→20분)의 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사업은 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간 총 연장 약 39.8km로 이중 신설 노선은 10km, SRT공용 노선 29.8km로 이뤄져 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정거장 5개소과 동탄검수선 1개소 등이 있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에는 2조 1,148억원이 투입된다. 1공구(KCC건설), 2공구(디엘이앤씨), 3공구(극동건설), 4공구(에이치제이중공업), 5공구(남광토건)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동탄 공사구간은 지방하천인 탄천과 인접하고 국내 대표적인 대규모 단층대인 신갈단층대를 터널로 통과하는 구간으로 향후 열차 운행 시에도 터널의 장기적인 변형을 방지하고 구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해 터널 전구간 바닥부에 인버트콘크리트를 추가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동탄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및 수도권고속철도(SR)가 근접하는 만큼 기존시설의 안전성을 확보를 가장 우선으로 공사를 시행되고 있다. 터널이라는 제한된 공간속에서도 굴삭기 등 대형장비의 24시간 연속작업 시행으로 현재 터널 전 구간 굴착 및 라이닝 구조물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과 올 초에 전국적으로 발생된 레미콘 및 시멘트 수급 사태로 현장은 터널 구조물 콘크리트 공사 추진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철도공단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조달청 및 시멘트 제조사, 레미콘 조합 등과 수십 회에 걸쳐 실시간 대책 마련 회의를 추진한 끝에 레미콘 사급자재 전환으로 현장에 자체 레미콘 생산 공장을 신속하게 설치해 레미콘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의 설계속도는 200km/h이며 최고운행속도는 180km/h, 표정속도는 약 101km/h이다. 첨두시 15분, 비첨두시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 이후 GTX-A 노선 전체 개통 시 운정~서울역 약 20분, 킨텍스~서울역 약 15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돼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국토부를 비롯해 발주자인 철도공단은 시공사, 감리단, 설계사 등 현장 관계자들과 합심해 사업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공정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정거장 구간 공사현장 모습 © 매일건설신문 |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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