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관광
서해상에 분포하는 고군산군도와 법정 관광지로 지정된 금강호·은파 관광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고군산군도
선유도·신시도·무녀도·장자도·방축도를 비롯한 16개의 유인도를 포함하여 63개의 섬이 군산 앞바다에 무리지어 분포하여 천혜의 수려한 경관을 빚어낸다.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육지화된 비응도와 야미도·신시도가 새만금방조제로 연결되고,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를 잇는 교량들이 건설되어 육지와 연결된다. 신시도에 자연휴양림과 대각산전망대, 무녀도에 오토캠핑장·갯벌체험장과 벌구미해변, 선유도에 선유도해수욕장·몽돌해수욕장·옥돌해수욕장과 선유도해수욕장에 세워진 45m 높이의 전망타워에서 솔섬까지 700m 거리를 바다를 가로질러 하강하는 선유스카이선(sun)라인, 장자도에 선유도와 연결되는 장자교스카이워크와 낙조대, 대장도에 대장봉전망대와 할매바위·코끼리바위·호랑이바위·남근바위, 방축도에 독립문바위·떡바위, 관리도에 코뿔소바위·관리도캠핑장, 명도와 횡경도의 기암괴석, 말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군산 말도 습곡구조(褶曲構造), 국가등록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군산 어청도 등대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비응항의 월명유람선과 선유도의 선유도유람선·새만금유람선 등이 운항하여 해상에서 군도의 빼어난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군도의 중심인 선유도(仙遊島)는 예로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선유낙조(仙遊落照, 신선이 노닐 만큼 아름다운 노을)·명사십리(明沙十里, 10리에 걸쳐 이어지는 모래사장)·망주폭포(望主瀑布, 망주봉 암벽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평사낙안(平沙落雁, 기러기가 내려와 앉은 형상의 모래톱)·삼도귀범(三島歸帆, 만선을 알리는 기를 꽂고 돌아오는 배처럼 보이는 세 개의 섬 )·장자어화(壯子漁火, 장자도에서 고기잡이하는 어선들의 불빛)·월영단풍(月影丹楓, 신시도 월영봉의 아름다운 단풍)·무산십이봉(巫山十二峰, 중국의 명산인 무산을 닮은 12개의 산봉우리) 등의 경관을 '선유팔경'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망주봉 일원의 빼어난 경관은 명승(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강호·은파 관광지
금강호는 금강하굿둑 건설로 조성된 호수이며, 1992년 호수 일대가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금강호관광지 일대에는 갈대습지·초화원·암석원·생태체험장·생태연못·야외무대·금강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진 금강습지생태공원과 조류공원·식물생태관·부화체험관·철새신체탐험관 등으로 이루어진 금강철새조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다. 금강하굿둑은 국내 대표적 철새도래지로서 큰고니·노랑부리저어새·청둥오리·쇠기러기·재갈매기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으며, 특히 11월이면 금강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에서 수십 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며 마치 군무를 추는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은파관광지는 고려 때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제저수지 일대에 조성되어 있다. 나운동·미룡동·지곡동에 걸쳐 있는 미제저수지 수변에 1976년 은파유원지가 조성되었고, 1985년 저수지 일대가 법정 관광지로 지정된 뒤 지금의 은파호수공원이 조성되었다. 봄이면 펼쳐지는 벚꽃 터널과 벚꽃 산책로을 비롯하여 사계절 수려한 경관 속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와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 연꽃 자생지와 보트장, 야외음악당과 수변무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한 생활체육 시설 등이 갖추어져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처이며, 특히 물빛다리는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수변 경관이 더욱 돋보여 야경 명소로 꼽힌다.
역사·문화 명소
장미동·중앙로1~3가·월명동·선양동·해신동 등의 원도심 지역은 1899년 개항장으로 지정된 뒤 근대 문물이 유입된 곳으로서 근대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시간여행마을이라 칭한다. 시간여행마을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구 군산세관 본관'을 비롯하여 근대 항만의 역사와 산업화 시기의 어업 및 산업 생활사를 보여주는 '군산 내항 역사공간'(국가등록문화유산), 일제강점기에 간조와 만조의 수위 변화에 따라 다리가 오르내리도록 건설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국가등록문화유산), 개항 후 일본 사찰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동국사(東國寺), 1906년 각국 거류지에 조성된 각국공원을 모태로 1970년대에 지금의 공원지역으로 확대된 월명공원, 1920년경 일본인 대지주의 별장으로 지어진 이영춘 가옥(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1925년 일본식 2층 목조가옥으로 지어진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국가등록문화유산)과 신흥동 일대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말랭이마을, 1926년 지금의 중앙로와 수산업 중심지인 해망동을 연결하기 위하여 반원형 터널로 건설된 군산 해망굴(국가등록문화유산), 1923년 일제가 한국과 대륙의 경제수탈을 목적으로 세운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역사 체험공간, 고려 말 최무선이 개발한 화포를 앞세워 왜구를 크게 무찌른 진포대첩을 기념하여 조성한 진포해양테마공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초원사진관, 버려진 우체통들이 다양한 캐릭터 우체통으로 되살아나 도시재생의 명소로 꼽히는 우체통거리 등이 있다.
이밖에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중생대 백악기 공룡·익룡의 발자국이 대규모로 발견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군산 산북동 공룡발자국과 익룡발자국 화석산지', 서수면의 상주사(上柱寺)와 나포면의 불주사(佛住寺), 소룡동의 은적사(隱寂寺) 등 백제 때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고찰(古刹)들, 1597년(조선 선조 30) 정유재란 때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한 개정면의 최호 장군 유지(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통일신라 말기의 문장가 최치원(崔致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독서하던 곳이라 전하는 옥구읍의 자천대(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조선시대 양반집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성산면의 채원병 가옥(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 1936년에 건립된 옛 역사(驛舍)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임피면의 군산 구 임피역(국가등록문화유산), 1944년 경암동에 개설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살면서 형성된 경암동 철길마을,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하늘로 뻗는 메타세쿼이아 군락이 어루어져 사진촬영 명소로 꼽히는 내초동의 옥녀교차로 청보리밭 등이 있다.
둘레길
전남 해남군 땅끝탑에서 서해안을 따라 인천시 강화군을 연결하는 서해랑길 109개 코스 가운데 대야면의 새창이다리(만경대교)를 기점으로 증석교~회현초등학교~백석 버스정류장을 거쳐 옥산면의 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 이르는 53코스(19.6㎞)와 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은파유원지~월명호수~근대쉼터를 거쳐 장미동의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이르는 54코스(11.6㎞), 진포해양테마공원을 기점으로 경암동철길마을~진포시비공원을 거쳐 충남 서천군의 금강하굿둑관광지~장항도선장 입구에 이르는 55코스(14.9㎞)가 군산시에 속한다. 이밖에 군산역을 기점으로 진포시비공원~금강호시민공원~성덕마을~오성산~옹고집장집~조류관찰소~탐조회랑~나포삼거리를 거쳐 공주산에 이르는 비단강길(17.2㎞)을 비롯하여 햇빛길(15.6㎞)·미소길(18.7㎞)·큰들길(17㎞)·구슬뫼길(18.5㎞)·물빛길(18㎞)·달밝음길(15.5㎞)·탁류길(7.5㎞)·신시도길(8㎞)·고군산길(36㎞) 등 관내 곳곳을 걷는 구불길이 총 10개 코스(172㎞)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물빛길·탁류길·고군산길은 전북천리길에 속한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11-25-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