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채다를 끝마친 후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만드신 떡과 과자와 함께 녹차와 황차를 내어주셨다.
개인적으로 녹차의 맛이 더 쌉싸름하고 맛있었다. 익숙한 맛이었지만 녹차밭에서 녹차를 따는 것도 체험한 후여서 그런지 더욱 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차를 마시는 동안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방안에 있는 떡차도 실제로 보고 좋은 시간이었다.
[준비해주신 녹차와 황차] |
[준비해주신 떡과 과자] |
|
|
그 후에는 채다한 녹차를 살청하는 일을 했다. 더운날씨에 200℃가 넘는 가마솥에서 녹찻잎을 덖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장갑을 2개나 끼고 팔토시까지 착용했지만 뜨거움은 그대로 느껴졌다.
유념을 하는 동안 끈적거리는것이 손으로 직접 느껴졌다. 수업시간에 배운 펙틴질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다도 수업을 듣지 않았더라면 녹차가 왜 끈적거리는지 알지 못했을텐데 교수님게서 말씀하셨던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아는만큼 더욱 보여지는 것도 많았고 들리는 것도 많았다. 다른 수업시간에는 느끼지 못했을 것들이 다도 수업을 통해 느끼고 배워나간다는것에 이 수업을 선택한것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조는 하는동안 칭찬도많이 받고 화목하기도 하고 재미있게해서 1등을 하는 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1등은 하지못했다.
하지만 오늘 녹차밭에 와보지 않았더라면 체험하지 못했을 일들이라 그러한 순간들도 참 감사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요구르트와 녹차를 갈아서 주셨는데 고생한 상태에서 먹으니 더욱 맛있었던것 같다. 사진도 못찍었을만큼...
처음 이 요구르트를 받았을때는 저번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차와 요구르트를 섞어서 주신 그런맛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맛이어서 내가 아는 녹차만 생각하기보다는 조금 더 폭 넓은 녹차맛을 알아가는 기분이었다.
01 |
|
03 |
| |||
|
|
|
|
이후에는 차박물관에 갔다. 그곳에서도 수업시간에 배웟던 여러가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1창2기도 보이고 차의 여러 종류들도 보이고 차의 효능, 제조과정들이 모형으로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좋았다. 위층에는 다른 나라들의 차 마시는 공간이나 차에 관련된 시들 등 많은것을 보고 느꼈고 자유시간동안 재미있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는 교수님께서 녹차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는것이 힘든일이실텐데도 끝까지 웃으시며 걱정해주고 가르쳐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광주에 돌아와서도 가는 길이 비슷하다며 태워주셨다. 교수님께서 다니시는 기도원도 가보고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처음 다도수업을 들었을때와 수업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느끼는점도 달라지고 생각하는 점도 달라지고 대학을 다니는동안 이 수업처럼 값진 수업을 만나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