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 허굴산 산행 (산우회 1월 4주 산행)
★ 날 씨 : 맑음
1. 일 자 : 2021년 01월 27일(수)
2. 출 발 : 구진주역 앞 09:00 3. 산행지 : 합천 - 허굴산 (682m)
4. 준비물 : 간식, 물 등
5. 트레킹 : ☞ 청강사 → 약사선원 → 꼬끼리바위(길상대) → 분기점(양리, 청강사) → 분기점(정상, 청강사) → 허굴산(정상) →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 3.0km, 트레킹시간 약 2시간 10분)
6. 참 석 : 7명 (월봉, 영천, 인산, 목우, 소요, 송경, 공산)
▲ 허굴산
허굴산(일명 허불산)은 길목에 바라보면 산중턱 굴 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아 바랑을 벗어놓고 올라가 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이라 한다. `바랑거리`란 지명도 중이 바랑을 벗어 걸어두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달아맨 듯 한 줄기 물 은하수처럼 쏟아지니 / 구르던 돌 어느새 만 섬의 옥돌로 변했구나 / 내일 아침 여러분들 논의 그리 각박하지 않으리 / 물과 돌 탐내고 또 사람까지도 탐낸다 해서."
경남 합천 출생인 조선 중기 영남지방의 대학자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1572년) 선생이 합천 황계폭포를 유람하고 지은 시 '황계폭포'의 전문이다. 수많은 시인 묵객이 황계폭포를 탐방하고 그 감동을 글로 남겼음도 물론이다. 그만큼 황계폭포는 '합천 8경' 중 제7경이기도 하거니와 영남을 대표하는 명품 폭포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상단의 15m 직폭과 하단의 22m 와폭 등 2단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시원한 물소리까지 더해져 가히 승경이라 할 만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서지로도 딱 좋은 폭포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폭포 연계 산행지로 적합한 바로 이곳, 황계폭포와 합천 허굴산(虛堀山·681.8m)을 잇는 원점회귀 코스로 알맞다. 사실 합천군 대병면과 가회면 용주면 등의 경계를 이루는 허굴산은 언론매체로는 최초로 본지 '다시 찾는 근교산' 취재팀이 십수년 전 지면에 소개한 것을 계기로 오늘날 많은 산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된 산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앞서 언급처럼 황계폭포와 연결한 새로운 코스를 개발, 소개하기 위해 취재팀이 다시 찾았다. 허굴산 자체가 그렇게 큰 산이 아니기에 황계폭포와 연계해도 5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답사할 수 있다. 이번 코스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폭포수와 기암괴석, 빼어난 전망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알짜 코스라고 할 수 있다.